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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mmy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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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5/03/29
 





결혼 전, 명절 때 마다 손님오신다고 청소하고, 전부치고, 매해 똑같은 컨셉의 tv프로그램도 지겹고
뭐 할것도 없이 무료한 시간들. 시집이나 갔으면 좋겠다고 하면
어른들 말씀이 "엄마아빠 울타리에서 지내는 지금이 천국이다. 시집가 며느리 노릇, 딸노릇 하는 명절이 쉬운줄 아냐"고 하셨다.

임신하고 나서 초기엔 입덧 때문에 고생하고 중반부 이후엔 손발이 붓기 시작하고
막달엔 남산만하게 부른 배 안고 돌아다니기만 해도 숨차고 힘들어 빨리 아기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면
어른들 말씀이 "뱃속에 있을 때가 편한거다. 나오면 얼마나 힘든 줄 아냐"고 하셨다.

지솔이를 낳고 나서 백일 이전에는 밤이고 낮이고 젖물리고 재우느라 늘 졸리고 피곤하고
백일이 지나 뒤집고 기고 잡고 서고 쫒아다니다가 진빠지고 밥 한끼 제대로 먹기 힘들어 빨리 컸으면 좋겠다고 하면
어른들 말씀이 "돌아보니 어린내 키우던 그 때가 바쁘고 고단했지만 그 순간이 제일 보람있고 행복한 시간이더라"고 하신다.


지나고 나면 인생을 먼저 사신 어른들 이야기 틀린거 하나 없더라.
그래서 이번엔 무조건 믿어보기로 했다. 어린내를 키우는 지금의 순간이 내 인생 최고의 황금기임을...
그리고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이 순간을 아낌없이 사랑하고 마음껏 즐기리라.

[Book] 장영희,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2009.10.10 01:02 | ╔ Diary | holyjump

http://kr.blog.yahoo.com/miyoung1978/24379 주소복사





어린 시절 방 책꽂이 한켠에 꽂혀있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우리 자매가 가장 사랑했던 책이었다. 그 책의 역자 이름이 "장왕록"이었는데 처음 그 이름을 보고 '세상에나 저런 이름도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린 그때도 그 이름이 주는 임팩트가 어찌나 강했는지 그 이름을 보고 한참이나 "장왕록? 장왕록..."을 되내이던 기억이 있다. 어린시절 가장 사랑하며 몇번이고 읽고 또 읽었던 그 책의 장왕록교수의 딸이 장영희교수라는 걸 알고 나서는 어린시절부터 왠지 알고지낸 사람처럼 친근감 마저 느껴졌다. 그래서 그녀의 기사가 나오면 반가운 맘에 읽고 또 신간이 나올 때마다 관심을 갖곤 했다.

그리고 그녀의 부고를 듣고 참 많이 가슴이 아팠고 이 책을 손에 쥐고는 그녀가 쓴 마지막 책이라는 생각에 헛헛한 맘이 들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마지막 유작인 이 책을 읽으며 참 많이 웃었다. 번드르르하지도 미려한 문체의 글도 아니고 약간은 촌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녀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는 나를 미소짓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녀의 진솔함에 반해버렸다고나 할까.

실로 오랜만에 "육아"와 관련이 없는 오직 나만을 위한 책.
지솔이를 안고 수유하면서 지솔이와 눈 한번 맞추고 책 한줄 읽고, 지솔이를 업고 재우면서 한손에 들고 왔다갔다하며... 그렇게 읽어 내려간 책. 고된 몸의 피로를 잠시나마 잊게 해준 휴식과 같은 책이다.


제철에 즐기는 블루베리생과의 맛!

2009.07.14 23:40 | ╔ Diary | holyjump

http://kr.blog.yahoo.com/miyoung1978/24304 주소복사


요즘 한창 제철이라는 블루베리!

혈중 콜레스트롤 저하 기능과 노화방지효과가 있다는 슈퍼푸드, 세계 10대 장수식품.
사실 블루베리는 베이킹을 하기 위해 냉동, 건조 블루베리를 사놓고
머핀이나 케익을 만들어먹곤 하는데 이렇게 생과를 주문해보기는 처음이다.



