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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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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오픈소셜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2009.12.02 10:52 | Ring Idea | 그만

http://kr.blog.yahoo.com/mse0130/1881 주소복사

한참 동안 물어보고 다녔다. 여기저기 아는 사람마다 혹시나 해서.

2010 THE LAB h Trend Talk을 마치고

지난 주 참가했던 행사에 네이버의 한 임원이 참여해서 네이버와 뉴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당시 그만은 경쟁사에 다니는 직원이자 블로거로서 물었다.

"오픈, 오픈 하는데 별로 표준적인 오픈으로 보이지 않는다. 왜 네이버는 오픈소셜이나 페이스북 커넥트 등 업계 개방형 소셜 표준화 진영에 참여하지 않는가. 네이버 뉴스캐스트 역시 업계 표준인 RSS 피드를 사용하면 훨씬 편한 시스템이었는데 굳이 언론사 리소스를 참여시키는 독자적 컨텐츠 관리 플랫폼으로 가는가"라고 물었다.

대답은 좀 생뚱 맞았지만 내 귀에 들어온 이야기는 "네이버도 얼마 전 오픈소셜에 참여하기로 했다"라는 말이었다. 그러면서 다시 커뮤니케이션 커넥트(캐스트?)를 설명했다.

그런데 오픈소셜 진영에 네이버가 참여했다는 소식은 누구도 들은 바 없단다. 어차피 오픈소셜 진영의 결속 구조가 엔지니어단의 사업자간 표준 움직임이어서 느슨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아직은 서로 모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네이버 임원이 말한 "우리도 오픈소셜에 참여하기로 했다"의 근거를 찾기가 힘들다. 도대체 네이버는 누구에게 오픈소셜 진영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오픈소셜이란 사용자들의 온라인 활동 및 연결성에 대한 업계 표준을 만들어 공유하여 각 사업자간 서비스의 장벽을 낮춰 사용자들이 좀더 나은 환경에서 소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일종의 업계 표준화 그룹(재단)이다. 비슷한 기능을 구현한 페이스북 커넥트 진영과의 경쟁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로는 구글과 마이스페이스, 야후 등이 주축이 되어 오픈소셜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다음, 네이트, 야후코리아, 파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부분은 아마도 오픈소셜 처럼 여러 업체들끼리의 합의를 바탕으로 한 개방형 플랫폼에 대한 조직화 움직임을 네이버가 오해한 듯 싶다. 사실은 네이버의 커뮤니케이션 커넥트는 '오픈소셜 처럼' 개방 지향성을 따르겠다는 말이었던 것이다.

차라리 이람 이사가 설명하는 것이 더 적절한 네이버의 오픈 전략에 대한 설명이 아닐까 싶다.

오픈소셜이란 오픈API 개발 표준화를 위한 노력이다. 구글이 최초에 발의했지만 야후, 마이스페이스 등이 동의해 현재 오픈소셜재단의 형태로 독립 되어 있다. 네이버 역시 한국 써드파티 개발자들의 편의를 위해 얼마든지 도입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네이버 블로그/카페 뿐 아니라 네이트 미니홈피/네이트온도 API를 개방했다. 그런데 SNS별로 API 표준이 다르면 네이버나 네이트의 SNS를 둘다 이용하고 싶은 독립사이트들은 개별 작업을 해야 한다. 애플리케이션을 실질적으로 개발하는 개발자들의 편의를 위해 오픈소셜 방식을 택했다.

이제 네이버까지 오픈소셜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한국의 수많은 독립사이트 개발자들이 다음/싸이월드/네이버를 이용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편의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또한 상호합의시 주요 SNS간의 연동을 하기에도 좋은 환경이 구축됐다고 생각한다."
[NHN의 웹 개방 정책] 이람 NHN 포털전략팀 이사[디지털타임스]

관련 기사 :
네이버 커뮤니케이션 캐스트 자기 온라인 인맥 상태 파악[파이낸셜뉴스]
포털간 장벽 허물기..현실화될까 [연합뉴스]

결국 네이버의 커뮤니케이션 캐스트는 오픈에 대한 가능성만을 열어두고 네이버를 중심으로 몇 개의 문의 자물쇠를 열어놓겠다는 정도다. 연결성을 강화하고 사업자 서비스 사이의 장벽을 본격적으로 허물어서 새로운 종류의 매시업 서비스의 탄생을 지향하는 오픈소셜 진영의 모토와는 상당 일치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지나치게 자기 중심적이다. 그래서 개방적이다, 폐쇄적이다. 라고 섣불리 말할 수도 없다.

