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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 쓰러진 나무같아요. 머리털은 잔뿌리처럼 말라있네요. 날개는 한 쌍의 새싹처럼 돋아 있구요. 누군가 제대로 심어주지 않는 다면 목말라 죽을 거 같아요. 근데 나무의 진심은 뭘까요. 아래로 아래로 내려 뻗고 싶은 걸까요. 위로 위로 치솟고 싶은 걸까요. 땅 아래 것과 땅 위의 것이 너무나 달라요. 도대체 본심을 알 수가 없어요. 뭐 그깟거 알아서 뭐하겠느냐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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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14
(월) 오후 12:59
[치치] from 211.174.2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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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나무같은 저 남자
새싹같은 날개를 마구 키워
언젠간 큰 하늘 날 수 있겠지요.
그렇게 되길 바래요.
뒷뜰의 오크트리는 아마 거꾸로 보아도 그 모습 그대로일 듯 싶어요.
치솟는 하늘도 뻗어 내리는 땅 속도 나무의 세상,
그곳에 늘 서 있는 진심은 아마 오랜 기다림일 듯 싶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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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15
(화) 오전 2:03
[elitea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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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였군요!
창 밖, 먼 새벽 하늘을 오래 보고있었습니다.
어둠 검은빛에서 딮블루로
이젠, 잿빛인 듯 우윳빛인 듯 엷은 핑크빛을 배경으로
Lieder 한 줄기 길게
하늘을 가로 지르고 있는 평온한 새벽입니다.
땅 위의 것과 땅 아래의 모든 것이 하나인 듯
그 오랜 기다림이 바로 삶인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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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15
(화) 오전 6:20
[...] from 222.116.75.2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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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16
(수) 오전 5:23
[...] from 222.116.75.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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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친구더러,
니 얘기니까 고맙다고 하자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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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16
(수) 오후 11:39
[날개] from 68.126.4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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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남겨놓고 가지않은 도시지만 언젠가 가 보았던 곳 같군요.
나폴리 가던 길에 만났던 소읍, 산레모 근처의 작은 앨리...
기원 후 모습들이 있는 스위스 루가노 근처의 호숫가 이쁜 브렉퍼스트 인...
별반 다르지 않네요.
판도라 상자 속에 갖혀있는 그곳이 내 마지막 여행지인 것처럼,
나의 저 도시가 그곳에 영원히 있기를...
내가, 늘 내 아버지의 손같은 따뜻하고 커다란 손을 가진 사람과
언젠가는 그곳에 가게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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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17
(목) 오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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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님, 그 친구에게 말해주세요.
병이 다 나으면 다 함께 잔디에 나가
옛 이야기하며 깔깔 웃어 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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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17
(목) 오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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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 다 나으면요?
아니어요---
수명연장이 언제까지인가가 현 상태인걸요.
받아들이려니 겁이 난대요.
화도 가끔 낸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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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18
(금) 오전 12:31
[날개] from 68.126.4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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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열심히 잘 살아온 것에 대한 감사,
그래도 더 남아 있는 몇시간에 감사,
걱정해 주는 따뜻한 친구들에게도 감사,
오히려 알 수 있게 해 준 하나님께 감사,
......나를 이 자리에 세운 하나님 하나만 용서하면
진정코 아름다웠던 이 세상 소풍 우리 모두 똑같이 끝내고 갈 건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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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18
(금) 오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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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친구분 곁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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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18
(금) 오후 7:18
[치치] from 211.174.2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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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가 있어도 날 수 없는..
차라리 날개가 없었다면..., 날 생각조차 하지 않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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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27
(일) 오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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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님의 따뜻한 마음이 그 분에게도 전해지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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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28
(월) 오전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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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 오리 거위들도 그래도 조금은 날 수 있겠죠?
오랫만입니다 나쁜아빠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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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28
(월) 오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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