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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많은데, 마음의 여유는 없고, 그렇게 시간이 간다.
어쩌다 마주친 사진을 보면서 글을 써야한다는 생각은 하는데, 점점 마음의 여유는 없다.
시간은 가지 않고, 세월만 가는 것 같다.
더 늦기전에 마무리해야할 것들이 자꾸만 생기는 것 같아서 못내 마음만 급하다.
지난 2월말에 일본에 갔다. 박금수, 허대영 그리고 영화감독 안해룡감독과 동행했다. 공무로 갔지만, 아내와 작은 아들 승훈이도 같이 갔다.
무술아카데미를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는 거창한 타이틀을 가지고 일본에서는 도대체 어떤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시키고 있는지 현장견학을 간 것이다. 아무래도 우리보다야 나은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았다.
가츠우라라고 하는 시골에 있는 국제무도대학에서 한중일 무술세미나도 함께 거행했다. 동경대학출신으로 미야모토 무사시 전공자인 오오즈미 선생과 중국 북경체육대학교수 출신의 임백원선생 그리고 내가 각각 자기나라의 무술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약간의 시연도 했고, 박금수와 허대영이도 18기의 시범을 보여주었다. 토요일인데도 운동을 열심히하는 그들의 모습과 거의 태풍이 불고 있는 해안에서 서핑을 하고 있는 일본의 젊은이들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였다.











국제무도대학의 구로바네선생의 덕분으로 식사도 잘 대접받고, 국제무도대학과 일본무도관의 연수시설 등도 견학했다. 구로바네선생의 중재로 동경에 있는 무도관과 강도관도 들러서 프로젝트와 관련된 자료들을 얻었다. 무도관의 VIP룸에서는 일본 천황의 하사금을 준 각종 기록들을 볼 수 있었다. 또 강도관에서는 유도를 창시한 가노지 고로의 동상을 보고, 그곳에서 수련하고 있는 나이든 일본 수련생들을 보았다. 우리나라의 태권도장에 아이들만 수련하고 있는 것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라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곳에서 2년만에 박주봉와 그 가족을 만났다. 아이는 새록새록 잠을 자고 있어서 천사를 보는 것 같았다.
공식적인 일을 끝내고 우리 가족과 구로바네 선생의 친구인 젠토상 가족과 같이 멋진 곳에서 저녁을 먹었다. 

참으로 사람의 만남이 신기하다. 만날 사람은 계속 만나는 것 같다.
앞으로 안해룡감독과 어떻게 만남이 이루어질지... 오오즈미선생이나 임백원선생 그리고 구로바네선생 또 박주봉이와의 만남이 어찌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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