마치 아이폰과 애플앱스, 페이스북 커넥트 등을 벤치마크한 듯 싶다. 시장 독점적 지위를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개방적인 이미지를 표출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따라서 결론은 네이버가 하려는 것은 '네이버식 개방 정책'이고 이 것은 '오픈소셜'이라는 진영에는 공식적으로 참여한 바가 없다. '네이버도 오픈소셜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말은 그래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오픈소셜식 개방을 우리도 추진하고 있다. 오픈소셜 방식을 적용했다' 정도의 표현이 적절했을 듯 싶다. 오픈소셜 재단과의 상호 정책적인 협의는 없었으니까.

네이버식 개방 정책이 여전히 주목받고 있지만 흐릿하게 보이는 것은 아마도 네이버의 적극적인 구애가 없어서가 아닐까 싶다.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네이버식 개방에 대한 밑 그림과 협력 방안을 좀더 구체적으로 보여주길 희망한다.(이미 그러고 있을 것으로 믿고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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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2.0 시대 미디어 업계 신직종

2009.12.01 12:33 | Column Ring | 그만

http://kr.blog.yahoo.com/mse0130/1880 주소복사

미디어가 바뀌고 있다는 말은 이제 식상한 축에 속한다. 이미 미디어 업계 종사자들이 체감할 정도면 어지간히 깊숙한 곳까지 미디어의 변화는 진행됐다고 무방하다.

기업이 변하고 광고업계가 변하고 홍보업계가 변하고 나서야 매체 종사자들이 바뀌고 있으니 위기 의식은 그 반대로 진행될 것이다.

변화의 큰 흐름은 <미디어 2.0 : 미디어플랫폼의 진화>에서 많은 부분 언급한 바 있다. 이 책을 쓸 때 몇 가지 염두에 두었던 아이템 가운데 넣지 못한 이야기가 있었다. 바로 직업적인 비전이었다. 미디어 업종의 전문화와 다중역할의 진행 방향은 언뜻 산발적이어서 흐름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미디어 플랫폼이 진화되면 그에 맞는 스킬을 연마하고 각 부문마다의 재능을 발휘하는 역할(role)이 등장하거나 기존의 역할이 변화되거나 강화된다.

이는 기존의 소설가들이 잡지 기자를 병행하다가 잡지 기자의 고유한 역할이 생겨나고 다시 일간지 기자가 편집과 취재, 사진 기자로 분화되는 모습을 상상하면 쉽게 이해될 수 있다. TV 방송에서 뉴스를 읽어주며 진행 역할을 이가 아나운서라는 직업으로 분화되고 기자. 작가, 카메라, 조명 등으로 분화되는 모습도 이에 해당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었던 직종이 언론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언론인의 한 부류로 편입되는 과정도 목격할 수 있다. 흔히 PD라고 부르는 프로듀서, 또는 프로그램 디렉터 등의 방송 직업은 보통 프로그램의 연출과 기획을 담당하는 사람을 맡는데 요즘에는 이들 역시 취재 등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아젠다세팅에 기여를 하고 있다.

역할이 뭉쳐지는 사례도 발견된다. 1인, 또는 소수가 촬영과 취재를 동시에 한다는 뜻의 비디오자키, VJ 등이 그런 직업이다. 직업적인 안정성은 떨어지지만 독자적인 취재를 행한다는 의미에서 젊은 층에게 주목 받는 직업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런 직업들은 언제까지 유효하고 어떤 새로운 직종이 생겨날 수 있을 것인가. 요즘 들어 인터넷 기자, 또는 웹 기자들이 늘고 있고 블로거가 새로운 직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말만 붙이면' 모두 언론인 행세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기본적으로 언론인은 자격 조건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정상이지만 여기에서 약간의 제약사항을 말하자면, '언론사 종사자, 또는 관련자로 사회적인 이슈와 정보의 생산, 유통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는 직업'을 언론인으로 제한하고 새로운 직종을 설명하기로 한다.

