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3년 가까이 쓰던 핸드폰이 더이상 쓸 수 없을 정도가 되어 새 핸드폰을 구입하러 갔다. 매장 몇군데를 둘러봐도 딱히 눈에 들어오는 모델이 없었는데, 우연찮게 SCH-C210을 보게 되었다. 조금 고민해보고 이 것으로 결정했는데 보면 볼 수록 마음에 들었다.
우선, 워낙 두께가 얇고 바 타입이라 군더더기가 없는 모양새라 상당히 깔끔하다. 게다가 상당히 얇고 가볍기 때문에 휴대성은 아주 좋은 편이다. 오히려 너무 가볍고 얇다보니 쉽게 잃어버릴 것 같아 걱정스러울 정도이다. 너무 얇아서 쉽게 휘어지거나 부러질 것 같은 점도 걱정되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바디 소재는 튼튼한 것 같다.
슬라이드 방식이나 폴더 방식은 닫으면 화면이 꺼지고 버튼을 누를 수 없게 되지만, 바 타입은 그것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HOLD" 버튼이 따로 있어서 이것으로 잠그거나 풀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불편할 것 같다. 그리고 버튼과 버튼 사이가 명확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잘못 누르는 경우도 종종 있다.
200만 화소 카메라는 본인의 SCH-V890의 130만 화소 카메라 보다 단순히 해상도만 높은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가장 불편한 점은 배터리 뚜껑이 너무 빡빡해서 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연약하게 생긴 핸드폰에 무리하게 힘을 주기가 애매해서 자주 열고 닫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배터리는 SCH-V890의 표준 배터리보다 좀더 작은 "슬림" 배터리를 사용한다.
본인의 SCH-V890과 나란히 놓은 모습이다. 화면 사이즈가 작고 핸드폰의 세로 길이가 긴편이지만 작게만 느껴졌던 V890이 갑자기 뚱뚱해 보일 정도로 얇고 가볍다. 사용하는 펌웨어는 C210의 작은 화면에 맞도록 수정되었을 뿐 동일한 버전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더 정감(!?)이 간다.
삼성전자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울트라 에디션 II" 모델임에도 시중에서는 그다지 볼 수 없고, 매장에서도 주력으로 팔지 않는 듯하다. 그런면에서는 개나 소나 다 쓰는 명품(!?) "프라다폰"보다는 더 매력적인 것 같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기능도 만족스럽기 때문에 톡특한 개성을 찾는 사용자라면 추천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