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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horn74 : 저성장, 고유가, 저금리, 고령화인 시대를 살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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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강좌] 체계적인 경력 관리를 통한 연봉 올리기

2006.04.13 10:51 | Dr.N's JOB Consulting Office | 나숑

http://kr.blog.yahoo.com/nashorn74/1225032 주소복사

보통 취업희망자들이 초봉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반면, 취업한 다음에 그 다음을 거의 생각을 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얼마나 취업을 잘하느냐"라기 보다는 "얼마나 회사 생활을 잘할 수 있느냐"라고 할 수 있다.

대졸 신입이 초봉으로 3천만원을 받았다고 했을 때, 그 직원의 연봉은 10년 후면 얼마로 올라갔을까? 1년에 평균 10%의 임금 인상을 한다고 치고 대충 계산해보면 다음과 같다. 2년차에는 3천3백, 3년차에는 3천6백, 4년차에는 4천, 5년차에는 4천4백, 6년차에는 4천8백, 7년차에는 5천2백, 8년차에는 5천7백, 9년차에는 6천2백, 10년차에는 6천8백만원이 된다. 이 직장에서는 10년만 열심히 일하면 실수령액이 거의 5백만원에 달하는 고소득자가 되는 셈이다. 이런식의 계산이라면 몇년만 더 다니면 연봉 1억이 되는 것은 식은죽 먹기일 것이다.

과연 현실도 그럴까? 회사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회사에서 입사 10년차에 빠르면 과장, 늦어도 대리쯤 정도되는 직원의 순수 연봉이 7천만원에 가깝기란 그다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것은 둘째치더라도 샐러리맨이 그 정도의 연봉을 받으려면 얼마나 일에 치여 살아야 하고 남들보다 몇배는 힘들게 일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설사 그만큼을 받을 수 있다하더라도 감당하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다. 세상에 꽁짜란 없는 것이고, 회사가 괜히 직원에게 그만한 연봉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혼자서 회사에 2억 이상의 수익을 안겨주는 직원이라면 회사로써도 연봉 7천만원은 당연할 것이다.

결론적으로보면 초봉이 많았던 적었던간에 대부분의 샐러리맨들의 임금 인상 폭은 생각보다 그다지 크지 않다. 또한, 요즘처럼 한 직장에서의 근무 기간이 평균적으로 그다지 길지 않은 경우라면 더더욱 인상폭을 높이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연봉을 꾸준히 인상시키기 위해서, 직장인이 해야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경력 관리"라고 할 수 있다.

경력 관리란 말 그대로 자신의 경력을 "관리"한다는 뜻이다. 경력이라는 것이 일하다 보면 자동적으로 쌓이는 것이지 무슨 관리를 하느냐고 묻는다면 지금 당장 생각을 바꿔야 한다. 관리하는 경력과 신경쓰지 않은 경력은 이미 "질"적인 면에서도 큰 차이를 가진다. 다음의 예를 보자.

A라는 신입 사원이 있다. A는 취업이 안되서 엄청나게 많은 면접을 보다가 결국 자신의 능력이나 관심과는 상관없는 B라는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A는 무조건 취직만 되면 된다는 식으로 매달렸기 때문에 그가 받는 연봉은 평균보다 훨씬 낮았으며, B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은 시간이 지날 수록 A가 어떠한 비전을 가질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 확실해졌다. 결국 오래지 않아 B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고, 다시 다른 직장을 구하느라 1년 가까이를 허비하게 되었다. 어찌어찌해서 C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지만 상황은 B회사와 달라진 부분이 없었다.

직장인 A는 말그대로 경력 관리에 무지한 상태이다. 직장 생활을 시작함과 동시에 경력 관리는 시작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A는 뚜렷한 목표도 없고 그에 맞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시작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자신의 희망과는 전혀 다른 경력을 만들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A가 다닌 B회사나, C회사, 그리고 이후에 다닌 어떤 회사에서의 경력이든지 어떤 일관성이나 전문성 등을 가지기가 힘들기 때문에, 다음 직장을 구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결국엔 쓸데없는 경력들만 난잡하게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더 이상 직장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도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반대의 경우를 보자.