1. 콘텐츠 코디네이터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더 다양해지고 있으며 더 광범위한 분야에서 더 깊이 있는 콘텐츠들이 넘쳐난다. 예전 처럼 '정치', '사회', '문화' 등의 전통적 범주가 아니다. 트렌드 키워드와 전문 분야, 관심사에 따라 각 분야의 콘텐츠는 상호 연결성을 갖게 된다.

여기서 포인트는 콘텐츠를 쉽게 소비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주는 중간의 조정자이자 요리사 역할이다. 이는 기존 언론사 조직에서 편집자 역할과 비슷하지만 중요한 것은 각 언론사, 또는 다수와 복수의 콘텐츠 생산처에서 수집된 내용으로 기반으로 새로운 차원의 매시업 컨텐츠를 만드는 작업을 한다는 점이 다르다.

콘텐츠 코디네이터는 일견 포털의 뉴스 서비스 에디터의 역할이기도 하다. 하지만 좀더 콘텐츠 내용을 손질하고 형식을 정리하여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전달해줘야 한다. 모바일과 TV 등 이종 플랫폼으로 전달되는 콘텐츠의 경우에도 각자의 버전에 맞도록 정리하고 패키징과 코디네이션 하는 역할 역시 콘텐츠 코디네이터의 역할이다.

2. 융합 미디어 아키텍트(전략가)
미디어들이 융합되고 있는 상황에 종합적인 전략을 통해 이종 미디어 종사자 사이의 통합과 융합을 주도해가는 전략가를 말한다.

정보통신에 유능해야 하며 미디어 정서를 꿰뚫고 있어야 한다. 조직 내 인원들의 적절한 배치는 물론 조직 외부의 미디어 인력과 미디어 콘텐츠, 미디어 플랫폼의 수급 및 파트너십 관계 구축에도 유능해야 한다.

전체적인 미디어 시장의 조율자로 학계와 산업계, 그리고 업계 사이의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하며 전체적인 미디어 전략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

특정한 조직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이라기보다 그 사람의 존재만으로 융합미디어 트렌드가 견인될 수 있어야 하므로 상징적인 존재일 가능성이 많다. 직업으로서가 아니라 역할자로서는 조직이나 집단, 또는 네트워크의 형태로 존재가 드러날 수도 있다.

적어도 지금 언론사 안에는 이런 아키텍트 수준의 존재는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3. 미디어 에이전트
대행사(인)의 의미로 에이전트는 많은 역할을 수행해준다. 콘텐츠 생산자에게는 콘텐츠 생산에 전념할 수 있게 해주고 나머지 부분의 역량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한다.

새로운 콘텐츠 판로를 확보해주며 사회적 기여 및 활동을 위한 주선자 역할도 한다. 수익을 배분하며 1 대 N 또는 N 대 1의 유동적인 시장 상황에서 생산자 단의 미디어 주체(회사든 개인이든)에게 충분한 네트워크 능력을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다.

또한 콘텐츠의 개발을 독려하고 기획에도 함께 참여하며 필요할 때는 독점권한을 갖고 유통 및 소비자들을 상대로 협상력을 발휘할 줄도 알아야 한다.

클라이언트(개인든 단체든)의 역량을 평가하고 그 역량 평가에 맞는 역할과 시장성을 부여해주고 전략적으로 이런 역량을 강화시켜주어야 한다. 어떤 의미로는 '멘토링'을 수행해줄 수도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주부 블로거를 주부 블로거가 아닌 프로 와이프로거로 변신시켜주는 역할이 이들의 일이다.

4. 미디어 플랫폼 디자이너
미디어 플랫폼이 기술적인 완성도를 논하기 전에 이미 다방면으로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방송, 전파 기술은 물론 유무선 인터넷 기술, 인터페이스 및 기타 맵, GPS 등 부가 정보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이런 발전들을 꿰뚫고 기술을 새로운 차원의 미디어 플랫폼으로 구성해 내는 역할을 하는 사람(또는 조직)이 미디어 플랫폼 디자이너다.

