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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리기 전에 써 놓자....http://keeyoungmoon.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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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2) - 새우와 브로콜리 만두

2008.06.05 21:58 | Ellie 키우기 | Peppermint

http://kr.blog.yahoo.com/moonky5/1202849 주소복사

2008년 5월 28일

작년 3월 엘리가 18개월 때 라스베가스에서 있었던 믿거나 말거나의 2탄이다. 원래 만두를 좋아하는 데다가 요즘 만두가 먹고 싶은데 고기가 든 만두가 아닌 것이 먹고 싶던 중에 어느 블로그에서 새우와 브로콜리를 넣은 만두를 보고 맛있을 것 같아서 내가 먹으려고 저녁 식사로 만두를 만들기로 했다. 엘리가 좋아할 것 같아서 같이 만두를 만들자고 한 후에 만두피를 하나씩 집어주는 일을 시켰는데 내가 하는 것을 보더니 쉬워보였나보다. 처음에는 만두피를 붙이기 위해 바르는 물을 자기가 하겠다고 하더니 그 다음에는 만두소를 직접 넣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더 나아가서는 붙이는 것도 자기가 하겠다고 하는 것을 내가 잡아주면서 조금씩 시키다가 만두를 구우러 가면서 엄마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면서 돌아선 사이 혼자 만두를 만들고 있었다. 오른쪽에 있는 좀 더 예쁜 만두가 내가 만든 것이고 왼쪽에 조금씩 어긋나게 붙은 만두가 엘리가 혼자 만든 만두이다. 그 조그만 손으로 어떻게 만드는지 보았더니 접시 위에 만두피를 깔아놓고 그 위에 소를 얹고 가장 자리에 물을 바르고 반을 접어서 만들더라....혼자만 알고 보기에는 너무 아까와서 찍어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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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엘리 밥을 따로 주고 내가 만두를 먹고 있는데 자기도 달라고 해서 주었더니 이 만두를 맛있게 먹어서 나를 두 번 놀라게 했다. 브로콜리는 이유식때 갈아서 만들어 주던 이후로는 안 먹었고 새우도 18개월 이후로는 안 먹었는데 그 두가지가 든 그것도 만두라는 새로운 음식을 먹는 것을 보니 기쁘기가 그지 없었다. 아이를 먹이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음식을 먹지 않을 때 엄마는 실망(맛있는데 왜 안 먹지)과 분노(나는 왜 힘들게 이것을 만들었을까)를 금할 수 없다. 반대로 아이가 의외의 음식을 먹을 때 엄마는 두 번 기쁘다. 먹일 수 있는 메뉴가 하나 추가 되었다는 것과 아이가 안 먹던 재료의 음식을 먹일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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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다 국수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엘리가 요즘 특히 좋아하는 국수 종류를 정리해 보았다.

1. 이유식 할 때 먹었던 잔치 국수. 요즘은 다른 맛을 알아서 이유식 먹을 때 만큼 좋아하지는 않는다.

2. 우동. 18개월 즈음부터 먹었는데 엘리가 너무 좋아해서 그 때부터 우동면만 사고 국물은 집에서 직접 만들어 준다. 집에서 만든 것을 먹기 시작하면서 웬만큼 맛있지 않은 국물과 면발로 만든 우동은 잘 먹지 않는다. 내 일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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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제비. 우동 다음으로 시도해 보았는데 의외로 아주 좋아했다.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 듯.

4. 자장면. 이건 두 돌이 지나서 먹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너무 좋아해서 그 후 집에서 만드는 것으로 바꾸었다. 또 하나의 일 추가. 가끔 엘리 아빠가 만들어주는 북경반점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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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파스타. 토마토 소스 또는 토마토 소스에 간장과 케찹을 추가해서 만든 것을 잘 먹는다. 이유식 때 좀 먹다가 한 동안 안 먹었는데 올해 들어서 해 주니 무척 좋아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먹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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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일본 라면. 이것도 최근에 먹기 시작한 것. 일식집에서 내가 먹으려고 시킨 라면을 좀 주었더니 너무 좋아해서 요즘은 엘리에게 라면을 사 주기 위해 일식집에 간다.  

엘리가 2돌을 지나면서 한 4-5개월 정도 우유를 많이 먹고 예전만큼 잘 먹지 않던 때가 있었다. 특히 그 전에는 잘 먹던 고기를 먹지 않아서 은근히 걱정이 되었는데 올해부터 치킨, 치킨 하면서 닭고기를 잘 먹는다. 엘리가 잘 먹는 닭고기 음식 두 가지를 잊어버리기 전에 적어놓기.

