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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풀이 : 박찬상 展 - 나는 누구인가_통큰갤러리 11.18-12.1

2009.11.24 09:59 | 화류계 사람들(음식) | 아트다

http://kr.blog.yahoo.com/mheedon/768 주소복사

직관의 잔상이 그려내는 노마드(nomad)적 矚(촉)筆(필) 현대사회에서 주체로서의 인간은 그 자신의 태생적 한계를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고 치유하며 살아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승화된 존재로서, 혹은 규범적이거나 도덕적 인간으로의 안착을 통해서 사회 안에서 적응하며 잘사는 것이 보편타당한 자세라고 인식한다. 어떤 이들은 욕심의 추진체로 움직이며 자신들만의 욕망의 성을 쌓는다.
우리가 아는 현대의 단면 중에는 인간으로서의 본질이 왜곡되는 잔혹극의 출발점이 숨어 있는데, 가치적 행위나 의식에 대해 포용을 허락하지 않는 상황이 만들어내는 의식의 진공은 현대의 물화된 조건에서 더욱 인간성을 파국으로 몰고 가고, 육화된 직관과 노동은 멀어지거나 폄하된다. 예술의 진정성에 대한 가치적 재고가 필요한 시점이 지금이다.

작가 박찬성은 이 문제에 대해 삶과 부딪기는 주변적 조건들을 도포하거나 밀봉하지 않고 그의 작업 속에서 경험과 직관을 바탕으로 그 문제에 대해 직관의 잔상을 정착시켜왔다.
더 넓은 의미에서, 현재의 조건들이 되는 의미의 총체를 그의 작업에서 의식의 만다라처럼 배열하고 때론 면벽처럼 의식이 투영되는 지지대로 환원시키는 행위를 반복했다.인식과 행위가 동시에 화면에서 미끄러지는 촉필을 통해서 인간을 둘러싼 문명과 환경이 내포하는 시공의 흔적을 고고학적으로 복원하였고, 그의 신체는 좁고 협소한 공간에서도 상대성을 명증하며 미끄러져 옮겨지고 기호와 문양은 그 시공의 유물로서 화면에 정착해왔다.
그리고 또 다른 장소를 찾듯 그의 의식은 공간과 상을 화해하고 분리하며 직관과 감각의 경계를 찾아 유목했다. 일종의 시간을 두고 일어나는 상상과 직관의 여행인 것이다.

기실, 작가 박찬성의 노마드적 붓끝은 표면을 더듬는 촉수이자 세상을 축도하는 눈이고 그 것은 인간존재의 근본이 되는 삶의 본질에 대한 명상과 다름 아니다.그리고 그 중심에는 작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육체와 의식에 관한 고백이 녹아든 흔적과 현대사회에서 이미지 생산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그가 경험한 복잡계에 대한 무한한 호기심, 상처를 통해 얻은 성찰이 상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주체의 본질 외곽에 주체를 규정하는 타자들의 시선을 말하고 유목이 죽었거나 혹은 새로운 유목으로의 전환을 얘기한다.
바야흐로 다가올 세계와 관계된 생존의 패러다임이나 인류의 진화를 말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이 점에 대해서 박찬상의 시간관과 공간관은 어긋난 틈새에 숨은 다른 해석처럼 그의 작업에서 속내를 드러낸다. 그의 촉필적 유목은 자신을 규정하게 만드는 타자적 총합이 주는 직관과 시시각각 통합과 분화를 반복하는 감각적 정보와 직관이 육화되어 일으킨 물리 작용의 증거이며 증명이자 인류에게 주어진 직관의 상징들이다.

다만, 그의 상징들은 인간의 반경을 벗어나서 인간이 만든 문명과 시간이 포함한 총체로 규정된다고 볼 수 있겠고, 과거로부터 연계된 연속성속에서 연동되는 휴머니티에 대한 고독한 성찰과 질문이 그의 작업에 바탕이라 할 수 있겠다.
그는 인간문명이 지닌 지성적 환경 속에서 그것이 배태하는 인간성의 단절과 목적론적 명증이 간과한 생명성과 휴머니즘을 다시 회복하길 바라는 것 같다. 명상적인 촉필의 창조적 약동성을 기반으로 기호와 문양이 미끄러지며 연역과 귀납을 반복하여 증명하는 직관적 행위만이 자신의 내면적 치유를 수행함과 동시에 타자와의 건강한 교감이라고 인식하는 듯하다.

철학자 베르그송은 인간 생명이 갖는 창조적 약동성의 바탕에 끊임없이 움직이는 에너지의 순수지속이 생의 철학이 갖는 의미라 말한 바 있다.
부연하자면, 베르그송은 현대의 문명이 과거와의 관계성을 부인하고 “닫힌 사회” “폐쇄적 도덕”으로 회귀하는 원인을 지성이란 얼굴 배면에 숨은 도그마가 관계하고 있음도 주장했다. 그리고 직관의 담지를 포기한 개개인의 비극이 통합적으로 일어나는 파탄적 미래임을 서구사회의 위기를 빌어 경고한 바 있다. 생의 철학은 사라지고 물욕의 잔상만이 자리 잡은 까닭이라 할 수 있다.

