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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horn74 : 저성장, 고유가, 저금리, 고령화인 시대를 살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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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4/22
 

업무용으로 맥을 구입하게 되어, 이래저래 고민을 해보다가 모처럼 올해 초에 큰 이슈가 되었던 "맥북 에어"를 구입하기로 결정하였다. 널리 알려진대로 휴대성을 극대화하여 상당히 얇은 두께의 노트북이지만, 그로인해 여러가지를 희생해야 했으며 가격 또한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었다. 처음에는 279만원짜리 1.6Ghz 모델을 주문하려했으나 아직 출시되지 않아서, 399만원(!!!)이라는 극악의 1.8Ghz 모델을 눈물을 머금고 주문을 했다. 허벌나게 비싼 128GB짜리 SSD가 장착되어 있으나 HDD보다 빠른 것은 체감하기 어렵다는 평가였다.

사실 업무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2.4Ghz나 2.53Ghz 맥북 프로가 적당할 것 같았지만, 각각 309만원, 389만원으로 맥북 에어와 큰 차이가 없었다. (성능도 아~~주 큰 차이가 없다) 맥북 에어에는 USB포트 1개, 비디오출력 단자 1개, 어뎁터연결 단자 1개 밖에 없기 때문에 별도의 USB 슈퍼드라이브 (10만원 정도)와 MS Office Student 버전을 같이 주문했다. 개발 툴은 무료로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배송시간도 생각보다 짧은 편이라 주문 후 3~4일 이내에 받아 볼 수 있었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직접 보내주는 듯) 받고 보니 무려 430만원씩이나 주고 산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단촐한 박스에 썰렁한 내용물만 들어있었다. 맥용 MS Office를 설치하고 (버그로 인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겨우 설치 성공) 맥용 네이트온과 개발 툴인 Xcode와 iPhone SDK를 설치하였다. 생각보다 OS X를 사용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키보드의 배치와 기능은 익숙치 않아서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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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업무용으로 사용중인 Compaq 6720s 노트북과 나란히 놓은 맥북 에어의 모습. 올인원 노트북과 서브 노트북을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서브 노트북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휴대성"에는 높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을 듯하다. 서류 봉투에 들어갈 만한 사이즈이기는 하지만, 무게는 생각보다 가볍지 않았다. (서류 봉투 무게로 예상했었던 것인가 -_-;;;) 당분간은 일부러 여기저기 들고다니면서 휴대성에 대해서 충분히 테스트 해볼 생각이다. 노트북 외장은 쉽게 기스가 나지는 않을 것 같은 재질처럼 보이지만, 전용 파우치라도 하나 사서 넣고 다니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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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패드의 감도는 좋은 편이지만, 일반 노트북에서 이제는 일반화된 상하 스크롤 기능이 없어서 불편하다. 손가락 두개를 동시에 감지하는 기능이 특징이라고 내세웠지만, 웹브라우저에서 아무생각없이 웹페이지를 보다가 동시 감지로 인해 갑자기 글자가 커지는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불편하기까지 하다. 게다가 키 사용법은 아무래도 매뉴얼을 보고 익혀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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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인치급이다보니 15인치급의 노트북 보다는 작은 것이 당연하겠지만, 이렇게만 보면 맥북 에어의 특징을 한 눈에 확인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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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본 모습. 얇기는 분명히 얇다. 맥북 에어 오른쪽 구석에 있는 것을 펴면 USB 포트와 비디오 포트가 나온다. (이 부분과 전원어뎁터 연결 단자 부위는 생각보다 약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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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본 모습. 노트북 주위에 정말로 아무 것도 없고 얇기만 하다.

무엇보다도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이 되었던 유선랜 포트가 없는 점은 예상 외로 큰 불편함이 없었다. 회사에서는 무선공유기를 통해서 인터넷에 접속 가능하고, 집에서는 LG파워콤 모뎀에 무선 연결하여 인터넷을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어떤 분의 지적처럼 요즘에는 유선랜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거의 대부분 무선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안되는 듯하다. 무엇이든 매일 사용하던 것을 갑자기 버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에 남들이 버리지 못하는 것을 버리는 용기는 어떤 면에서 대단한 것이 아닐까 한다.

아무튼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맥북 에어 사용자가 되어 새로운 환경에서의 컴퓨팅을 하게 된 점은 약간 기대가 된다. (인터넷 뱅킹은 물론 ActiveX를 사용하는 주요 사이트를 이용하지 못하는 관계로 윈도우용 노트북을 함께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번거롭기는 하다) 앞으로도 맥북 에어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간간히 포스팅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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