엘리가 이것을 다 먹는 것은 아니고 이 중에서 닭고기랑 버섯을 먹는다. 엘리가 버섯을 먹기 시작한 이후로 음식엥 아무리 버섯을 많이 넣어도 엄마 아빠 먹을 양이 남지 않는다. 이제는 어른들이 먹는 음식 중에서 안 매운 것은 엘리도 먹을 수 있어서 식사 준비가 좀 편해졌다. 내가 인터넷에서 수집한 레서피 중에서 감사하는 것이 많지만 이 것도 찹쌀 머핀, 코코넛 쿠키에 이어 감사하는 간단 양념 닭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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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유린기의 간단 버전인 간장 소스 닭구이. 고추를 빼고 소스를 만들었는데 좀 지나면 고추도 넣어볼까 생각중이다. 여기에 감자와 버섯을 함께 구워주어도 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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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이렇게 해 주는 것은 아니고 가끔씩 단백질이 부족하다 싶을 때 해 준다. 귀챦으면 계란으로 보충. 어떻게 먹여도 일단 통통하니 다들 잘 먹인다고 생각한다.  

2008년 4월 13일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지친 몸이 이제 좀 개운하게 풀리고 의욕과 힘이 좀 생긴다했더니 벌써 엘리가 30개월을 지나고 있었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완전히 회복되는데 2년 반이나 걸렸다. 엘리는 어느새 부쩍 자라 말도 잘하고 뛰기도 잘하고 밥도 잘 먹고 여전히 잘 자고 잘 웃는다.

요즘에는 우유를 먹는 양이 좀 줄면서 밥 먹는 양이 늘었다. 오븐에서 갓 구워져나온 빵은 뭐든지 잘 먹고 파스타와 우동, 집에서 만든 자장면과 같은 면류, 최근에는 일식집에서 먹는 일본라면을 좋아한다. 미역국, 삶은 계란, 계란찜, 구운 감자와 닭고기 요리를 잘 먹고 밖에서 파는 피자는 안 먹어도 내가 만들어준 피자는 잘 먹는다. 요즘에는 과일 중에 바나나를 제일 좋아하면서 잘 먹고 가끔 먹는 아이스크림과 초콜렛도 좋아한다.

기분이 좋을 때는 노래를 부르면서 깡총깡총 뛰어다닌다. 노래를 부를 때 한국어나 영어나 발음이 날이 갈 수록 정확해진다. 오븐에서 빵이나 쿠키가 구워질 때까지 보면서 기다릴 줄도 알고 '왜'라는 질문의 공세가 시작되었다. 이제는 어른이 힘으로 제압해서 억지로 시키는 것을 대단히 싫어한다. 달래면서 이유를 설명해야 잘 따라한다. 독립심이 생기는지 차에 타고 내리기, 이닦기, 세수하기, 밥 먹고 그릇 가져다놓기, 텔레비젼 끄고 켜기, 방문 닫기(여는 것은 아직 완전히 못 익혔다) 등은 "엘리가, 엘리가"를 외치면서 혼자 한다.   

거의 3년 동안 살까말까 고민하던 제빵기. 처음 1-2년은 호기심에 살 생각이다가 엘리가 태어난 후에는 필요할 것 같아서 생각은 했지만 한편으로는 밥 해 먹기도 힘든데 언제 빵을 만들어 먹을까하는 생각에 2번의 땡스기빙과 크리스마스 빅 세일을 지났다. 그러다가 올해 초 나와 같은 워킹맘이신 분이 제빵기를 잘 쓰신다는 말에 세일이 아님에도 사고야 말았다.

사고 난 다음에 드는 생각은 정말 잘 샀다는 것, 그래서 이미 본전도 뽑았다. 한국처럼 좋은 빵집이 가까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슈퍼에서 빵을 살 때마다 늘 찝찝한 마음이었다. 그래서 가끔 한국 빵집에 가면 많이 사서 냉동실에 넣어놓기도 해 보았는데 아무리 많이 사도 1-2주 지나면 다 먹는다. 좀 더 일찍 사서 빵을 만들어주지 못한 것이 엘리에게 미안하다.

주로 만드는 것은 식빵류이고 그 다음으로는 찐빵과 피자이다. 이 찐빵은 엘리가 좋아하는데 처음에는 옆에서 반죽을 가지고 조물락 거리기만 하더니 그 다음에는 자기가 팥소를 넣어서 자기가 먹을 찐빵도 만든다. 최근에는 더 발전해서 내가 모양을 만들어주면 자기가 찜기안에 차곡차곡 넣는 일도 한다. 엘리가 먹을 것은 미니사이즈로 만들어주는데 3개 정도 먹고 몇일 후에 데워주어도 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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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맛있어 보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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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 얼마전에 한..
엘리 정말 많이 컸다...
좋은 자료 잘 보았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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