나와 반 고흐의 차이는 얼마나 될까? 시대와 문화적 환경의 엄청난 차이에도 불구하고 나는 고흐의 내면이 낯설지가 않다. 강한 붓터치와 색채는 고흐의 삶이 그렇듯이 수많은 감정의 소용돌이의 흔적이다. 나는 자화상에서 보여지는 고흐의 감정의 흐름을 읽고 색채나 붓의 터치까지도 읽으면서 그 의식들을 나의 기호로 변환시키려 한다. 거기에서 고흐의 자화상도 아니며 나의 자화상도 아닌, 또는 고흐의 자화상이면서 나의 자화상이기도 한 의미의 중첩이 일어난다. 나는 이 새로운 이미지 속에서 고흐와 이야기를 나눈다. 스스로의 가식을 버리기 위해 그리고 내가 고흐가 되어 나를 생각한다. - 작가노트

박찬상의 작업은 그 많은 질문에 대해 협소하지만 광활한 기호와 문양의 파라다이스를 통해 그 앞에서 생각을 멈추고 관망하기를 권하고 있다. 그의 직관이 갖는 지향성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고호의 초상을 예로 들면, 박찬상이 고호와 여전히 교호작용이나 통시성으로 묶을만한 사회적 존재로서의 딜레마를 여전히 겪고 있음을 엿볼 수 있겠고 태도와 의지를 자위하도 결심하는 의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 각각의 작업들이 그에 해당하는 암호들을 갖고 있듯이 그의 작품에는 다양한 양태로 그의 직관과 인식이 상징화된 틀을 만나 복원되기도 한다.
이제까지 그가 수행한 작업들은 다양한 방법적 측면을 실험했음을 느끼게 하지만, 그 내부에 상징적 문양과 기호들은 일관되게 분화되어왔고 현재도 그것은 진행형이다.
그것은 협소한 지지대 위에 펼쳐질 무한한 직관이 만들어내는 촉필의 유목이다.
그가 고고학적 지도, 혹은 미래의 설계도처럼 직관의 잔상이 남긴 흔적을 통해 우리가 간과하는 시간과 공간의 상대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동기를 주는 이면에는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으리라 본다. 촉필적 의식이 담긴 유목을 통해 삶의 가치와 진정성을 회복하고 인류애적인 노마드를 같이 떠나보자는 그의 권면을 관람자가 이해하길 바랄뿐이다.



빈센트 반 고흐의 귀가 잘린 자화상은 고흐가 광기에 못이겨 스스로 잘랐다고 전해지기도 하고 최근에는 고흐와 그의 친구 폴 고갱의 다툼 속에서 고갱이 방어하면서 고흐의 귀를 자르게 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나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진실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고흐가 붕대를 감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작품으로 남겼다는 것이다. 그는 자화상을 통해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예술가의 광기? 아니면 또 다른 자신의 내면의 모습?... 나는 고흐의 자화상 속에서 표피적이고 기록적인 모습이 아닌 고흐만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모습을 찾고 싶다. 지금까지 형식적인 표현방법을 벗어나 나만의 방법으로 고흐의 진정성을 찾고 싶다.

세상 사람들은 언어와 문화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많은 부분들이 비슷하다고 말한다. 나와 반 고흐의 차이는 얼마나 될까? 시대와 문화적 환경의 엄청난 차이에도 불구하고 나는 고흐의 내면이 낯설지가 않다. 강한 붓터치와 색채는 고흐의 삶이 그렇듯이 수많은 감정의 소용돌이의 흔적이다. 나는 자화상에서 보여지는 고흐의 감정의 흐름을 읽고 색채나 붓의 터치까지도 읽으면서 그 의식들을 나의 기호로 변환시키려 한다. 거기에서 고흐의 자화상도 아니며 나의 자화상도 아닌, 또는 고흐의 자화상이면서 나의 자화상이기도 한 의미의 중첩이 일어난다. 나는 이 새로운 이미지 속에서 고흐와 이야기를 나눈다. 스스로의 가식을 버리기 위해 그리고 내가 고흐가 되어 나를 생각한다.

[작가노트]

* 학력
97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학과 졸업

* 개인전
2003년 제1회 초대 개인전(일본 요꼬하마 교육문화센터 갤러리)
2005년 제2회 초대 개인전(대전 대학로21c갤러리)
2006년 제3회 개인전 (서울 공평아트센터)
2008년 제4회 초대 개인전 (중국 북경 21c호텔 교화랑)
2009년 제5회 기획초대전 (안양 롯데갤러리)

* 단체전
1996년 동아미술제(국립현대미술관)
1997년 공공전(중앙대학교 상설전시관)
1998년 공공전,예맥회전
2000년 예맥회전,공공전
2001년 현대미술대전 작가전(디자인 아트센터)
2002년 공공전, 예맥회전
월드컵 개최 기념 한,북,일 어린이 미술교류전 주관
2002년 광주 비엔날레 기획 (바디페인팅 참가)
2003년 무등미술대전(광주 비엔나홀)
예맥회전
2004년 청년작가전(단원미술관)
2005년 한국화 확산과 파생전(공평아트센터)
2006년 프로젝트2006한국화전(동이갤러리)
현대한국화 오늘의 현황전(갤러리 타블로)
예맥회전
광화문의 아침(정 갤러리)
신선한 상상전(중국 북경 문 갤러리)
2007년 대전 현대 갤러리21주년 기념전
한중교류전(이공갤러리)
덕소정담전(이공갤러리)
수묵화트르엔날레(일본 도야마현)
Korea&China Oriental Painting art Festival(s_dot 갤러리)
2008년 The Contemporary Aat of Korea, Japan and the U.S.A
-Difference and Coexistence (ASTO Museum of Art)
홍콩아트페어(홍콩)
수묵화현황전 (서울정갤러리)
2009년 2009AATS북경아트페어(중국북경 무역센터)
안양롯데갤러리(안양 롯데백화점)
뜨주 프린트전(서울)

* 수상
1996년 동아미술대전 입상
2003년 무등미술대전 우수상
2007년 일본 도야마 수묵화 트르엔날레 입상
2009년 2009AATS북경아트페어 우수상수상

[보도자료]


 

 

 

 
대한민국 미술포털 아트다 ⓒ 2009 "http://www.artda.co.kr.  
촬영: 문희돈  편집: 손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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