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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리기 전에 써 놓자....http://keeyoungmoon.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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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토요일 아침, 빵은 먹기 싫고해서 일명 동부떡이라고 불리는 찹쌀 케잌을 구워보았다. 찹쌀로 만든 찹쌀 머핀, 찹쌀떡을 좋아하는 엘리가 잘 먹을 것 같아서 구웠더니 역시 엘리는 오물오물 잘 먹는데 떡을 과히 좋아하지 않는 엘리 아빠는 한 쪽 먹더니 안 먹는다. 주말 내내 내가 맛있게 냠냠 다 먹었다. 미니 파운드틀에 한 거라 진짜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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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비애랄까 하여튼 아이를 보면서 마음이 아플 때가 있다. 특히 오늘 아침처럼 비오는 날 아직 어두운 아침. 회사에 아침 일찍 미팅이 있다고 자고 있는 아이를 기저귀 갈아주고 옷 입혀 데리고 나올 때. 내 어깨어 기대어 잠이 덜 깬 눈으로 '학교 가자' 하고 자기 입으로 말하는 아이를 차 뒷자리에 혼자 태울 때 마음이 아프다. 나중에 크면 이마의 땀방울로 키웠다기보다 마음에서 흘린 피눈물로 키웠다고 하게될 것 같다.

엘리가 처음 데이케어를 간 것이 2006년 2월 1일, 엘리가 5개월이 되기 2주 전이었다. 데이케어 원장 말로는 데이케어에 보내기 아주 좋은 나이라고 했었다. 6개월이 지나면 엄마를 알아서 아이들이 많이 울고 힘들어 한다고. 그래도 적응이 필요할 것 같아서 엘리를 돌보느라고 다 쓰고 없는 휴가를 그래도 박박 긁어모아 일주일 정도 휴가를 내고 데이케어에 보내는 시간을 한 시간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늘려갔다.
첫 날은 가서 내가 데리고 두 시간 쯤 있다가 엘리만 맡겨 놓고 두시간 후에 가서 집에 데리고 가고 둘째 날은 30분 정도만 같이 있다가 나와서 두 시간 정도 맡겨 놓았다. 이틀을 지내고 보니 원장이 엘리가 잘 적응한다고 해서 삼일 째에는 오전에 계속 맡겨 놓았는데 시간 맞춰 우유도 먹고 선생이 안아주니 낮잠도 잤다고 했다. 그 후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 지난 번처럼 오전에만 맡겼는데 데리러 갈 시간쯤에 전화가 와서는 엘리가 그 날은 계속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았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 쪼그만 아이가 그 시간 동안 안 먹고 안 잤을 것을 생각하니 데리러 가는 길 내내 초조하고 불안하기 그지 없었다. 도착해서 보니 잠이 들어서 누워있는데 내가 가니 눈을 뜨고 웃는 것이었다. 그 순간 마음이 아프면서 눈물이 나는데 그 때가 아이 때문에 흘린 최초의 눈물이었다고 기억한다.
엘리는 그 다음날 하루는 집에서 지내고 다시 데이케어에 가서 일주일만에 적응을 끝내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잘 다니고 있다. 그래도 지난 1년 8개월넘는 동안 문득문득 생활이 힘들고 지칠 때면 내가 지금 무엇을 위해 아이나 나나 이 고생을 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데이케어에서 잘 봐주는데도 가끔 속상할 때가 있었다. 턱받이를 넉넉히 보냈는데도 가 보면 젖은 턱받이를 하고 있을 때, 안 잤다고 할 때, 시간별로 맞춰서 개수를 챙겨보낸 우유가 안 먹고 한 두개 남아있을 때, 이유식이 남아 있을 때-아이가 안 먹고 싶었다는 걸 알면서도 아이가 혹시 배고팠을 까봐 마음이 불편하다. 콧물이 흐를 때 티슈로 많이 닦아 코가 빨개졌을 때, 기저귀 발진 생겼을 때. 부딪혀서 멍들거나 상처났을 때, 말 안 들었다고 혼났을 때, 아침에 떨어지기 싫어 울 때, 집에 가는 차 안에서 배고파할 때.
그런데 두 돌이 지나고나니 이제 이런 일들이 없어서 한결 마음이 편하다. 두 살 반에 가면서부터는 거기 선생님도 좋아하고 친구들도 좋아하고 장난감도 좋아하고 아침에 헤어질 때도 울지 않고 인사도 한다. 아이는 하루하루 계속 자란다는 것을 느낀다. 지난 2년하고도 한 달이 그냥 흐른 시간이 아니었다.     

엘리가 지난 주말로 25개월이 되었다. 이때까지는 엄마 아빠와 함께 다녔지만 이번 주 부터는 아빠가 일찍 출근하게 되어서 엄마하고만 다녀야 한다. 어렸을 때는 힘들었겠지만 엘리가 많이 커서 이제는 혼자 데리고 다닐 만하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기 때문에 일어나면 기저귀 갈고 옷 갈아입고 세수만 하고 나가서 아침은 차에서 먹는다. 좀 더 어릴 때는 먹는 것을 도와주어야 했는데 요즘은 도시락 그릇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흔들리면 한 손으로 잡기도 하면서 혼자 잘 먹는다. 카시트 옆에 붙어있는 컵 홀더에 우유병도 꽂을 줄 안다.

