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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이너이다보니 평소에 구독하는 나라디자인 이라는 블로그에 잼난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지금 보고계신 사진은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에 가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장애인 편의시설 가운데 하나 입니다.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비치해 놓고 무료로 대여해 주는 곳 입니다.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을위한법률 때문인지 언제부터인가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휠체어와 목발, 워커, 유모차를 무료로 대여해 주는 것은 의무사항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업주가 고객편의를 위해 휴게소마다 재량껏 비치하는 듯 합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벌써 제가 무슨 이야기 할지 아실꺼라 믿지만 그래도 한번 끄적여 보겠습니다.
자, 지금부터 여러분들은 하반신을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자동차로 여행을 하게 되었고 피곤하고 배가 고파서 잠깐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평소에 타고 다니던 휠체어(목발, 워커)는 집에 놓고 나오셨나요?
아차, 깜빡하고 놓고 나올 수도 있겠네요. 뭐 정신이 없다보면 그럴 수도 있죠. 어쨌든 차에서 내린 후 이곳까지 업혀서 왔습니다. 그냥 식당에 않아서 밥 먹고 가시겠습니까? 아니면 저 반투명 유리문을 열고 휠체어를 끄집어 낸 후 식당까지 이동하시겠습니까?
첫째, 제가 장애인이라면 휠체어(목발, 워커)를 두고 다니는 그런 실수는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구요. 둘째, 설사 저게 필요하다 하더라도 끄집어 내기까지 마음이 썩 편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저렇게 많이 지나다니고 아주 잘 보이는 곳에서 굳이 눈에 띄는 행동으로 ‘나 장애인이거든요’ 라고 광고할 일 있습니까? 저따위로 생색내지 말고 보이지 않는 곳으로 제발 치워 주셨으면 합니다. 참 꺼내보고 싶게도 만드셨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여자 화장실 출입구는 도로에서 보이지 않는 측면으로 바꾼다고 하던데 이런 시설은 왜 끄집어 내놓는지 모르겠습니다. 여자 화장실의 출입구를 잘 보이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은 여성들이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일 껍니다. 그렇다면 장애인은 수치심이 없나요?
이 말에 동감도 하지만.. 꼭 장애인만 휠체어를 타는건 아닌데... 노약자나 환자의 이동에도 편리한데... 휠체어를 두고 다니는 장애인은 아마도 매우 드물겠쥐. 윗글에도 동감하지만 나름 그래도 뭔가도움을 주려는 휴게소도 방법만 좀 수정한다면 의미가 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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