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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대문을 달지 않아 우편 배달을 해 주시는 아저씨께서 현관문까지 오셔야 해서
죄송하기도 하고 그래서 우편함을 만들었습니다.
만들고나니 또 집 한채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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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 [산내마을 새벽편지] 2006.07.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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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말 세 켤레
두 해가 지나서야 조금은 적응이 되었습니다만, 산내마을로 이사를 온 뒤 신문이 없는 아침 화장실은 괴롭기 짝이 없었습니다. 40년 가까이 신문의 잉크 냄새와 함께 살아있는 글자(活字)를 보며 학문에 힘주는 일을 해오다가 갑자기 책을 들고 화장실을 찾게 되니, 아무리 책이 더 ‘학문적’일지언정 느긋한 여유는 예전 같지 않으리라는 것은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겠지요. 산내마을에는 우체부 아저씨가 신문을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