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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리기 전에 써 놓자....http://keeyoungmoon.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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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11일이 미국에서 어머니날이었다. 해마다 엘리 데이케어에서 어머니날이라고 카드와 선물을 만들어 오는데 올해는 잊지 않고 사진을 찍어두었다. 엘리의 손바닥 도장이 찍힌 카드와 엘리가 심은 콩나무, 그리고 엘리 사진이 들어있는 열쇠고리(열쇠고리는 엘리가 자기 사진이 있다고 자기 거라고 가져갔다)이다. 아이의 손이 찍힌 카드는 언제나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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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콩을 심어왔는데 오자마자 잔디밭 구석에 옮겨주었더니 몇일 내로 말라죽어버렸다. 올해에는 그나마 귀챦아서 난이 있던 화분안에 포장채 넣어놓았는데 작년에 왜 콩이 죽어버렸는지 알았다. 콩은 매일 아니면 적어도 이틀에 한 번은 물을 주어야 하는데 잔디밭에서 물을 먹지 못하니 콩이 말라죽은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국민학교 때 강낭콩을 심고 아침마다 물을 주었던 기억이 났다. 올해는 잎이 시드는 것을 보니 모른척 하지 못하고 잎이 시들 때마다 그러니까 이틀에 한 번 정도 물을 주었더니 5월 30일에 보니 콩이 열렸다. 그 후로도 계속 콩이 늘어가는데 콩 안 좋아하는 우리 가족이 콩밥을 먹게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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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2) - 새우와 브로콜리 만두

2008.06.05 21:58 | Ellie 키우기 | Peppermint

http://kr.blog.yahoo.com/moonky5/1202849 주소복사

2008년 5월 28일

작년 3월 엘리가 18개월 때 라스베가스에서 있었던 믿거나 말거나의 2탄이다. 원래 만두를 좋아하는 데다가 요즘 만두가 먹고 싶은데 고기가 든 만두가 아닌 것이 먹고 싶던 중에 어느 블로그에서 새우와 브로콜리를 넣은 만두를 보고 맛있을 것 같아서 내가 먹으려고 저녁 식사로 만두를 만들기로 했다. 엘리가 좋아할 것 같아서 같이 만두를 만들자고 한 후에 만두피를 하나씩 집어주는 일을 시켰는데 내가 하는 것을 보더니 쉬워보였나보다. 처음에는 만두피를 붙이기 위해 바르는 물을 자기가 하겠다고 하더니 그 다음에는 만두소를 직접 넣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더 나아가서는 붙이는 것도 자기가 하겠다고 하는 것을 내가 잡아주면서 조금씩 시키다가 만두를 구우러 가면서 엄마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면서 돌아선 사이 혼자 만두를 만들고 있었다. 오른쪽에 있는 좀 더 예쁜 만두가 내가 만든 것이고 왼쪽에 조금씩 어긋나게 붙은 만두가 엘리가 혼자 만든 만두이다. 그 조그만 손으로 어떻게 만드는지 보았더니 접시 위에 만두피를 깔아놓고 그 위에 소를 얹고 가장 자리에 물을 바르고 반을 접어서 만들더라....혼자만 알고 보기에는 너무 아까와서 찍어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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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엘리 밥을 따로 주고 내가 만두를 먹고 있는데 자기도 달라고 해서 주었더니 이 만두를 맛있게 먹어서 나를 두 번 놀라게 했다. 브로콜리는 이유식때 갈아서 만들어 주던 이후로는 안 먹었고 새우도 18개월 이후로는 안 먹었는데 그 두가지가 든 그것도 만두라는 새로운 음식을 먹는 것을 보니 기쁘기가 그지 없었다. 아이를 먹이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음식을 먹지 않을 때 엄마는 실망(맛있는데 왜 안 먹지)과 분노(나는 왜 힘들게 이것을 만들었을까)를 금할 수 없다. 반대로 아이가 의외의 음식을 먹을 때 엄마는 두 번 기쁘다. 먹일 수 있는 메뉴가 하나 추가 되었다는 것과 아이가 안 먹던 재료의 음식을 먹일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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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엄마가 되는 8가지 방법(8 ways to be a happier mom)

