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童心樂(동심락)~~~~~~그림인 듯, 글씨인 듯 현대서예랑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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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4/06
 






생각만으로는 그릴 수 없는 색이 있다.
그릴 수 없는색깔을 닮은 느낌이 있다.




프랑스 전시회 때 구입한 멍석님의 작품인데, 핀란드까지 갖고와서 거실에 붙여놓고 바라본다.

무엇보다도 장뤽이 기뻐한다.
주머니 사정에 상관없이 마음에 드는 예술작품이 있으면 무조건 사고만다.

하기야, 시간을 두고 음미하는 즐거움을 그 무엇에 비교하랴.

음... 멋있다!!!






밑에 보이는 석창우 화백님의 작품도 구입했는데, 벽의 크기보다 훨씬 크다.
서운하지만 프랑스집에 놓고 왔다.
그야말로 광적인 대작이다.
작품앞에 서면 마음이 광활해진다.....





In the smile of an old man

detached the time

neither shagreen nor joy

only  indifference shine.

 

시간을 초월한
노인의 미소 속에는
고통도 기쁨도 아닌
무심만이  빛난다.

Dans le sourire d’un vieillard

détaché  du temps

ni chagrin ni allégresse

rayonne l’indifférence.



-수니아 글 그림.


비로소 마음을 잡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아마 내 두 번째 소설이 될 노다지의 집필을 시작으로....

노다지는 이렇게 시작된다.

Un jour imprécis de l’année dernière, le souvenir de Filon d’or a soudainement émergé en moi. J’étais frappée par la foudre d’une image très précise, le visage de Filon d’or, maigre et souriant, debout devant la pharmacie de mon onc le. Depuis je n’arrêtais pas de penser à lui. Je ne pouvais plus débarrasser de l’image de son visage qui, malgré trente ans du temps écoulés, était étonnement claire. Les traits de son visage étaient si précis que je pourrais faire son portrait sans aucune difficulté. Tantôt il souriait bêtement comme il était toujours dans mon enfance, tantôt il faisait la tête d’un enfant peureux, la mine qu’il faisait lorsque les enfants du village lui demandaient de baisser son pantalon et de leur montrer son sexe.

확실치 않지만 작년 어느 날 쯤이다. 불현듯 노다지가 기억났다.  이모부네 약국 앞에 서서 벙벙한 미소를 짓는 그의 메마른 얼굴 모습이 벼락처럼 머리를 때리고 지나갔다. 이후 나는 줄곧 그의 생각에 매달렸다. 삼십 년이 넘게 지난 세월의 벽에도 불구하고, 그의 모습은 너무도 선명해서, 지우려해도 잘 지워지지 않았다. 당장이라도 어려움 없이 그의 초상화를 그릴 수 있을 만큼이나 생생하였다. 내 어린시절에 늘 그랬듯이, 그는 혹 바보같이 실실 웃거나, 혹은 동네 개구장이들이 그에게 바지를 내리고 성기를 보여달라고 윽박지를 때 짓던, 무서움에 질린 어린아이의 표정을 하고 있었다.

어느날 우연히 한 블로그를 방문했다가 시가 마음에 들어 답글을 남기고 담아왔다.
그것이 바로 문학세대와의 만남이다.
만남의 놀라움은 바로 그런 우연적인 필연성이다.
우연인듯 하면서도 꼭 만났어야 하는 사람들, 바로 수니아와 노승한 시인님이 아닌가 한다.

노 시인님께서는 귓속말을 남기시면서 내 작품을 문학세대의 표지에 실을 의향을 전해오셨다.
우리는 악수 한번도 안해본 사이다.
작품으로 만나서 작품으로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는 만남, 그것은 바로 예술인이 누릴 수 잇는 최고의 행복이 아닌가 싶다.
오늘 아침 잘생긴 젊은 핀란드 우체부가 갔다준 선물은 바로 우리의 만남의 첫 열매인 문학세대 팔 구월호.

아동문학가 엄기원씨와의 대담을 비롯해서 우리의 마음을 잔잔하게 정화시켜주는 읽을 거리가 가득하다. 교도소와 군부대에도 무료배부가 이루어지는 등 비영리적 순수한 문학 예술잡지이다.
시간을 두고 읽고 발견할 참이다.
예술치료가 공연한 학문으로 정착되었을 만큼 예술은 심리적 안정과 영혼의 치료에 아주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인간을 성숙하고 부드럽고 고상하게 가꾸어준다.
그런만큼 노스한 시인님을 비롯해서 문학세대를 위해서 일하는 분들의 의지가 존경스럽다.

개인적으로는 이같은 영광을 안게되어 송구스럽기만 하다.
우리나라를 떠나 프랑스에 정착한 이후 처음 작품이 소개되는 셈이니 사뭇 긴장이 되는 바가 없지않다.




문학세대와 수니아.
아름다운 만남이니 아름답게 가꾸어야지....

노승한 시인께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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