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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오는아침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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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6 오전 8:11 | 날마다오는아침풍경 | 아침풍경




지금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뭐라고 인사를 해야 할지
연필로 써야하나 샤프펜슬로 쓸까 를 고민하고

어쨌든 너무너무 오랜만에 종이에다
편지를 쓰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조금
설레이는 아침입니다.

비가 올 거라던 아침 창 밖은 잠든 것처럼
조용하다가 방금 마을 노인의 오토바이가 몽롱한 들판에다
'쌩' 하고 심술을 놓고 간 뒤로
가늘하게 눈을 뜬 체로 으스스한 몸을 추스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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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랫만에 친구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며칠 전에 생뚱맞게 문구점에 가서 예쁜 편지지를 골랐습니다.
이 메일 말고 직접 쓴 편지를 써서 우표를 부쳐서 우체통에 넣고 왔는데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의 집 우편함엔 광고 전단지와 세금 납부서 같은 것들로 차 있어서 때로는 씁쓸합니다. 우체부를 기다리던 시절이 그립기까지 합니다.
08/10/06 (월) 오후 7:48   안나
ㅎㅎㅎㅎㅎ연필로 써야하나, 샤프펜슬로 써야하나 고민 ,, 이부분에서 웃음이 터져 나와서 ^ ^
시엄마한테 늘 편지를 썼더랬어요, 항상 읽으시자마자 답장을 주시고, 근데 언젠가 뜸하길래, 이유를 알고보니, 손 관절염때문에,
답장을 쓰기 힘드신데 나 안 서운해하라고 억지로 아픔참고 쓰게하는게 미안해서, 편지쓰기 그만둔게 한 이삼년 전이네요.
누구신지 몰라도 풍경님한테서 편지 받으실분은 님의 한자한자에 기뻐하실거같아요.
08/10/07 (화) 오전 2:08   [MyDaysIn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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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5 오후 8:34 | 멋대로씨의나무공방 | 아침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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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을엔 '혼자'가 되자 /박범신
원본: 맛있게 살기. 2008/10/02 오전 8:09 | 글 글 글 | 아침풍경





가을을 가리켜 ‘여름이 타고 남은 것’이라고 노래한 것은 일본의 천재작가 다자이 오사무(太宰治)다. 유난히 예민한데다가 퇴폐적이었던 그는 마흔 살을 다 채우지 못하고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투신자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가을은 ‘焦土(초토)’이며 그래서 ‘무참하다’라고도 그는 썼다. 여름이 ‘샹들리에’라고 한다면 가을은 ‘燈籠(등롱)’이라고 표현한 것도 그 사람이다. 언젠가 작은 국숫집에서 메밀국수를 기다리다가 탁자 위에 놓인 사진을 통해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벌판에 한 여자가 지친 듯 앉아있는 것을 들여다보고 나서 그는 또한 이렇게 썼다.
 
‘나는 가슴이 타서 재가 되는 것 같이 처참한 그 여자를 그리워했다. 사나운 정욕까지 느꼈다. 비참한 것과 정욕은 등과 배 같은 것인 모양이다. 숨이 멎을 듯이 괴로웠었다. 황폐한 벌판에서 코스모스를 만나면 나는 또 그것과 똑같은 고독을 느낀다.’

가을이 주는 감성적 칼날이 이보다 더 날카롭게 드러난 표현을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그러고 보면 ‘잎새에 이는 바람소리에도 나는 괴로워했다’고 노래한 윤동주의 감수성도 깊은 가을 한가운데에서 느끼는 존재에 대한 고통스러운 연민에 닿아 있었던 모양이다.

여름은 연민을 느낄 겨를이 없다.

일광은 타오르고 녹음은 무섭게 뻗어나가고 사람들은 전투적으로 걷는다. 문을 있는 대로 열어젖혀야 하고 우두자국도 부끄러움 없이 드러내는 게 여름이다. 한낮의 시간처럼 모든 것이 아낌없이 열리고 불타오르니 우리들의 영혼은 작열하는 일광 밑에서 숨을 곳이 없다. 혼자 있으면서도 고독한 것을 알지 못하고, 달려가면서도 자신이 어디를 향해 달리는지 인식하지 못하고, 소리치면서도 그 소리의 메아리가 무엇을 울리고 되돌아오는지 가려보지 못한다. 영혼은 쇠약할 대로 쇠약해지고 내면의 뜰은 횡경막에 눌려 비지땀을 흘릴 뿐이다.

그러나, 지금 돌아보라.

낮에는 햇빛이 아직 뜨겁지만, 저물녘이 오면 어느새 풀벌레가 울고 소슬한 바람이 분다. 흰옷을 찾아 입고 창문을 하나씩 닫는다. 그리고, 어떤 순간에 소스라쳐 돌아보면 당신은 ‘혼자’ 창가를 서성거리고 있다.

‘그리고 나는 뼛속까지 내가 혼자인 것을 느낀다. 정말로 가을은 모든 것의 정리의 계절인 것 같다. 옷에 달린 레이스장식을 떼듯이 생활과 마음에서 불필요한 것을 모두 떼어버려야겠다.’

선구적이었으나 고독하게 살았던 田惠麟(전혜린)의 문장이다. 가을이 주는 첫 번째 화두는 바로 이것이다. 당신이 ‘혼자’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하는 것. 이제 머지않아 나뭇잎은 물들고 들녘의 곡식은 익고 하늘은 끝 간 데 없이 높아질 것이다. 그때가 돼도 천지간에 당신이 한 존재로서 ‘혼자’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당신에겐 아직 가을이 오지 않은 셈이 된다. 그것은 곧 성숙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지난여름에 나는 어디에 있었던가.

