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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리기 전에 써 놓자....http://keeyoungmoon.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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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는 것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변해가는 것에서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절대 변할 것 같지 않던 내 취향이 달라져갈 때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하는 생각을 한다. 크림스파게티를 먹고 디저트로 치즈케잌을 먹던 내가 이제는 크림 스파게티는 메뉴에서 보지도 않고 치즈 케잌은 한 입만 먹으면 더 이상 못 먹는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전에는 운명처럼 다가온 사랑이나 개인의 치열한 내면을 다룬 작품들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현실적인 소재가 아닌 것들은 공감이 가지 않는다. 일상의 사소한 고민들만으로도 많은데 현실을 떠나 공중에 떠서 배부른 고민을 하는 것이나 결국은 우연이었을 사랑에 그토록 많은 시간과 정열을 쏟는 것이 낯설게 느껴진다. 진짜 아줌마가 되어가는 구나....

세상이 많이 좋아져서 미국에서 한국 자막까지 들어있는 일본 드라마를 최근에 보았다. 체인지(change) - 다시 한 번 좋은 세상이라서 인터넷 검색해보니 5월에서 7월 사이에 일본에서 상영한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아이가 바쁜 주말 일정에 지쳐 (물론 노느라고) 초저녁부터 밤잠을 자기 시작한 날 갑자기 주어진 여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지 몰라 보기 시작했다. 제목과 1부를 보고 난 다음의 내 예상은 어수룩한 남자 주인공이 똑똑한 여자 주인공의 단련으로 어떻게 정치적으로 성장하면서 변해가는지를 보여주는 온달과 평강 공주의 이야기일 것이였다. (아이가 자므로) 2부를 계속 보았는데 주인공이 총리가 되려고 하네 - 이제는 허드서커 대리인 (Hudsucker Proxy 1994)이구나. 

그 후 3부부터 6부까지를 하루에 다 보고 나머지 7부부터 10부까지도 다음 날 다 보았다. 주중에 출근도 해야하는데 이틀씩이나 2시에 자다니 내가 '달라지는구나'. 정치라는 고리타분하고 신선할 수 없는 주제를 가진 허구가 이토록 흡입력이 있다는게 놀라왔다. 생각해보니 내가 본 정치드라마는 역사물인 사극이다 근대사를 다룬 드라마뿐이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정치에 문외한이었던 주인공이 교사 시절의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고 정책을 펴면서(주위의 교화) 자신의 인성으로 주위 사람들을 변화시킨다는 것이었다. 타성에 젖은 관료도 야망에 찌든 정치인도 그를 보면서 자신의 초심을 돌아보고 다시금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게 된다.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무엇인가를 이루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고 지도자는 그러한 마음을 가지게 해 주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이다. 드라마 끝부분에 그가 다시 의원 선거에 도전하는데 당선이 되고 총재에도 추대되어서 다시 총리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파란 나라를 만들기를. 동요로 만들었지만 너무 슬프고 그러면서도 그 속에 희망이 느껴지는 노래 파란 나라. 서양의 동화 파랑새는 개인의 행복을 찾는 이야기이지만 파란 나라는 개인보다 큰 범위의 사회를 생각하는 동요이다.

"동화책 속에 있고 텔레비젼에 있고
아빠의 꿈에 엄마의 눈 속에 언제나 있는 나라
아무리 봐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고
누구나 한 번 가보고 싶어서 생각만 하는 나라"

지명길 작사 김명곤 작곡 <파란 나라> 중


 

이 집에 산 지가 4년이 다 되어가는데 잔디밭을 유심히 살펴본 적이 없었다. 처음에는 집 안 정리만도 바빠서 1년이 지나고 그 다음에는 엘리가 태어나고 다시 2년이 지나고 이번 여름에 잔디밭을 보니 이건 잔디밭이 아니고 잡초밭이다. 그 동안 신랑이 잔디를 깎고 나는 잡초가 있구나 하는 걸 알았지만  잔디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어 잊고 지냈는데 엘리가 밖에서 놀기 시작하면서 보기 시작하니 눈에 거슬리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엘리가 놀 때 옆에서 한 두개씩 뽑기 시작했는데 한 번 뽑기 시작하니 계속 눈에 띄여서 멈출 수가 없다. 그 조그만 잔디밭에서 지난 한 달 동안 뽑은 잡초만 몇 통이 나왔는지 모른다. 뽑으면서 이게 식용 나물이라면 지금쯤 냉장고에 나물이 가득하니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도 했다. 민들레는 먹을 수 있다는데 된장찌게에 넣어볼 생각도 하고.

뽑다보니 잡초가 다 똑같은게 아니라서 한 번 정리해 보았다. 직업병이랄까.

