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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반항.

회한.

탈출구.

그리고 피아노...


크뤼거와 제니

스승과 제자

죄와벌 사이

세월속에 갇혀지내는 두 영혼.

클래식을 고집하는 스승에겐 과거의 삶이 족쇄가되고

자유로움을 고집하는 제자에겐 숨막히는 현재가 고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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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

천재소녀 제니

감옥에서 죄수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는 크뤼거

서로에게 다가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상처를 공유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상처를 이해하게될때 비로소 두 사람사이엔 감정이 흐른다.

크뤼거의 과거와 제니의 과거.

하얗고 까만 건반위를 넘나드는 그 손길에 묻은 감정선의 미묘함.

클래식에 조용히 묻어갈라치면 솟구치는 현대적가락이 두 여인의 대립된 상황을 보여준다.


-= IMAGE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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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

멋지게

스승에 대한 감사와 자신의 열정을 합쳐놓은 그 4분.

소름이 돋아서 그 부분에 대한 기억이 가물거린다.

미친듯이 열정적으로 쏟아내던 제니의 외침이 크뤼거에게 닿는 순간

와인잔을 손에들고 그 뜨거운 반응에 눈물짓던 그녀.

천재의 손끝에서 메아리치는 그 거친 호흡은 아마도 지난 시간의 잘못과 반항을 잠재우는 그녀만의 발산이 아니었을까?


독일 영화는 이래서 좋아.

깔끔떨어지거든.

너무 감정적이지 않게 할만만 하고마는.

비틀고 꼬여지는 인간관계없이, 너무 우연한것도 없이 그냥 그렇게 있는 그대로가 전부이고마는.


사람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선물.

기회.

크뤼거가 제니에게

경찰들이 그녀들에게 주었던 그 시간.

4분의 기회.


어디선가

지금도

그 짧은 시간이 주는 기회를 자기것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을테지.

그들에게 그 모든 이해와 기회의 시간들이 공평하게 깃들기를...







**** 2008.09.22  20:58

[귓속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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