대학 졸업 예정자인 D는 입사 합격 통보를 받은 회사들 중에 E,F 회사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 E회사는 회사 규모가 큰 편이고 출퇴근 거리가 가깝지만 일이 자신의 능력을 제한적으로만 쓸 수 있을 것 같고 연봉을 짜게 주는 편이다. F회사는 회사 규모가 작고 출퇴근 거리가 먼 편이지만,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그에 걸맞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랜 고민 끝에 D는 F회사를 다니기로 했다. 예상대로 직장인 D는 F회사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잘 완수해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그로 인해 그의 다음해 연봉은 평균보다 높게 책정될 수 있었다. 2~3년을 열심히 일했으나, 작은 규모의 회사인지라 사업에 문제가 생겼고 D는 천천히 이직할 직장을 알아보게 되었다. 이미 그의 능력을 명확히 보여주는 경력을 쌓았기 때문에, 여러 회사에서 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었고 역시 G,H,I 회사 중에 한 곳을 놓고 최종적으로 고민을 해야됐다. 물론, 옮길 회사에서의 연봉은 지금 받는 것보다 한 단계 상승한 수준이었다.

직장인 D의 경우에는, 자신의 목표에 맞는 직장을 신중히 선택하고 거기서 최선을 다해 자신의 경력을 쌓아갔기 때문에 "이직"이 좀더 높은 수준의 업무와 연봉을 보장하는 더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물론, 여러 회사에서 합격 통보를 받고 그 중에 선택을 하려면 쓸만한 인재라고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되어있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20곳에 지원서를 넣어서 10곳에서 면접을 봤지만, 한 회사에서만 합격 통보를 받았다면 선택의 여지라는 것이 없을테니까 말이다.

경력 관리의 포인트는 우선 직장 생활의 목표를 가능한한 빨리 정하는 것이며, 그에 맞는 분야에서 일관적으로 경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일관적이지 못한 경력은 각각이 서로의 점수를 깎아먹을 뿐이다. 만일 목표로 했던 분야가 자신의 적성이나 능력과는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었을 경우에는 가능한한 빨리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니다 싶을 경우에 재빨리 결단을 내리지 못하면, 경력 관리에 치명적인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하게 될 뿐이다.

요즘에는 몇개월도 "경력"이라고 우기는 취업희망자들이 많다. 그러나, 아무리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고 해도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1년 미만의 경력은 경력으로 인정해주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A회사에서 3개월, B회사에서 4개월, C회사에서 3개월, D회사에서 2개월이라는 경력보다는 E회사에서 12개월 근무한 것이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이직 횟수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에도 경계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한 직장에서 2~3개월밖에 못다녔다면 뭔가 문제가 있다고 밖에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2~3년은 문제 없이 다닐 수 있을 것 같은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회사 선택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연봉을 아무리 많이 준다고 해도 그 회사가 망하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타 회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회사는 그만큼 리스크가 많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안정적이고 시스템이 갖춰진 회사일수록 급여가 상대적으로 짠 편이다.) IT업계는 다른 업계에 비해 아직도 연봉 거품이 많은 편인데, 이는 잠깐 반짝 나타났다 사라진 수많은 IT 회사들이 고급 인력 확보를 위해 능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제안하고는 사라졌기 때문이다. 회사가 내게 어떻게 이 만큼의 연봉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진다면 터무니없는 사업을 벌리려고 하는 하루살이 회사들은 충분히 걸러낼 수 있을 것이다.

여러 회사에서 면접을 볼 때, 대부분의 회사들에서 인정하는 연봉 수준이 자신의 적정 연봉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말하자면, 내가 지금보다 많은 연봉을 받기를 원한다면 대부분의 회사 인사 담당자들이 모두 인정할 만한 경력과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얼마나 연봉을 적게 받느냐라고 한탄하고 회사를 원망하기보다는, 모두가 인정할 만한 능력을 얼마나 갖추었는지를 재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고 노력하는 것이 현명한 직장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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