먼저, 클로버 White Clover. 가장 많은 잡초가 이것이다. 행운을 준다는 네 잎 클로버는 관심없고 보이는 족족 뿔리채 뽑아버린다. 내가 이때까지 알던 클로버는 잎부분이 전부였는데 이번에 뽑으면서 보니 잎은 전체 덩쿨의 빙산의 일각이다. 이제는 잔디 사이로 덩쿨의 일부만 보여도 뽑아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흙에 영양분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잡초.

http://www.dgsgardening.btinternet.co.uk/clover.htm

다음, 민들레 Dandelion. 다년생이기에 뿌리가 조금이라도 남으면 안 된다. 씨가 생긴 후 불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데 그렇게 했다가는 내년에도 잔디밭에 민들레가 그득할 것이다. 잔디깍이 기계를 피하기 위해 높이를 낮추는 지능적인 잡초. 이번에 알았는데 해바라기 종류라고 한다. 이파리가 사자 이빨 모양이라네.


http://www.dgsgardening.btinternet.co.uk/dandelion.htm

셋째, 왕바랭이 또는 함초 Crabgrass. 처음에는 잔디가 길게 자라는 것인 줄 알고 안 뽑았는데 이것도 잡초였다. 우리 동네에 거의 방치된 집의 잔디밭에는 이것이 잔디밭 전체에 퍼져있는데 우리집은 나무와 잔디밭의 경계에만 있다. 혹시 다년생인 Quackgrass가 아닌가 하고 고민했는데 Crabgrass로 결론을 지었다. 역시 토양이 영양분이 부실하고 잔디가 희박한 곳에 자람. 이번 가을에는 잔디밭에 거름을 주어야겠다.

다음으로 많은 것은 클로버같은 잎에 민들레같은 노란색꽃이 있는 잡초. Yello Oxalia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Common tansy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좀 더 찾아봐야 이름을 알겠다. 일단은 뽑기로 했다.

잔디를 잘 가꾸는 기초적인 간단 처방.
너무 짧게 깎지 말자. 일년에 한번은 비료를 주자. 10월 말이나 11월에 잔디씨를 뿌린다. 

난과 콩에 이어 이제 잔디를 키우게 되었다.  

행복한 엄마가 되는 8가지 방법(8 ways to be a happier mom)

2008.05.29 23:00 | 기억보관소(Pensive) | Peppermint

http://kr.blog.yahoo.com/moonky5/1202848 주소복사

내가 지난 2년여 동안 조금씩 느꼈던 점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이 글을 읽고 나의 생각도 한 번 정리해 보았다. 기사 제목은 행복한 엄마가 되는 방법이지만 내 경험으로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아이 키우기 혹은 즐겁게 아이 키우는 방법이 더 맞는 듯하다. 본문은 여기에 http://www.cnn.com/2008/HEALTH/family/05/28/par.happy.mom/index.html

(1)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벗어나는 것(Admit when you're stressed)

많이 듣는 얘기이다. 우리가 광고 장면에서 많이 보는 예쁘게 차린 엄마가 행복한 미소로 아이를 안아주고 바라보는 환상을 버리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짜증내고 화내고 어쩔 줄 몰라 당황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6개월 부터 만 3세 이하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육아 스트레스가 가장 심하다는 통계도 있듯이 육아가 힘든 일이라는 것을 본인은 물론 가족, 친척, 주위 사람들, 나아가 사회 전체가 인정해야 한다. 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분명 기쁘고 축하할 일이나 그 후의 과정은 행복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아이는 예쁘지만.

(2) 충분한 수면 취하기 (Get enough sleep)

아무리 체력이 좋은 사람도 육아는 힘들다. 더우기 체력이 떨어지는 나의 경우에는 잘 자는 아이를 둔 덕분에 이 부분에서는 덕을 보았다. 아이 낮잠 잘 때 자고 밤에 재우고 나도 같이 자고. 엄마가 덜 힘들어야 아이에게도 더 많은 것을 해 줄 수 있다.

(3) 무엇이 더 중요한지 생각하기 ((Re)consider your priorities)

집이 청소와 정리가 덜 되어서 좀 지저분하더라도 죽을 힘을 다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하지 말라는 것이다. 물론 정리가 안 되어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는 나에게는 참기 힘든 일이었지만 시간이 없고 힘이 들면 아이에게 웃기 힘들고 맛있는 밥을 해 줄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참는 대신 조금씩 하기로 했다. 오늘은 여기 내일은 저기,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는 방법으로, 물론 한 번에 다 하는 것에 비하면 감질나고 티도 덜 나지만 집도 깨끗하고 덜 힘들 수 있는 방법이다.  

(4) 자신이 몰두할 수 있는 일(flow)을 함께하기(Go with the flow)

아이가 어릴 때는 여러 가지 일들을 아이가 잠든 후로 미루게 된다. 잠을 많이 6개월 정도까지는 그게 가능했는데 크면서 자는 시간이 줄어드니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다. 거기에 더하여 아이가 자면 하려고 했던 일들을 피곤하다고 안 하게 되는데 생각을 바꾸어서 아이와 함께 하는 방법을 생각해 내게 된다. 빵을 구울 일이 있어도 아이와 함께 반죽하고 옷장 정리나 식료품 창고 정리도 같이 한다. 처음에는 아이에게 만질 것을 잔뜩 준다는 것에 겁이 났지만 의외로 왕창 어질러져있는 물건 앞에서는 아이가 오히려 질서가 그리운지 몇 가지만 가지고 놀고 자기가 노는 것에 집중한다.

