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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학교 끝나고 오는 길에 그를 보았다.
워낙 오랜만이라 이런 우중충 하고 비오는 날씨에
그가 등장하는 것을 잊어 버리고 있었다.
오늘, 같이 오던 나의 동지 친구들 4명과
조금 늦게 하교를 하게 되었다.
우산을 쓰고, 얘기를 하면서 가는 도중!
저 위에서 뭔가가 살색이;; 보이기 시작했다.
고개를 돌려서 보니!!!
바로 그 였다!! 너무 놀래서, 한참 쳐다보고 있다가,
내친구가, 쳐다보면서 소리지르고 욕해서
계단으로 얼른 도망가 버렸다.
역시 그들은 달리기 하나는 끝장나게 잘한다.
또 챙피하다고 모자에 마스크까지 썼다.
흠..... 오랜만이라 반가웠다.
이제 졸업하면 다시는 못만날텐데..
많이 보고싶고(?) 아쉬울거다.
부디 이젠 정신차리기를.... 변태아저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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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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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고 노는 거예요?
수능을 보긴 봤군요.
금명간 성적을 발표한다는데...
뽀아님과는 관계가 없는 일이지만.
답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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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탄생의 현장
새벽 두 시, 아기가 태어났다
보통 아기와는 다른 모습에 울음소리마저 희미하다
28주면 아직 엄마 뱃속에 있어야 하는데, 아기는 너무 일찍 세상 밖으로 나왔다
정상 분만으로 축복 속에 태어나는 아기가 있는 반면
태어나자 마자 엄마 품에 안기지도 못하고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아기도 있다
가녀린 생명줄을 이어가고 있는 곳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을 갖춘 서울아산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는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아기들이 있다
체중 2,300gm 이하거나 임신기간이 35주 미만인 아기들을 미숙아라고 하는데
이런 아기들은 뇌혈관이 약해 뇌출혈이 생길 수도 있고
신체장기가 미숙하여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게다가 입으로 빨고 삼킬 수 없어 튜브로 우유와 영양제를 공급해 주어야 한다
천 그램도 채 되지 않아 손바닥만하게 작은 아기,
저혈당에 뇌출혈을 증상을 갖고 있는 아기,
지방에서 올라와 수술만 세 번 한 아기도 있다
여기, 중환자실 입원해 있는 아기의 부모들은
아기를 낳았다는 기쁨을 잠시 접어둔 채
하루 3번 있는 보호자 면회시간에 아기들과의 짧은 만남을 준비한다
들을 수도 없는 아기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아빠도 있고,
안아볼 수도 없는 아기를 바라보며
열 달을 지켜 주지 못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리는 엄마도 있다
이런 보호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존재인 의료진들
신생아실의 아버지, 어머니 역할을 하고 있는 김기수, 김애란 의사와
레지던트 2년차 이민규 선생은 밤낮으로 아기들을 돌본다
작은 몸으로 세상에 던져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아기들과
같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부모들,
그 사이에서 생명의 끈을 놓지 않는 의료진의 모습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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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치료 로봇 '파고'
 이라크 전쟁으로 가족과 양손을 잃은 소년.
 전쟁에서 손을 잃은 소년이 의수를 착용하고 글씨를 쓰고 있다.
 의족을 착용하고도, 철인3종 경기에 참여하는 배우 존 시실리아노.
 지상군사작전용 로봇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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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란 존재는 우리에게 어쩌면 익숙한 존재일 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번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무서워졌다.
정말, 어떤 학자의 말대로, 앞으로 이 세상에는 로봇이 지배하게 되고,
그것에 발맞춰 인간도 사이보그로 탈바꿈 해야 할 때가 올 것만 같았다.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여러가지 로봇이 소개 되었지만,
내가 가장 슬프게 생각되었던 로봇중에 하나가 바로 심리치료하는 로봇이었다.
다큐를 보다보면 이런 장면이 나온다.
일본의 한 양로원에 할머니들께서 생활하고 계시는데,
그 중의 한 할머니께서는 평소에는 다른 사람과 말도 안하고,
항상 고개를 숙이고 계신다.
하지만, 심리치료 로봇을 갖고 오면, 할머니께서는
너무나도 따스한 표정으로 로봇을 쓰다듬고,
로봇에게 마음을 다한다.