블로그와 유튜브 다이렉트, 트위터, 야후 버즈, 네이트 커넥트 등 다양한 플랫폼을 매시업시켜 새로운 차원의 소셜 미디어를 탄생시키고 이를 분화시키고 융합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광고 및 유료화 플랫폼을 구상하는 것도 이들의 역할이다. 수익에 대한 중요한 키는 콘텐츠의 확산성과 수용자 맞춤형 콘텐츠 흐름을 구상해서 실현시키는 일이다.

단순한 엔지니어로서가 아니라 사회적 영향력과 소셜 파급력을 감안한 플랫폼을 구상하고 구현해야 하며 이 플랫폼을 통한 미디어 역할 수행을 교육시키는 것 역시 이들이 해야 할 일이다.

5. 미디어 이벤트, 부가판권 프로듀서
미디어가 있는 곳에 이제는 이벤트가 있다. 거의 모든 미디어들이 오프라인 및 온라인 이벤트를 개최하고 추종자들을 만들어내는 데 힘을 쓴다. 여기서 이벤트는 콘텐츠 소스로부터 비롯되는 모든 형태의 부가 콘텐츠 시장을 말한다. 스타 마케팅이나 CF, 기업 스폰서, 강연, 오프라인 행사, 부가 판권 시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문제는 기존 콘텐츠 생산과 유통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이벤트들이 녹아들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수익성의 문제이기도 하다. 콘텐츠 산업의 수익률이 0으로 수렴해 가는 상황에서 이벤트와 부가 콘텐츠 사업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할 수밖에 없는 절박함의 문제이기도 하다.

음반수익만으로는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는 가수들이 예능 프로그램과 오프라인 행사 등에 불려나가 더 많은 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며 음반보다는 음원 수입에 치중하는 음반사의 속내도 이와 같다.

원천 콘텐츠 소스를 골라내는 안목과 다양한 멀티 콘텐츠로 분화시켜 수익성을 접목시킬 수 있는 전략가여야 한다. 또한 각종 부가 콘텐츠와 이벤트를 기획하고 사업화를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 이 콘텐츠는 미래 미디어에 대한 단상 가운데 하나로 2009/10/01 요즘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키워드 [조직 2.0]에 이은 두 번째 구상입니다. 세 번째는 오픈뉴스 운동에 대한 단상을 적어보겠습니다. 마감은 정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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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생활] 아이폰과 기자

2009.11.29 12:30 | Ring Idea | 그만

http://kr.blog.yahoo.com/mse0130/1879 주소복사

A 경제지 기자

아침 일찍 출근하니 아이폰 대책 회의가 열렸어요. 기자는 짜증부터 나요.
데스크는 얼굴을 살짝 돌리며 말해요.

아이폰 이쁘던데... 흠.. 그래요. 우리 광고주 되기는 좀 글른 거 같고.라고 은근 압박 줘요.
옆에서 말해요.
KT가 대신 광고 해주잖아요.라고 기자가 말해요.

그래봤자 삼성과 SKT가 광고 해주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지. 알지? 이들이 우리에게 광고해주는 물량이 전체 40%야. 하고 데스크가 말해요.
제길. 이미 데스크 심기는 나빠졌어요. 알아서 길 것이지 말대답 했다는 거에요. 옆에 있는 동료가 대들지 말라고 눈길을 줘요.

그래도 꿋꿋이 예판 대기자가 거의 5만명이라고 기자가 말해요.
데스크가 못 참겠다는 듯 홱 째려봐요.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고? 네 월급이 어디서 나오는지 잘 생각해봐.라며 마지막 압박을 줘요.
기자는 생각을 고쳐 먹어요. 그리고 마지막 수단으로 이렇게 말해요.

대신 제 이름은 빼주세요.
데스크가 좋아라 해요. 데스크도 어차피 광고국에 할 말은 있어야 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기자는 다음날 기사를 송고해요.
"아이폰 열풍, 국내 통신업계 경쟁 과열. 부작용도"
기자는 내심 객관적으로 썼다고 생각해요.

데스크는 기사 제목을 바꿔요. 너무 길고 중립적인 척 하면 섹시하지 않으니까요.
"아이폰 광풍, 국내 통신사 속으로 멍든다"
기자는 짜증이나요. 하지만 자긴 할만큼 했다고 생각해요.

