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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문자 ''오늘은 조용하네? 모해?"

2009.11.16 11:07 | 날마다오는아침풍경 | 아침풍경

http://kr.blog.yahoo.com/mira0800/968373 주소복사

띠링띠링~~ ''오늘은 조용하네? 모해?''

토요일 늦은 아침을 차리는 중에 친구에게서 온 문자입니다.
평소 낚시를 좋아하고 자주 가는 편이었는데,
그동안 너무너무 바빠서 한 번을 못 가다가
몇주전 낚시를 가자는 친구의 제안에 못 이긴척 바쁜중에도 틈을 내어
3주 내내 넷이서 낚시를 다녀 왔습니다.

그 때마다 친구는 큰 숭어를 낚았다가 연거푸 놓쳐 버렸었고
그 아쉬움과 심심찮게 낚아내는 학꽁치며 우럭 감성돔까지...낚아내는 재미가 있습니다. 
 
바쁘고 힘들어도 못 이긴척 따라 나서는 낚시지만,
친구와 함께 나눠먹는 도시락이며
코펠에 끓여먹는 라면과 커피한잔,
허물없이 친구와 나누는 끝이 없는 이야기들 모두가 
바닷가 갯바위 위에서는 아주 근사하고 멋져집니다.

아쉽게도 회 한점을 못 먹는 나는 그 재미가 덜 하지만,
갖가지 싱싱한 회와 매운탕을 끓여 소주 한 잔을 나누는 재미에
또 다시 다음주 다음주를 기대하곤 합니다.

갑자기 겨울로 돌아선듯한 날씨에 

"매서운 바람까지 몰아치는 이 추위에 무슨 낚시를 해??" 라는 답장을 해 주고
잠시 후에 통화를 하였는데,
둘 다 느끼는 감정이 어쩜 그리 똑같은지!

올 가을은 왜 이리 쓸쓸하고 심란하기만 하느냐 였습니다.
특별히 달라진 상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많이 빠져나가는것 같은 느낌이 꼭
손가락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알만 같습니니다.

후우~~~~~~~아무리 불어내도 아무리 쓸어내도
날아가지 않는 이 쓸쓸함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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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DaysInCan 2009.11.16  14:02

잡히지 않는 이유가 있을땐, 젤 좋은게,, '나이' 탓 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ㅎ
해마다, 그 아쉬움들도 더해져 가고 ,
근데 회를 못드세요? 이런,,, 바람 많은 날은,, 낚시 안가신게 다행인지도 모르겠어요.
언제 바람 덜부는 날, 못이기는척 나셔서도 좋을듯,, 매운탕이 힘을 확 복돋아 줄지도 모를일이예요.
그리 느낌을 똑같이 나눌수 있는 친구가 계시단것도 복이예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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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풍경 2009.11.16  16:53

아..그러게요.나이가 드는가보다 라고 썼다가 어른들께 혼이 날까 지웠답니다.ㅎㅎ
아쉽게도 회도 매운탕도 소주 한 모금도 ...못합니다.
사는 재미 중 몇가지를 잃고 사는 셈이지요.
can님 여전히 잘 지내시지요? 자주 들러주시는데 저는 마실도 못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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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DaysInCan 2009.11.24  16:02

전 매운탕은 요즘 자신없고, 술은 한방울도 못하는 생기다 만 사람이네요 ㅎ
혹시나 뵙게되면 고민은 없을거 같아요, 커피믹스로 커피나 한잔 하면 될것 같아서 말이죠 ㅎ
아이고, 마실오실걱정은 마세요 ^ ^ 가끔 아침풍경님의 블로그에 올라오는 고운글들이면 더 없이 만족입니다 ^ ^

오로라 2009.11.17  15:35

가을을 많이 타시는 걸 보니 낭만적인 분이신것 같네요.
아침풍경님^^
겨울을 실감나게 하는 날씨가 계속되네요.
이래저래 바쁜 일들로 인해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쌀쌀한 날씨로 인해 몸은 움츠려들지만
님의 마음만은 언제나 환한 웃음으로 따뜻하시길 바랍니다.
행운가득한 화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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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풍경 2009.11.19  11:26

오로라님처럼 나눠줄만큼의 여유가 없이 욕심만 많지요.

interlude 2009.11.17  20:50

'회'는 날 것이라 그렇다치고, 매운탕은 왜요?
매운탕이 모래요?
거참 맛있겠구만... 되게 부럽구만요.
소주도 한잔씩 배워보면 느는 사람도 가끔 있던데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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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풍경 2009.11.19  11:16

아마도 구제불능인가봅니다.
저만 빼고 감탄을 하면서 캬아~하며 즐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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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yosi 2009.11.19  22:52

선생님께서 디기 부러우신가봐요 미나씨..ㅋㅋ
저도 디기 부럽습니다.. 허물없이 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또한 ... 좋습니다.
신선한 생선으로 매운탕 끓이면 엄청 맛날것 같은데..
정말 소주한잔에 캬아.... 하겠습니다...요.
미나씨 선생님말씀대로 함 배워봐.. 담에 언니랑 쇄주 한잔하게 말야..
잘있지.. 난 여전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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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2009.11.23  22:08

엄훠나~!!!1 반가워라. (이런 걸 반갑다고 하면 안되겠지만...)
저도 회, 소주. 매운탕 모두 다 꽝!입니다.
게다가 전 노래방 기피증까지 있어요. 고스톱도 못치고 이런 쑥맥이 없지요.
그러니까 전 사람 모이는데 가면 꿔다 논 보릿자루가 됩니다.
그래두 사람들이 전 꼭 낑가 주니 이상하죠?ㅎㅎㅎ
술은 제가 전혀 분해를 못시키는 희귀 체질이라는군요.
맥주 한잔 마시고 졸도 했던 일이 있어요.

아침풍경님께서 낚시를 다니신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습니다.
김장은 했어요? 무리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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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풍경 2009.11.24  08:20

회 한점도 좋아하지 않으면서 낚시를 하게 되다니 저도 제 자신에게 놀라울뿐이지만,
어쩔수었이 택하게 된 선택에 제법 재미가 봍었습니다.
지난주에도 낚시갔다가 이것저것 많이 잡아오기는 했지만,저만 빼고 맛있게들 잘 먹었지요.
안나님은 여러 곳곳을 다니시다보면 갖가지 음식을 드셔보실텐데 회를 왜 못드실까요?
저두 보릿자루 맞습니다만.안나님은 아니신것 같은데요^^
엊그제에도 우럭에 볼락 놀래미까지 여러마리 잡았습니다.
한마리만 잡아보면 아마도 여자들이 낚시에 더 재미가 들릴것 같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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