성숙한 가을에 ‘혼자’인 것을 깨닫고 나면 당연히 이런 질문이 마음속에서 솟아날 수밖에 없다. ‘촛불’과 ‘올림픽’과 ‘고소영’ 같은 낱말들이 여름 복판을 관통하고 있는 게 보일 것이다. 성숙을 통해 혼자가 된다는 것은 과거를 깊은 성찰로 뒤돌아본다는 것이고 동시에 현재 내가 서 있는 위치를 뚜렷이 인식하고 포기할 수 없는 본원적인 꿈으로 앞날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가을은 그런 힘이 있다. 외부로 열린 문을 닫으면 내면의 뜰이 넓어지는 게 인지상정이다. 넓어진 내면의 뜰로 돌아가 혼자 가만히 앉아있어 보면 누구나 악을악을 쓰며 달려온 지난여름의 방종과 오만과 오류와 편견도 막힘없이 볼 수 있다. 내가 밟고 선 풀 한 포기의 비명소리도 그때 비로소 들리고 내가 버리고 온 옛 꿈이 나를 부르는 소리도 마침내 환히 들린다. 잎새를 흔들고 가는 바람 소리가 가슴에 사무치고 오래전 헤어진 첫사랑의 그림자가 불현듯 나를 덮칠 때, 그리하여 숨가쁘게 달려오느라 미처 보지 못한 내 삶의 물집들이 눈물겹게 시선 속으로 들어올 때, 바로 그런 가을에 이야말로, 마실 나갔던 본성이 내 영혼 속으로 되돌아와 나를 깨우는 축복의 시간이다.!

가을 깊어지면 그러하니, ‘혼자’가 되자.

혼자가 돼보지 않고선 사람에게로, 사랑에게로, 무엇보다 세상과 역사에게로 가는 큰길을 계속 찾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 올 가을엔 진실로 ‘혼자’ 돼서 이렇게 당신 자신에게 물어볼 일이다.


"괜찮은가. 내 삶이 지금 이대로… 좋은가."

- 박범신(작가·명지대교수)

 

   






-홀로 있는 시간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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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웃어주는 아침
2008/10/01 오전 9:49 | 날마다오는아침풍경 | 아침풍경




                 


텔레비젼에서 보던 마술사의 무대처럼
뿌우연 장막을 두르고 있던 들판을 끼고서
'고~물 사 요~ 고~물~' '고~장난 콤푸터,냉장고,세탁기,플라스틱,선풍기,
양은그릇,자전거,빳데리,자전거 오토바이... 뭐 든지 다 삽니다~'
느릿느릿 고물차가 굽은 뾰족교회 마당을 다시 돌아 나올때까지도   
'컹컹컹컹''왕 왕' '나 는 설마 사 가지 마세요'

차 꽁무니를 따라 나서는 개 짓는 소리들이 
벽돌담장을 넘거나 푸른대문 밑으로 또는 마당 가운데 하늘에다
쭈욱 주둥이를 빼고서
용감한 척 우르르 달려 나오자
'하하하'
신비롭던 들판이 나 처럼 하품을 하다 말고
맑게 웃어주기 시작합니다.

'아이! 나두 추억이 있다는 고물 하나 쯤 비싸게 팔아볼걸 그랬나?'
옛날처럼 엿이라도 몇 가락 집어 준다면 바꿨을지도 모르는데...


<멋대로씨의나무공방> 에서 예쁜노래도 들어보세요^^

*박학기-비타민
http://cafe.daum.net/sunfloweressay/DqBE/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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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집에서 쉬면서 장농 정리하고 있어요.
입지 않는 옷들을 모두 꺼내 놓으니 꽤 많네요.
시골 어머니가 농사 지으시던 곳에 어려운 이들에게 갖다 주려구요.
나이 들으니 버릴게 너무 많아요.
08/10/01 (수) 오전 11:47   안나
ㅎㅎ울동네 풍경 그대로랍니다..
울 깜보 는 오토바이 소리만 나면,,,방에서..ㅎㅎㅎ
08/10/02 (목) 오후 12:30   크늘채
한적한 시골풍경이 그려지네요...
08/10/02 (목) 오후 2:26   퍼그
아침 풍경님은 저런 이쁜 아침을 맞으시는군요, 들판 사진도정말 이뻐요
08/10/05 (일) 오후 7:33   [MyDaysInCan]
저축을 하는것도 아닌데 저도 벌써부터 요기조기 쌓인것들 중에서 버려야 할 미련들이 참 많습니다.
안나님 잘 정리하시고 나면 또 허전하고 그러시겠지요.
그래도 늘 안나님 다우시길 바랍니다.
08/10/06 (월) 오후 6:43   아침풍경
늘채님동네랑 울 동네랑 비슷하기도 할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편하게 잘 맞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08/10/06 (월) 오후 6:44   아침풍경
퍼그님 안녕하시지요? 잊지 않고 가끔 들러주시니 고맙습니다.
08/10/06 (월) 오후 6:44   아침풍경
Mydayslncan 님 안녕하세요? 이쁘다 해주 시니 오늘아침은 들판이 더 이뻐보이는군요.
좋은아침 기분좋은 하루 보내셨지요?
08/10/06 (월) 오후 6:47   아침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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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신부님으로 부터 보내온 메일의 주인공은 안나님/파아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