8월 셋째주에 두살 반으로 올라갔는데 물은 따로 보내지 않고 우유도 한 병이 줄었다. 아침에 식사와 함께 우유 6oz. 를 마시고 점심 때 식사 후 요베이비 하나와 우유 한 병 더 마시고, 집에 오는 길에 쥬스를 마신다. 물은 학교에서 종종 주니 따로 보내지 않아도 된다.
엘리가 요즘 먹는 음식들은 와플이나 치즈 토스트, 찹쌀떡, 고구마, 찹쌀 머핀, 코코넛 빵, 오트밀 쿠키 등. 쪄서 만든 오뎅, 새송이 버섯 구이, 치즈, 김, 밥, 불고기 볶음이나 전골 중에서 당근, 양파, 버섯 등 야채 골라 먹기, 미역국, 오뎅국, 각종 국수(특히 오리엔탈 파스타), 두부, 감자전, 삶은 계란, 장조림, 계란찜, LA 갈비, 로스 구이(버섯을 좋아하게 된 이후로 고기는 잘 안 먹는다. 지난 주에 밥을 잘 먹을 때에는 엄마 아빠가 먹는 미트볼도 먹고 발사믹 치킨도 먹었는데 그 후에 다시 한 번 주었더니 안 먹는다). 여전히 좋아하는 cheerios, graham cookies, 건포도.

이제는 완전한 문장도 구사하고 좋아하는 동요-얼룩 송아지, ABC song-는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부를 줄 안다. 요즘은 엄마 돼지와 아기 돼지, Old McDonald has a farm 등을 맹연습 중이다. 그리고  Lion King을 한 번 보고는 감동을 받아 집에만 오면 '사자 어흥'을 보겠다고 한다. 라이온 킹을 보면서 엘리는 거기에 나오는 돼지인 품바가 나오는 부분을 제일 좋아한다. 엘리가 어느새 텔레비젼을 본다...... 

엘리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찹쌀 머핀이다. 좀 더 어렸을 때에는 다른 것을 넣지 않은 찹쌀 머핀을 구워주었는데 이번 여름부터 코코아를 두 스푼 정도 넣어서 초코 색깔을 내고 초코렛에 내는 쌉싸름한 맛이 조금 나게 만들어 준다. 보통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는 굽게 되는데 밥을 잘 안 먹는다 싶을 때 구워주어도 잘 먹는다. 인터넷에서 찾은 레서피인데 이 레서피를 만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미니 머핀틀에 구운 크기로 한 번에 4개 정도 먹고 아주 입맛이 없어도 1개 반 정도는 먹는다. 저 유리 그릇에 엘리가 직접 손을 넣어 한 개씩 꺼내 먹는 손의 모양이 아주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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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락 메뉴 중의 하나인 쵸코 찹쌀 머핀과 일제 찐 어묵 세트. 여기에 요베이비 하나와 우유 한 병이 엘리의 점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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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13일

엘리의 두 번째 생일상. 이번 생일이 아이가 기억하지 못하는 마지막 생일이라는 주변의 눈물겨운 조언에 따라 간단하게 차렸다. 세 살이 되면 선물이며 생일 잔치며 주문하는 것이 많아진다고 한다. 엘리가 좋아하는 돼지를 주제로 한 생일상.
왼쪽에서 부터 엘리가 가장 사랑하는 인형이자 친구인 돼지 인행, 이름은 꿀꿀. 데리고 놀기도 하고 밥 먹을 때 옆에 앉히기도 하고 잘 때 안고 자고 학교도 같이 간다. 지난 3월 라스베가스에서 Paris hotel의 Le village에서 아침을 먹으려고 줄서서 기다리다가 마침 앞에 있는 장난감 가게에 들어가서 샀음(얼마전 우리 동네 한국 슈퍼 안에 있는 장난감 가게에도 파는 것을 보고 비상용으로 하나 더 살까 생각하고 있음)
다음은 돼지 그림 액자. 엘리 침대 머리 맡에 있는 테이블에 놓아두는 것인데 밤에 자려고 침대에 누웠다가 돼지 인형을 저 앞에 놓아두면서 꿀꿀이 엄마라고 한다.
제일 끝에는 작년 약속대로(작년 생일 참조) 올해 특별히 Maxim Bakery에서 주문한 돼지 얼굴을 넣은 생일 케잌. 케잌 상자에서 케잌을 꺼내자 엘리가 우와~라고 했다.
뒤에 있는 동그라미들은 엄마가 종이와 스티커로 자체 제작한 생일 축하 배너.
저녁은 엘리가 좋아하는 미역국과 잡채로 준비해서 엘리가 기뻐하며 잘 먹음. 올해는 할로윈도 돼지로 밀어붙일까 생각 중. 엘리야 해피 버쓰 데이 투유(엘리가 노래의 이 부분만 따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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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 얼마전에 한..
엘리 정말 많이 컸다...
좋은 자료 잘 보았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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