2008.05.29 23:00 | 기억보관소(Pensive) | Peppermint

http://kr.blog.yahoo.com/moonky5/1202848 주소복사

내가 지난 2년여 동안 조금씩 느꼈던 점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이 글을 읽고 나의 생각도 한 번 정리해 보았다. 기사 제목은 행복한 엄마가 되는 방법이지만 내 경험으로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아이 키우기 혹은 즐겁게 아이 키우는 방법이 더 맞는 듯하다. 본문은 여기에 http://www.cnn.com/2008/HEALTH/family/05/28/par.happy.mom/index.html

(1)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벗어나는 것(Admit when you're stressed)

많이 듣는 얘기이다. 우리가 광고 장면에서 많이 보는 예쁘게 차린 엄마가 행복한 미소로 아이를 안아주고 바라보는 환상을 버리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짜증내고 화내고 어쩔 줄 몰라 당황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6개월 부터 만 3세 이하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육아 스트레스가 가장 심하다는 통계도 있듯이 육아가 힘든 일이라는 것을 본인은 물론 가족, 친척, 주위 사람들, 나아가 사회 전체가 인정해야 한다. 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분명 기쁘고 축하할 일이나 그 후의 과정은 행복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아이는 예쁘지만.

(2) 충분한 수면 취하기 (Get enough sleep)

아무리 체력이 좋은 사람도 육아는 힘들다. 더우기 체력이 떨어지는 나의 경우에는 잘 자는 아이를 둔 덕분에 이 부분에서는 덕을 보았다. 아이 낮잠 잘 때 자고 밤에 재우고 나도 같이 자고. 엄마가 덜 힘들어야 아이에게도 더 많은 것을 해 줄 수 있다.

(3) 무엇이 더 중요한지 생각하기 ((Re)consider your priorities)

집이 청소와 정리가 덜 되어서 좀 지저분하더라도 죽을 힘을 다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하지 말라는 것이다. 물론 정리가 안 되어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는 나에게는 참기 힘든 일이었지만 시간이 없고 힘이 들면 아이에게 웃기 힘들고 맛있는 밥을 해 줄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참는 대신 조금씩 하기로 했다. 오늘은 여기 내일은 저기,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는 방법으로, 물론 한 번에 다 하는 것에 비하면 감질나고 티도 덜 나지만 집도 깨끗하고 덜 힘들 수 있는 방법이다.  

(4) 자신이 몰두할 수 있는 일(flow)을 함께하기(Go with the flow)

아이가 어릴 때는 여러 가지 일들을 아이가 잠든 후로 미루게 된다. 잠을 많이 6개월 정도까지는 그게 가능했는데 크면서 자는 시간이 줄어드니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다. 거기에 더하여 아이가 자면 하려고 했던 일들을 피곤하다고 안 하게 되는데 생각을 바꾸어서 아이와 함께 하는 방법을 생각해 내게 된다. 빵을 구울 일이 있어도 아이와 함께 반죽하고 옷장 정리나 식료품 창고 정리도 같이 한다. 처음에는 아이에게 만질 것을 잔뜩 준다는 것에 겁이 났지만 의외로 왕창 어질러져있는 물건 앞에서는 아이가 오히려 질서가 그리운지 몇 가지만 가지고 놀고 자기가 노는 것에 집중한다.

(5) 순간을 즐기기 (Savor the moment)

휴식이 필요할 때 긴 시간만이 휴식을 주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혼자서 하루만 있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가능한 일이 아니라면 틈을 찾아서 여유를 즐기면 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2-3분 정도만 혼자 거실에 앉아 있어도 그 후의 하루가 한결 여유롭게 느껴진다. 또 다른 면에서는 아이와 함께하는 순간을 즐기면 된다. 이 부분은 아직 노력하는 중인데 가령 아이가 손을 씻을 때 옆에서 기다리다 보면 조바심이 나게 된다. 빨리 손을 씻어야 내 '일'이 끝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어서 손을 씻기를 바라게 되지만 아이가 물에 손을 적시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함께 즐겨주면 된다. 그러면 나도 편하고 아이도 재미있어하고 그 후에도 기분이 좋다. 

(6) 아이가 없거나 커 버린 다음을 생각해보자 (Take the long view)

아이를 키우면서 얻는 기쁨은 상당히 크다. 지금 이 순간 힘들고 귀챦은 일이지언정 그 누군가에게는 가슴 시리도록 갖고 싶은 순간일 수도 있고 이렇게 나를 필요로 하는 이 아이가 언젠가는 나를 떠나버리고 나면 지금이 그리워질 것이다. 아이가 누워만 있을 때는 안아달라고 보채면 힘들었는데 2년 정도 지난 지금 이제는 벌써 내 품안에 안겨서 잠들던 아이가 그리워진다. 내 어깨에 머리를 얹고 잠든 아이의 묵직함도 그립다.  

