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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랜디 존슨과 LA 다저스 5선발 경쟁

2008.11.17 15:08 | 스포츠하이라이트 | myadams21

http://kr.blog.yahoo.com/myadams21/462 주소복사

메이저리그 30개 전 구단을 상대로 선발 자리 보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진로를 모색하고 있는 자유계약 선수(FA) 박찬호(35)가 전 소속팀 LA 다저스와 재계약 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네드 콜레티 단장도 이와 관련 '필요하다면 박찬호를 잡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LA 타임스'지의 빌 플라스키가 17일(한국 시간, 현지 16일자) 자신의 칼럼을 통해 'LA 다저스가 제5선발 투수로 애리조나에서 FA가 된 '빅 유닛(Big Unit)' 랜디 존슨(45)과 1년 계약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LA 다저스의 제5선발은 박찬호도 후보로 올라 있는 자리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LA 타임스지는 스포츠 섹션에 현재 메이저리그 FA 선수들을 모두 소개했는데 누군가 타이핑을 하다가 실수를 했거나 아니면 중요 선수가 아니라고 판단했는지 박찬호는 선발과 구원투수들 명단에서 모두 빠졌다. 명단의 출처는 AP통신으로 돼 있다.

스포츠 칼럼니스트 빌 플라스키가 쓴 기사의 초점은 LA 다저스가 2년간 4,500만 달러(약 608억원, 1달러 1,350원 환산)를 보장해주는 조건으로 외야수 매니 라미레스(36)를 잡는 것 보다 팀 전력 보강에 더 효과적으로 투자할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빌 플라스키는 매니 라미레스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무려 5할2푼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을 월드시리즈에 진출 시키지 못한 점을 먼저 상기시켰다. 그리고 올시즌에도 보스턴은 매니 라미레스가 없는 상태에서 탬파베이에 패하기는 했으나 월드시리즈 진출 일보 직전까지 갔고 과거 클리블랜드 역시 그가 팀을 떠난 바로 다음 해 91승을 거두며 디비전 1위를 차지한 사실을 지적했다.

따라서 LA 다저스가 매니 라미레스 한 선수에게 거액을 밀어 넣는 대신 더 중요한 부분에 집중시킨다면 내년 시즌 21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성사시킬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플라스키가 제시한 첫번째 투자 안은 진정한 제1선발 투수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그는 LA 다저스가 이번에 필라델피아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패한 결정적인 이유도 에이스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런데 현재 남아 있는 채드 빌링슬리는 아직은 그 정도 급이 아니기 때문에 CC 사바시아나 제이크 피비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CC 사바시아는 밀워키를 디비전 시리즈까지 이끌었으나 막상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는 부진했었다. 그러나 이는 그 단계에 이르렀을 때는 이미 혹사로 지쳤기 때문이라고 옹호했다.

확실한 제1선발의 보강이 어려울 경우 플라스키의 두번째 대안은 바로 랜디 존슨이었다. 올해 연봉이 1,510만 달러(약 204억원)에 달했던 그는 반값도 안되는 600만 달러(약 81억원) 정도에 1년 계약에라도 자신을 팔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통산 295승160패, 평균 자책점 3.26을 기록하고 있는 랜디 존슨은 5승을 추가하면 역사적인 300승을 달성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가 비록 40대 중반의 나이에 성질도 까다롭지만 5선발로서는 이기는 게임을 할 수 있고 상대팀에도 위압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어떤 팀에서도 박찬호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고 있다. 12월9일 라스 베가스에서 시작되는 윈터 미팅에서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산 117승의 박찬호가 10년 연상인 랜디 존슨과 함께 LA 다저스의 5선발 후보가 돼 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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