(5) 순간을 즐기기 (Savor the moment)

휴식이 필요할 때 긴 시간만이 휴식을 주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혼자서 하루만 있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가능한 일이 아니라면 틈을 찾아서 여유를 즐기면 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2-3분 정도만 혼자 거실에 앉아 있어도 그 후의 하루가 한결 여유롭게 느껴진다. 또 다른 면에서는 아이와 함께하는 순간을 즐기면 된다. 이 부분은 아직 노력하는 중인데 가령 아이가 손을 씻을 때 옆에서 기다리다 보면 조바심이 나게 된다. 빨리 손을 씻어야 내 '일'이 끝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어서 손을 씻기를 바라게 되지만 아이가 물에 손을 적시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함께 즐겨주면 된다. 그러면 나도 편하고 아이도 재미있어하고 그 후에도 기분이 좋다. 

(6) 아이가 없거나 커 버린 다음을 생각해보자 (Take the long view)

아이를 키우면서 얻는 기쁨은 상당히 크다. 지금 이 순간 힘들고 귀챦은 일이지언정 그 누군가에게는 가슴 시리도록 갖고 싶은 순간일 수도 있고 이렇게 나를 필요로 하는 이 아이가 언젠가는 나를 떠나버리고 나면 지금이 그리워질 것이다. 아이가 누워만 있을 때는 안아달라고 보채면 힘들었는데 2년 정도 지난 지금 이제는 벌써 내 품안에 안겨서 잠들던 아이가 그리워진다. 내 어깨에 머리를 얹고 잠든 아이의 묵직함도 그립다.  

(7) 배우자와의 관계 유지하기 (Reconnect with your spouse)

이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본다. 남편이 육아에 얼마나 협조적이고 부인의 고충을 이해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보는데 대부분의 경우에 엄마에게 육아가 편중되어 있는 현실에서 일을 분담하지 않는 남편을 고운 시선으로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성적으로 육아+가사의 절반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육아의 반도 안되는 일을 하면서 육아+가사의 대부분을 하는 부인에게 힘들다고 하는 남편을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아이가 태어나면 덩달아 남편도 아이가 되려고 한다.   

(8) 감사하라 (Say thanks)


사소한 일일지라도 감사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뜻인 것 같다. 전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쇼핑몰이나 슈퍼에서 보게되면 나는 그 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내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났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다른 모든 일에 불평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감사하는 마음이 드는 하루는 아이를 골고루 배부르게 먹여서 깨끗이 씻긴 후 일찍 재웠을 때이다.  

광고 전화 및 카탈로그, 우편물 줄이기

2007.12.26 00:31 | 기억보관소(Pensive) | Peppermint

http://kr.blog.yahoo.com/moonky5/1202827 주소복사

온라인 쇼핑을 하고 난후 이메일로 오는 광고가 상당한데 그 대부분은 제일 밑에 있는 unsubscribe 링크를 클릭하면 해당 회사 데이터메이스에서 내 이메일 주소를 삭제할 수가 있다. 이것이 가능하면 다른 광고도 차단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몇 가지를 시도해 보았더니 효과가 있었다.

먼저, 미국에서 많이 시달리는 것 중의 하나가 테레마케팅 전화를 받는 일이다. 여행사, 전화회사 부터 시작해서 각종 모금 관련 기관, 집담보대출, 간혹 수도세 사기 전화까지 종류도 엄청 많은데 다 받다 보면 하루 일도 안 되고 피하다 보면 정작 받아야 할 전화를 못 받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전화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듣기만 하다가 알게 되어서 몇 년 전에 신청했더니 확실히 효과가 있다.

http://www.donotcall.gov Federal Trade Commision's National Do Not Call Registry

또는 등록하고자 하는 전화로 1-888-382-1222 여기에 전화를 하면 된다.

또, 요즘에는 우편물이 많이 오기는 하는데 그 대부분이 광고이다. 특히 미국에 있으면 카드회사에서 Pre-approved 되었으니 크레딧 카드 신청하라는 우편물을 많이 받게 되는데 몇 년간 무방비 상태로 버리기만 하다가 알아보니 그것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http://www.optoutprescreen.com

이 사이트에 내 정보를 주면 카드 회사들이 공유하는 데이터베이스에서 내 이름을 빼주어서 더 이상 광고 메일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간혹 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지 않는 회사들이 있어서 한 두개 메일을 받긴 하지만 그 전에 비하면 견딜만 하다.

다음으로 몇 번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상점에서 물건을 사게 되어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집으로 쏟아지는 카탈로그들이다. 내가 쇼핑을 한 곳은 물론 이와 연계되어 있는 회사까지 카탈로그를 보내니 쓰레기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요물들이다. 이 많은 종이들이 아깝다는 생각을 안할 수 없게 만든다. 혹시나 해서 찾아봤더니 이것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http://www.catalogchoice.org/

여기에서 내가 받는 카탈로그 중에서 더 이상 받고 싶지 않은 것들을 찾아서 등록하고 이미 받은 카탈로그 뒷면에 있는 customer number를 입력하면 놀랍게도 우편물이 쑥 줄어든다.

또 줄일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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