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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시대의 악동 "마크 주커버그"

2007.01.21 19:04 | 인터넷 항해 | 파도

http://kr.blog.yahoo.com/naksanminbak/53 주소복사

웹2.0시대의 악동 '마크 주커버그'
  2007/01/10 11:11
박창신      조회 2758  추천 4

22살짜리 청년에게 억만금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미국 페이스북닷텀(www.facebook.com)의 CEO 마크 주커버그(Mar Zuckerberg)는 흔히 '악동(Bad Boy)'로 묘사됩니다. 학창시절 그럴 만한 사연이 있습니다.

그가 페이스북을 10억 달러에 인수하고 싶다는 야후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외신들이 지난달 중순 일제히 전했습니다.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의 창립자이자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 주주. 주커버그는 “충분하지 않다”는 말로 실로 엄청난 제안을 뿌리쳤다고 합니다.

한국 돈 1조원이 충분하지 않다면, 도대체 주커버그는 얼마를 원하는 것일까요. 아예 회사를 팔 생각이 없는 것일까요. 인수협상과 관련해 외신들이 전한 야후의 내부 문서에 따르면, 야후는 페이스북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인수가격을 16억 달러까지 높일 요량이었다고 합니다. 야후는 페이스북이 2015년까지 성장세를 지속, 현 1300만명 수준인 가입자 수가 5250명까지 급증하면서 온라인 광고만으로 연 10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으로써 페이스북 인수에 매달렸다고 합니다.

이에 앞서 지난 해 9월21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바이어컴과 각각 매각 협상을 벌인 적이 있는 페이스북이 다시 야후와 만나 ‘구체화된 단계(at advanced stage)'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한 적이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야후와 페이스북의 인수협상 가액은 10억 달러 규모. 야후는 2005년 하반기 페이스북에 7억5000만 달러를 제시했다가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어 2006년 1월에는 바이어컴이 7억5000만달러를 제시했으나 이번에도 인수에 실패했고, 이어 야후가 2006년 9월 9억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협상결렬은 주커버그가 요구한 금액이 과도했기 때문인데, 그는 무려 20억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서 궁금해지는 것은 ‘마크 주커버그’라는 괴물(?)과 그의 페이스북입니다. 웹2.0 시대의 온라인 지식상자인 위키피디아를 찾아보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1984년 5월14일생. 하버드대 룸메이트인 크리스 휴지스(Chris Hughes) 및 더스틴 모스코비츠(Dustin Moskovitz)와 함께 페이스북이라는 온라인 소셜 디렉토리를 만든 미국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이 사이트(페이스북)는 현재 2200개 대학, 2만2000개 고등학교, 2000개 기업들에서 135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라고 써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성장과정은 놀랍습니다. 2004년2월4일 주커버그는 하버드대학의 재학생들을 위해 페이스북이란 이름의 온라인 사이트를 오픈했습니다. 웹사이트는 2주일 만에 하버드 전체로 확산됐고, 2월 말 더스틴 모스코비츠와 크리스 휴지스가 가담하면서, 사이트 오픈 두 달 후엔 아이비 리그와 여타의 유명 대학으로 사이트 이용자가 확산됐습니다. 사이트 이용자가 폭발하면서 돈이 들어왔습니다. 광고 수익이 늘어나면서, 주커버그는 학교를 그만두고 페이스북에 전념했습니다.

(비즈니스위크에서 퍼왔습니다.)

치과의사와 정신과의사이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주커버그는 11살때인 1995년 8월 486DX 데스크톱 컴퓨터를 선물 받자 ‘멍청이를 위한 C++'란 더미시리즈(Dummies)의 책 한권을 사서 소프트웨어를 공부했다고 합니다. 이어 중학교를 마칠 무렵에는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줄리어스 시저를 형상화한 전략게임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윈앰프(WinAmp)용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유포하기도 했습니다.

2002년 봄, 주커버그는 하버드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전공은 심리학. “사람들이 가장 흥미로워하는 것은 바로 다른 사람들이다”는 게 그가 심리학을 택한 이유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주커버그는 전공 공부는 등한시하고 끊임없이 학생과 학생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특히 자기 학과에 누가 다니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한 사이트 개발에 몰두했습니다. 2학년 초(2003년) 주커버그는 드디서 ‘페이스매시’(facemash)라는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이 사이트는 ‘핫 or Not 닷컴’(HOTorNOT.com; 인터넷에 섹시한 사진을 올리면 방문자들이 10점 만점으로 평가를 하도록 한 사이트)의 하버드 버전입니다. 페이스매시에서 주커버그는 엉뚱한 행동을 했습니다. 학생 사진 2장을 올려놓고는 다른 학생들을 불러 어떤 사진의 학생이 보다 매력적인지를 투표하도록 한 것이지요. 이런 투표는 하버드내 기숙사별로 예쁜 학생 톱10을 뽑는 식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사이트 오픈 불과 수 시간 만에 450명의 학생들이 이 사이트를 방문했고, 2만2000여회의 투표가 이뤄졌습니다. 그러자, 학교 당국이 예고없이 나섰습니다. 학교 측은 주커버그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교수들과 일부 학생들이 주커버그의 비도덕적 행동에 대해 학교 측에 항의한 것이다. 하버드 학교 당국은 다른 학생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했으며 학생 사진을 무단으로 다운로드받음으로써 학교의 지적재산을 허락없이 훔쳤다는 이유로 주커버그를 나무랐습니다. 이때 주커버그는 학교에서 쫒겨날 위기에 처했지만, 사이트를 자진해서 폐쇄하는 조건으로 경고를 받는 선에서 사건은 마무리됐습니다. 그리고 이날 저녁, 주커버그와 그의 룸메이트들은 삼페인병을 터뜨리면서 축배를 들면서 거사의 성공을 자축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으로 주커버그는 일약 컴퓨터 프로그램 신동이자 하버드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만일 이때 사건이 없었다면, 페이스북이 이토록 짧은 시간 안에 유명해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버드대학에선 신입생이 입학하면 ‘페이스북’이란 ‘재학생 앨범’을 받는다고 합니다. 영어로 페이스북은 학창시절 급우와 학과 선후배들의 얼굴을 담은 ‘앨범’ ‘사진첩’이란 뜻이지요. 바로 이 점에서 착안한 주커버그는 2004년 2월 당시 하버드대에 재학중이면서 주커버그는 인터넷에 개인 신상정보를 올려놓고 네티즌들끼리 교류하는 ‘페이스북(www.facebook.com)’을 설립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버드대학에 함께 다니는 친구들의 사진과 프로파일, 관심사항을 사이버 공간에 게시토록 하고 친구들끼리 온라인 커뮤니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주커버그 본인이 예상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출발한 페이스북은 미국 내 2000여개의 대학과 2만5000여개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상당비율 가입하는 사이트로 성장했습니다. 2005년 10월에는 영국에 진출했고, 이후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아일랜드로 확산되었습니다. 2006년 4월에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펩시 등 10개 기업의 근무자들에게 개방하더니, 지금은 일반인들까지 대거 가입하는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SNS)로 발전했습니다.

최근 신문에서 주커버그를 빌 게이츠 MS 회장에 비유하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하버드대학을 중퇴했다는 게 아니라,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점이 아닐까요. 인터넷비즈니스에선 엉뚱함이 곧잘 대박을 터뜨리지만, 역시 학교에선 엉뚱함은 그저 일탈이 뿐입니다. 어쨌든 자신의 엉뚱함을 비즈니스로 연결시킨 주커버그의 능력이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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