그러고 보니 어차피 애플에선 전화가 오질 않아요. 물론 삼성과 SKT가 전화하는 건 참아줄 수 있어요.
광고국이나 데스크 통해서 들어오는 압박은 정말 짜증나요.
그래도 기자는 스스로 '월급은 나오니까'라며 자위해요.

기자는 곰곰히 생각해보니 매장이나 업체 가서 은근 기자 신분 밝히고 아이폰을 몇 달간 공짜로 빌려 쓸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요. 물론 점심 시간에 주변에서 보는 아이폰 포스터 보고 생각만 해요. 요즘엔 빌려주기는 커녕 그런 내용을 매장직원이 블로그에 올릴까봐 겁나요.

맙소사 기사가 포탈에 나가자마자 대문에 걸렸어요.
기자는 언제부턴가 자기네 회사 사이트보다 포탈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은근히 댓글이 많은 것을 즐기던 기자는 기대반 우려반으로 댓글을 읽어요.
기자가 병신. 알바짓하느라 고생 많다. 알고나 써라. 구경은 해봤니. 라며 댓글이 기자의 멱살을 잡고 흔들어요.

기자는 정신이 혼미해져서 아는 사람들 아이디를 동원해서 반박을 해줘요. 적어도 기자를 옹호하는 사람도 있는 것 처럼 보이게 해요.

자기 이름으로 대응하는 것은 쪽팔리는 거에요. 기자 가오도 상해요.
따지고 보면 자기가 뭘 그리 잘못했나 싶어요. 기자도 열이 받아요.

댓글을 쓴 모든 사람들을 '애플빠, 또는 아이폰빠'로 규정지어요. 그리고 쳐다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야속해요. 독자들이 구독료 한 번 제대로 내준 적 없으면서 바라는 건 너무 많다고 기자는 생각해요.

이제 퇴근해야 해요. 내일 아이템은 이미 정했어요.
"아이폰, 언론 '우려' vs 네티즌 '기대'"
자기 기사에 붙은 댓글로 자기 생각을 대신 이입시키는 기사에요. 데스크도 뭐라고 하지 않을 거에요.
기자는 역시 자긴 잔머리가 짱이라고 생각해요.

이상 아이폰에 대한 경제지 기자의 탐구생활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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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이 배터리 과열로 변형됐어요

2009.11.21 23:47 | Ring Idea | 그만

http://kr.blog.yahoo.com/mse0130/1878 주소복사

언젠가부터 이상하게 노트북을 켤 때마다 냄새가 좀 난다고 생각했지요.

그래도 작동에는 이상이 없어서 놔두고 있었는데요.

오늘 문득 노트북을 켜는데 한쪽 구석이 변형돼 있던 걸 발견했습니다. 뭘까 싶어서 들여다보는데... 깜짝 놀라고 말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트북 배터리와 연결돼 있는 부분이 심하게 훼손돼 있네요. 아무래도 열에 의한 변형으로 보이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배터리를 분리해보니 배터리도 열에 의해 손상되었는지 한쪽 구석이 뭉개져 있네요. 흐.. 노트북 폭발을 경험할 뻔 했습니다. 일단 작동을 멈추고 다음주에 수리센터에서 점검을 받아봐야겠군요.

어찌 이런 일이. 노트북을 10여 종 이상 써봤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고로 이 노트북은 소니 바이오 VGN-TZ 입니다. --; 바로 리콜조치가 있었던 그 노트북이죠. 당시 이메일로 물어봤을 때는 아무일 없을 것이라는 식으로 대응하더니 결국 아주 극소수에만 해당되는(된다는?) 일을 당했네요.

작년 9월 대규모 리콜이 있을 것이란 소식을 듣고 문의 메일을 보냈죠. 제 노트북은 중고로 구매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였는데 별거 아닌 것 처럼 답변(리콜이란 말을 굳이 안써서..^^)이 와서 별 일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무심결에 지나쳐버렸죠. 그때 점검을 받아둘 걸 그랬네요. 에효.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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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라이프 한국 철수에 대한 단상

2009.11.20 10:33 | Ring Idea | 그만

http://kr.blog.yahoo.com/mse0130/1877 주소복사

결국 세컨드라이프도 한국에서 철수하는군요.

수많은 가능성을 안고 있는 서비스임에도 한국에서의 세컨드라이프는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던 글이 있었죠.

