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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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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우리 빠다와 때때로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딱히 무얼 하지 않아도 기분이 업 돼요.
마음이 합쳐지는 것 같아서 그럴까요.
있는 다섯손가락 다 닿아 하나의 존재가 될 수 있겠죠.
기분좋은 광경인데도 왠지 쓸쓸하기만 합니다.
손 크기가 다르니 눈물이 나려는 가요.
왜 여전히 작은 손이 더 커지지 않는지요.
어느 손의 세계가 더 클까요.
왠지 오늘은 작은 손이 더 따뜻하고 살아있는 듯 해요.
숨쉬지 않는 큰 손에.. 감히 하이파이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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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teart 2008.10.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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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 손목의 이름 새겨진 팔찌도 그대로네요.
꿈 에서도 그 손은 그대로 작아요.
감촉도, 끈끈하던 사랑도 그곳에 남아있는데
실체가 없어 늘 힘을 받고 싶어요.
킵잇 업! 하이 파이브로...
작은 손은 '영원'이란 세계를 가졌어요!
그래서 더 클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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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 2008.10.31 13:12 [211.174.2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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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기형도의 '바람은 그대쪽으로'가...
희미해져가는 등뒤의 손은 여전히 붙잡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좀 짓궂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손이 더 잘생겼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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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teart 2008.10.3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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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눈은 늘 다릅니다.
바람으로 밀리운 희미해 지는 손...
언젠가 그(녀)가 다시 손을 내밀어도
하이 파이브를 해 줄 수 없는 날이 올 것 같습니다.
새싹같은 저런 작은 손이 올라오면
그 손을 먼저 잡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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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 2008.11.05 18:17 [211.174.2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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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희미함과 뚜렷함의 차이, 즉, 농도의 차이란 말인가요.
그렇네요. 왼쪽의 가장 희미한 손의 입장, 가운데 팔찌를 찬
작은 손의 입장, 잘샐긴 오르쪽의 손의 입장, 중심을 어디에
다 두고 생각해 보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져
나오네요. 바람은 그저 풍경일 뿐이라는 듯이 작은 손을 먼저
잡겠다는 아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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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teart 2008.11.0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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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둘 다 흐트러져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손이 되었음에도
끈적끈적 사탕물이 묻혀있던, 이름적힌 팔찌를 차고 있던
저 작은 손 하나, 제 그림 속 초록천사의 손인듯 합니다.
희미해지는 저 손은 어쩜 많이 그리워 일부러라도 지워버린,
지우고 싶은, 그래도 저렇게 남아있는, 그런 손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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