나는 이 장면이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다.
얼마나, 사람에게 상처를 받은게 많았으면, 생명력도 없는 로봇에게
그렇게 따스하게 대할까..
로봇을 바라볼때의 할머니의 뭔가 텅비고, 슬퍼보이는 눈빛을
나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이라크 전쟁때 전쟁으로 인해, 가족과 양팔을 잃게 된 한 소년이 있었다.
병원에서 고통으로 울부 짖으며, 팔을 갖고 싶다던 소년을,
영국병원으로 후송하여, 지금 현재는 살도 많이 찌고,
의수를 착용하여, 이젠 제법 글씨도 쓰고,
아직은 미숙하지만, 일상생활이 가능했다.
그 소년은, 최첨단 기술로 가족과 양팔을 잃고,
그리고 최첨단 기술로 양팔을 얻게 되었다.
소년에겐 과연 점점 발달하는 기술이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지금 하루가 다르게,
전쟁을 대비한 로봇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과연, 우리가 이렇게 열을 올리고 로봇을 개발하는 이유가,
우리 자신들을 위해서 인가? 아니면, 전쟁을 위해서 인가?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로봇의 모습들이,
이젠 얼마 있지 않으면, 우리 생활에 익숙하게 자리 잡을 것이라고 한다.
점점 로봇은 발달해, 우리를 지배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런 끔찍한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겠지만,
지금 처럼 무분별하게 로봇을 개발하게 된다면, 그런 끔찍한 시대는 열리게 된다고 한다.
나는 점점 세상이 편리해지고, 발달하는 것이 반갑지 않다.
세상에 정이 더 없어질 것만 같다.
훗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지 않아서,
과학이 발달하는 대신 말하는 것을 잊어버릴 지도 모른다.
그런 끔찍한 온갖 생각들이 다큐멘터리를 보며
내 머릿속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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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혈병이 걸린 아이들은 면역 기능이 낮아서 일반 생활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집에서... 거의 갇혀 지냅니다. 푸른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던 새를 잡아서 새장에 갇아놓은 셈이지요. 아이도, 엄마도 사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서, 세상을 향한 작은 창문을 하나 마련했습니다. 이 창을 통해서 우리 아들이 넓은 세상을 두루 두루 구경할 수 있음 좋겠네요. 친구가 되어 주세요.』
오늘 오랜만에 블로그를 하다가, 야후 알림에, '혁이의 죽음을 애도합니다'라는
글을 보았다.
나는 무슨일이지.. 하면서, 글을 읽어보니,
4살인 아기 혁이의 어머니께서 백혈병에 걸린 아들을 위해 개설하신 블로그 인데,
안타깝게도, 혁이가 하늘나라로 갔다고 한다.
혁이의 블로그에 가보니, 생전 혁이의 모습들이.
사진에 하나하나 들어있었다.
잠자는 모습, 약먹는 모습, 맛있게 밥먹는 모습, 레고 갖고 노는 모습..
기특하게도 아픈데도, 잘 참고,
항상 사진찍을때 마다 손가락은 V를 그렸다.
그리고 너무나도 이쁜 웃음을 혁이장군은 갖고 있었다.
그 웃음을 보니, 더욱더 가슴이 미어졌다.
나도, 올해 4살짜리 조카가 있기에,
조카와 비교하면 혁이는 병원 속에서만 갇혀 지낸 것 같아,
너무나 안타까웠다.
얼마나 뛰어놀고 싶었을까..
왜 진작 혁이를 알지 못했을까..
그래서 힘내라는 한마디를 전해지 못했을까..
더욱더 가슴이 아팠다.
사진을 한장한장 보다 보니, 눈물이 주룩주룩 흘러내렸다.
아직 한글도 잘 모르고,
아직 해야 할 것도 많고,
아직 사랑도 많이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너무도 안타깝게도 하늘나라로 떠나고 말았다.
왜 하느님은, 이렇게 빨리 데려 가셨는지..
하늘나라에서 작은 날개를 달고,
혁이장군은 천사가 되어 있을 것이다.
하늘나라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지상에서 겪었던 아픔은 잊어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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