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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서 닥종이 인형 전시회가 있어서 그동안 통 뵙지 못한분들 만나러 가다.
"궁"에서 떡국을 먹지 못하다. 기다리라는 10분이 너무 길어서. 축하 덕담을 나누고 인형을 구경하다. 여전히 예쁘고 갖고싶으나 아직 만들고 싶지는 않다. 인생을 깨끗이 다 소진하여야 아라한(阿羅漢)의 경지에 도달한다 하지만 무엇을 하며 소진해얄지는 아직도 모르다. 사람들 틈에서 잠시 웃다 주차장으로 가는길에 삼성사건의 주역인 그 변호사를 보다. 같은 길목에서 나도 그도 누군가를 기다리다 눈이 마추치다. 하마트면 아는척 할 뻔 하다. 다시 주차장 입구에서 개그의 창시자라는 '전유성'을 보다. 역시 하마트면 인사할 뻔 하다. 일방적인 앎은 참 쑥쓰럽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