스티로폼 택배에 도착했는데, 내가 주문한건 500g짜리 두 팩,1kg!

박스 아래에는 은나노 향균 아이스팩이 깔려져 있고
팩 안에는 신선도유지제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포장상태 굿!




요즘 대형마트에 가면 블루베리, 체리생과를 파는걸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원산지가 미국이라 왠지 사먹기가 꺼려졌다.
멀리서부터 오는건데 방부제가 얼마나 많이 뿌려졌을까... 라는 염려에.

그런데  이건 우리나라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無농약, 無방부제 블루베리.






알은 탱글탱글하고 신선해보인다.
그냥 씻어서 껍질채 먹었는데 한알 한알이 맛이 다 다르다.
어떤건 좀 달고, 어떤건 시큼하기도 하고...

베이킹 하려고 좀 남겨둘까 하다가, 아무래도 생과로 먹는게 제일 영양이 풍부할것 같아
아침에 씻어 식탁에 두고 오며가며 지나가며 먹고 있다.

올 해는 블루베리 만큼은 원없이 먹는구나.


Paddle Steamer Dresden, originally uploaded by Batram.



요즘 가장 가고 싶은 곳, 드레스덴!
세번의 유럽 방문 중 나와는 한번도 인연이 닿지 않았던 곳이다.

첫 배낭여행 땐 파리, 로마, 그리스 등 유명한 도시들에 밀려 관심조차 없었고
두번째 여행땐 동선에서 너무 떨어져 있어 어쩔수 없이 밀려났고
세번째 방문 땐 일정이 짧아 어쩔 수 없이 접어야 했던 도시.

베를린에 갔을 때도 서독보다 구동독 지역이 더 매력있다고 느꼈는데
르네상스 시대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드레스덴 엘베강의 풍경은
파리 세느강변 못지 않으리라...



The Color, originally uploaded by thomasstache.




(사진은 모두 flickr에서)

 

오랜만에 후다닥 양식 만들기

2009.06.28 22:37 | ╔ Diary | holyjump

http://kr.blog.yahoo.com/miyoung1978/24285 주소복사


거의 반 년 만인가.
오랜만에 집에서 양식 만들어 먹기!

임신하고 막달에는 몸도 무겁고 힘들어서 또 출산하고는 거의 몇달을 정신없이 보내다가
이제 지솔이 백일도 지나고 숨돌릴 틈이 왔나보다.

금요일 오후 오빠에게 "어떤 스파게티 먹고싶어?" 라고 문자를 보냈고
오빠에게서 크림스파게티! 라는 답이 왔다.

생크림을 사러 홈플러스까지 갔는데,
글쎄 서울우유에서 나온 생크림만 있고 덴마크 생크림은 어디로 간거지?

갑자기 내맘대로 계획을 급수정해서 올리브유 스파게티를 하기로!



시저샐러드

로메인 사고 베이컨 굽고! 셀러드 드레싱은 시판소스로...
아 나는 안그럴줄 알았는데...드디어 나도 시판 소스를 사기 시작하는구나 -.-


의외로 맛이 깔끔하고 담백한 소스.
먹고나서 검색해보니 나름 평이 좋았다.





봉골레 스파게티

조개는 살로 발라진 걸로 사고,
집에와서 냉동실을 뒤져봤지만 마른 홍고추가 없는거다! @.@
아... 이놈의 정신머리.




면도 적당히 삶아졌고
무엇보다 조개향과 올리브 향이 잘 어우러져 제법 맛있게 먹었다.




지솔이를 신랑에게 안기고 후다닥 만든 저녁메뉴!
확실히 지솔이를 낳고 나니 스피디해졌다.

예전처럼 와인 한 잔 하면서 우아하게(?) 하는 디너와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바운서에 앉아 엄마아빠 먹는 모습을 생글생글 웃으며 바라보는 지솔이가 있어 더 행복이 배가된다.

다음은 또 어떤 스피디한 요리에 도전을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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