2007/09/19 세컨드라이프, 몇 년 못 갑니다

하지만 거기까지라고 봅니다.

제 입장에서 이 세컨드라이프는 그래픽도 구리고 시스템도 여기저기 아이디어를 도용한 흔적이 많습니다. 독창적이라고 할만한 요소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픽처리나 네트워크 기술 면에서 봐도 국내 3D MMORPG와 비교했을 때 그다지 선진적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더 위험한 것은 가상현실 속 머니(돈)의 흐름을 장려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언뜻 우리나라에서 이미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게임머니 현금화에 대한 위험성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경제권에 대해 장려해야 한다고 하지만 제도권으로 편입되기에는 매우 위험한 발상임이 틀림없습니다. 디지털 머니는 무한 공급이 가능하다는 면으로 봤을 때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금화 할 수 있는 가상통화를 누가 조절할 것이냐는 매우 민감한 문제입니다. 린든랩 측에서 이를 공정하게 한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자신들의 입장일 뿐 현실 경제와의 접목은 어불성설이죠.

또한 세컨드라이프의 가장 큰 취약점은 현재 모든 3D 게임 플랫폼이 갖고 있는 그것입니다. '몰입도와 사용량'을 위한 '닫힌 플랫폼'이라는 것입니다. 클라이언트 기반의 이 3D 게임 소프트웨어는 멀티테스킹이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세컨드라이프 안에서 브라우징하고 메일 확인하고 그런다구요? 그거 하려고 그 안에 들어가는 건 아니죠.^^

이 독립실행 방식의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실행하고 접속하기 전까지 아무런 위력도 없으며 접속해서 활동한다면 다시 현실 세계와 분리되는 선천적인 장애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도대체가 성공적이기 힘든 플랫폼이라는 말이죠. 그 안의 경제권도 빠른 시간 안에 1억명을 돌파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의 조이월드나 다다월드의 운명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사업적 한계가 있다고 보겠습니다.
그럼에도 이 서비스(SNS, 소셜 아바타 게임 등)의 잠재적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런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도 아주 건조하게 기존 언론 톤으로 언급했던 적도 있습니다.

2008/04/12 모니터 속 또 다른 인생 ‘세컨드라이프’

제가 주목한 것은 사실 이 서비스 자체가 아니라 가상화폐의 흐름과 현물 화폐와의 교환 가치였습니다.

2009/09/21 소셜 이코노미, 사이버 화폐는 '진짜 돈'인가

어쨌든 우리나라 서비스가 해외로 나가 성공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싸이월드 국제판들이 줄줄이 폐쇄되고 있고 우리나라에 들어온 마이스페이스가 철수하고 구글은 현지화한답시고 초기 얼굴 바꾸는 것을 보면 국내와 해외의 IT 사이에 어지간한 벽이 생기고 있구나 싶습니다.

김형중 교수가 디지털타임스에 기고한 [DT 시론] `세컨드라이프` 철수서 얻는 교훈에서 이런 말이 나오더군요.

한국은 일등을 쫓아가며 베끼던 시대를 지나 일등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인터넷 서비스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세계적인 서비스가 한국에서 철수하는 것에 주목하기 보다 이제는 한국 안에서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서비스에 주목하고 그것을 키울 준비를 하는 것이 더 시급한 일인지 모른다.
서비스가 전세계 공통인 것은 없습니다. 공통일 필요도 없죠. 획일성을 강조해서도 안 됩니다. 더구나 해외 서비스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오고 '운영 원칙과 사상'을 받아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그 아이디어를 현지에 안착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서비스들이 고전한다고 해서 좋아할 일도 아니고 해외로 나간 우리 기업 서비스들이 고전을 겪고 있다고 아쉬워할 일도 아니라는 겁니다. 그냥 왜 이 서비스를 하는 것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왜곡시키지 말고 어떤 가치가 있는 서비스를 만들 것인지 집중해야 합니다. 지역의 구분에 집착하면 잘못된 범주화에 빠지고 지나치게 지역 구분을 외면하면 획일성에 사로잡혀 순발력과 적응력을 잃게 됩니다.

'우리 서비스의 세계화'에 집착하기보다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에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는 여전히 세계를 주름잡으며 벤처들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온라인 게임에서 웹 서비스들이 배웠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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