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휘정이와 산책을 했어요. 이렇게 포근한 줄 도 모르고 오전엔 집 안에만 있었네요..
집에서 나가면 저만치 앞에 밭이 있었는데, 그 곳에 냉이가 눈에 띄더라구요. 나무가지가 있길래 주워서 하나 두개 캐다보니, 냉이가 여기 저기 더 눈에 띄네요.
파주 시골에서 자라서 어려서 냉이 캐고 달래 캐고를 많이 해 본 터라, 이 엄마는 냉이 캐는걸 좋아 하는데, 휘정이도 엄마를 꼭 닮았네요.
"엄마 너무 재미 있어요*^^*"하며 엄마가 뽑기 좋게 흙을 파놓은 냉이를 끊어 뜨리지도 않고 쏙쏙 잘도 뽑았답니다.
아주 많지는 않아도, 우리 세 식구 봄향기 느끼게 된장찌게 끓일 정도는 되는것 같아요.
캔 냉이는 다시 집에다 가져다 놓고 천천히 산책하며, 가지치기 해서 가지 잘린 소나무의 송진도 만져 보고 향도 맡아 보고, 솔잎과 잣나무 잎의 차이도 아이와 함께 비교해 보고, 대나무의 마디 마디도 만져 보고..., 여유로운 산책길에 자연을 가까이 느끼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나뭇가지에 꽃몽오리 필 준비해 있는 것 보면서, 엄마와 아이는, 어서 꽃이 피어 울긋불긋 예쁜 봄 모습도 보고프다며 봄을 재촉하며 돌아왔답니다...
냉이된장국 맛있겠다~~저녁때 된장국 끊여먹고 싶었는데..마땅한 재료가 없어 그냥 청국장모드로 끊여 먹었는데....^.^
저희도 오늘 두 아이들 놀이터에서 자전거 타고 놀이기구 타면서 실컷~~즐기고왔네요....아들왈, 엄마 지금 봄이예요? 묻더라구요. 음~계절상 보통 3월달부터 봄이라고 하는데 오늘 정말 봄날씨같네...잠시 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네요. 휘정이도 많이 커겠네요...^.^귀여운 휘정이! 건강하게 잘지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