(7) 배우자와의 관계 유지하기 (Reconnect with your spouse)

이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본다. 남편이 육아에 얼마나 협조적이고 부인의 고충을 이해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보는데 대부분의 경우에 엄마에게 육아가 편중되어 있는 현실에서 일을 분담하지 않는 남편을 고운 시선으로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성적으로 육아+가사의 절반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육아의 반도 안되는 일을 하면서 육아+가사의 대부분을 하는 부인에게 힘들다고 하는 남편을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아이가 태어나면 덩달아 남편도 아이가 되려고 한다.   

(8) 감사하라 (Say thanks)


사소한 일일지라도 감사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뜻인 것 같다. 전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쇼핑몰이나 슈퍼에서 보게되면 나는 그 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내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났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다른 모든 일에 불평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감사하는 마음이 드는 하루는 아이를 골고루 배부르게 먹여서 깨끗이 씻긴 후 일찍 재웠을 때이다.  

2008년 5월 26일

내가 화초 못 키우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우리 집에 있는 양난에 또 꽃이 피었다. 난은 원래 방치되는 것을 좋아한단다...

먼저 작년에 꽃이 피었던 모습은 여기에.

네 달 전쯤 꽃 봉우리가 생기시 시작해서 2008년 2월 18일 꽃피 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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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만 해도 "음..올해도 피려나보군" 하고 무심히 대했는데 의외로 오래 가길래 큰 맘 먹고 화분갈이를 해 주었다. 2년이 다 되도록 가게에서 사 온 화분에 그대로 있었는데 열어보니 흙은 얼마 없고 그 조그만 화분 안이 모두 뿌리로 가득차 있었다. 순간 살아있는 생물에 대해 너무 잔인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내 손으로 분갈이를 했음에도 죽지 않고 살아남은 이 난이... 

2008년 3월 29일에는 이렇게 10개도 넘는 꽃이 주렁주렁 피었다. 내가 이때까지 살면서 내가 물 주면서 꽃이 피는 것을 보는 것도 신기한 일인데 이만큼 많이 피는 것은 처음 보았다. 무슨 난이 꽃이 이렇게 많이 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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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들은 4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남아있다. 일주일에 한 개씩 떨어지더니 이제는 5개 정도만 남았지만 삭막한 우리 집에 그 동안 꽃이 되어준 것이 고맙다. 내년에도 볼 수 있을지 여부가 이제 기다려진다.

아이들은 다 국수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엘리가 요즘 특히 좋아하는 국수 종류를 정리해 보았다.

1. 이유식 할 때 먹었던 잔치 국수. 요즘은 다른 맛을 알아서 이유식 먹을 때 만큼 좋아하지는 않는다.

2. 우동. 18개월 즈음부터 먹었는데 엘리가 너무 좋아해서 그 때부터 우동면만 사고 국물은 집에서 직접 만들어 준다. 집에서 만든 것을 먹기 시작하면서 웬만큼 맛있지 않은 국물과 면발로 만든 우동은 잘 먹지 않는다. 내 일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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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제비. 우동 다음으로 시도해 보았는데 의외로 아주 좋아했다.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 듯.

4. 자장면. 이건 두 돌이 지나서 먹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너무 좋아해서 그 후 집에서 만드는 것으로 바꾸었다. 또 하나의 일 추가. 가끔 엘리 아빠가 만들어주는 북경반점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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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파스타. 토마토 소스 또는 토마토 소스에 간장과 케찹을 추가해서 만든 것을 잘 먹는다. 이유식 때 좀 먹다가 한 동안 안 먹었는데 올해 들어서 해 주니 무척 좋아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먹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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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일본 라면. 이것도 최근에 먹기 시작한 것. 일식집에서 내가 먹으려고 시킨 라면을 좀 주었더니 너무 좋아해서 요즘은 엘리에게 라면을 사 주기 위해 일식집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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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맛있어 보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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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 얼마전에 한..
엘리 정말 많이 컸다...
좋은 자료 잘 보았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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