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부터 학과장업무를 하면서 무엇이 그리 바쁜지 이곳 블러그를 전혀 관리하지 못했다. 그동안 이곳을 다녀가는 사람들이 항상 몇십명은 되었던 것 같은데... 마음속으로 해야한다고 수차례를 다짐했지만 정말로 무엇에 쫓기는지...너무 바쁘게 살아온 느낌이다.
2007년 한해를 중국에서 보내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틈나는데로 한달에 몇번씩은 글을 쓰고 사진을 올렸던 것 같다. 그런데 서울에서의 삶은 왜이리도 각박하고 힘든지...모르겠다.
방학은 벌써 했지만, 1월들어와서 입학시험과 편입시험 그리고 농어촌출신자들을 위한 다양한 시험이 오늘에서야 겨우 끝났다. 진짜로 방학을 맞이한 것 같다. 다른 선생님들도 조금 한가하여 스키장에도 가시고 학과가 조금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나역시도 그런 생각에 블러그를 조금 정비하고 글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7월에 홍콩과 마카오에 갔다왔다. 비교체육학회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마카오에서 열렸기에 아내와 함께 갔다. 홍콩에서 1박을 하고, 마카오에서 이번 학회에 처음으로 참가하였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여러교수들이 참가했다고 하는데, 아무도 참여하지 않아서 안타까웠다. 미국중심의 학회가 아니어서 그런지 유럽과 오세아니아 그리고 남미와 아프리카에서 참가자들이 많이 왔다. 아직까지 동유럽이나 아프리카사람들을 챙겨주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학회에 참석하는 내내 동유럽에서 온 학자들과 같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자리를 함께 하였다.
영국령이었던 홍콩과 포루투칼령이었던 마카오는 중국의 새로운 모습이었다. 나에게 이곳 날씨는 매우 불편하였다. 홍콩의 마천루와 라스베가스보다 판돈이 더크다는 마카오를 보면 중국령이면서도 유럽의 자본주의를 도입한 중국이 참으로 조화롭게 정치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유럽의 선교사들이 이곳에 와서 어떻게 전도를 하고 경영을 하였는지 모르겠다. 중국의 미래가 이곳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