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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곳 마다 풀내음이 가득하다. 들길을 걷다보면 미풍에 실려오는 야생화 향기도 그윽하다그 아름다움에 취한 어느 날....
바람
꽃잎을 스다듬다
나뭇잎에 입맞추다
담장 위로
햇볕가루를 핥으며
살그머니 다가오다
꽃내음인가 ?
나풀거리는 머리카락
목 언저리를 휘돌아
귓가에 닿으면
사내의 입김인 듯
눈을 감는 여자-수니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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