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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리기 전에 써 놓자....http://keeyoungmoon.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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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 산 지가 4년이 다 되어가는데 잔디밭을 유심히 살펴본 적이 없었다. 처음에는 집 안 정리만도 바빠서 1년이 지나고 그 다음에는 엘리가 태어나고 다시 2년이 지나고 이번 여름에 잔디밭을 보니 이건 잔디밭이 아니고 잡초밭이다. 그 동안 신랑이 잔디를 깎고 나는 잡초가 있구나 하는 걸 알았지만  잔디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어 잊고 지냈는데 엘리가 밖에서 놀기 시작하면서 보기 시작하니 눈에 거슬리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엘리가 놀 때 옆에서 한 두개씩 뽑기 시작했는데 한 번 뽑기 시작하니 계속 눈에 띄여서 멈출 수가 없다. 그 조그만 잔디밭에서 지난 한 달 동안 뽑은 잡초만 몇 통이 나왔는지 모른다. 뽑으면서 이게 식용 나물이라면 지금쯤 냉장고에 나물이 가득하니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도 했다. 민들레는 먹을 수 있다는데 된장찌게에 넣어볼 생각도 하고.

뽑다보니 잡초가 다 똑같은게 아니라서 한 번 정리해 보았다. 직업병이랄까.

먼저, 클로버 White Clover. 가장 많은 잡초가 이것이다. 행운을 준다는 네 잎 클로버는 관심없고 보이는 족족 뿔리채 뽑아버린다. 내가 이때까지 알던 클로버는 잎부분이 전부였는데 이번에 뽑으면서 보니 잎은 전체 덩쿨의 빙산의 일각이다. 이제는 잔디 사이로 덩쿨의 일부만 보여도 뽑아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흙에 영양분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잡초.

http://www.dgsgardening.btinternet.co.uk/clover.htm

다음, 민들레 Dandelion. 다년생이기에 뿌리가 조금이라도 남으면 안 된다. 씨가 생긴 후 불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데 그렇게 했다가는 내년에도 잔디밭에 민들레가 그득할 것이다. 잔디깍이 기계를 피하기 위해 높이를 낮추는 지능적인 잡초. 이번에 알았는데 해바라기 종류라고 한다. 이파리가 사자 이빨 모양이라네.


http://www.dgsgardening.btinternet.co.uk/dandelion.htm

셋째, 왕바랭이 또는 함초 Crabgrass. 처음에는 잔디가 길게 자라는 것인 줄 알고 안 뽑았는데 이것도 잡초였다. 우리 동네에 거의 방치된 집의 잔디밭에는 이것이 잔디밭 전체에 퍼져있는데 우리집은 나무와 잔디밭의 경계에만 있다. 혹시 다년생인 Quackgrass가 아닌가 하고 고민했는데 Crabgrass로 결론을 지었다. 역시 토양이 영양분이 부실하고 잔디가 희박한 곳에 자람. 이번 가을에는 잔디밭에 거름을 주어야겠다.

다음으로 많은 것은 클로버같은 잎에 민들레같은 노란색꽃이 있는 잡초. Yello Oxalia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Common tansy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좀 더 찾아봐야 이름을 알겠다. 일단은 뽑기로 했다.

잔디를 잘 가꾸는 기초적인 간단 처방.
너무 짧게 깎지 말자. 일년에 한번은 비료를 주자. 10월 말이나 11월에 잔디씨를 뿌린다. 

난과 콩에 이어 이제 잔디를 키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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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 얼마전에 한..
엘리 정말 많이 컸다...
좋은 자료 잘 보았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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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