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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즐겁다

그러거나 말거나 재미있다

때론 진지하기도 하다 나름대로

그리고 허를 찌른다

또 나름대로 날카롭기까지 하다


읽고있는 동안 그 많은 삼미 슈퍼스타즈에 대한 기억이 놀라웠고

왜 하필 삼미냐? 하는 생각은 마지막에서 무릎을 친다

야구를 빗대어 우리 사회가 가진 프로에 대한 강박관념을

정말 전혀 몰랐던 사실을 깨닫는 느낌으로 풀어놨다


막바지

이 시대의 젊음이 겪었던 구조조정의 한파

그 절망감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그 극복과정도 담담하게 그려냈다

그래...

너무 달렸어

앞만 보고 프로가 되기 위해 달렸던 사람들은 다 낙오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는데 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게 만드는게 회사지만

그 회사가 요구하는 진정한 프로는

가정과 일 자기자신에 대한 여유를 골고루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 먹고 살기 얼마나 어렵냐~


그러거나 말거나

어쨌거나 우리의 주인공은 어떻게 사는게 정말 사는건가에 대한 답을 얻는다

내게 늘 꼴찌라는 기억만을 남긴 이 삼미 슈퍼스타즈가

이 책을 끝낼쯤엔 정말 영웅처럼 멋지게 부활하게 된다


특이한 문체라고 말하는건 우습다

그냥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문체다

일상적인 언어고 전혀 멋부리려고 하는 기교도 없다

아~ 물론 나름의 기교는 있을거다 그랬거나 말거나다~


단숨에 읽어내리고 참 아쉬웠다

뭔가에 몰입 할 수 있는 시간이 지나버린거 같아서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동질감

그때 그랬던 감정들은 담담하게 아주 단순하게 풀어갔다


가볍다고?

심사위원들이 고민했단다 너무 가벼운 필체가 아닌가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뽑은 심사위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사람들의 생각도 변하고 있다

단지 그것뿐이다

변화되고 있다고 느끼는것...


시종일관 웃으면서 낄낄대지만

끝에가서는 진하게 맺히는 감정하나

결코 이 소설을 가볍게 대하지 못하게 만든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 클럽

이 책의 열혈팬들이 어딘가에서 그 끊어진 맥을 이어가고 있을지도 모르지

어딘가에선...














로빈 2005.01.04  13:15

저도 저 책을 읽어 봤습니다. 요즘엔 미국식의 초인적인 영웅보단
우리 삶 가까운데 있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가 더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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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삼촌 2005.01.04  20:33  [211.197.163.3]

전 사무실에서 점심시간에 읽다가 차마 덮지 못하고 근무시간까지 낄낄거리며 책 보고 있다가 사장님 한테 들켰다는거 아닙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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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ye 2005.01.05  08:11

읽다가... 덮어버렸던 책인데...
다들 후기가 좋으시네요.. 다시 열어서 읽고..
저도 후기를 올려서 참조를 달도록 해볼께요..

음악에 흐느적 대다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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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마커스 2005.01.05  10:27

좋은책 소개 감사해요 마뇨님. 한번 읽어봐야하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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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공주 2005.01.05  10:50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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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5.01.05  23:18

맞아요~
영화 감사용도 그랬고 이 책도 그러네요
평범하지만 진짜 영웅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보이지 않은 슈퍼맨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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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5.01.05  23:18

ㅋㅋ
제가 회사다녔으면 저도 그랬을거 같아요^^
한번 잡으면 놓기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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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5.01.05  23:19

그래요 지혜님~
지혜님의 후기가 기대됩니당ㅇㅇㅇ
후반부가 더 좋아요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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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5.01.05  23:20

지금 마커스님이 전에 읽으셨던 아멜리 노통의 적의 화장법을 읽는 중입니다
대학로에서 연극으로 공연중이던데
이건 연극으로 보는게 더 좋을거 같단 생각이 드는군요 읽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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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5.01.05  23:20

공주님~
사무실에선 읽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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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향기 2005.01.06  10:33

음..저도 한권 사서 읽고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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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5.01.06  13:25

읽어보세요 하늘님~
정말 재미나면서도 가슴 찡합니다
무덤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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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k 2005.01.06  13:37

전 이책을 읽고 펑펑 울었답니다. 안 믿어지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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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5.01.06  22:36

믿어집니다^^
울고싶더라구요...
그래도 희망을 찾아냈으니 기뻐서도 울고싶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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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k 2005.01.07  00:17

맞습니다.
결국 희망을 찾아 간다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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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5.01.08  10:00

그렇지요
스스로의 치유과정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더 감동적이었어요
보통사람들의 보통스런 상처의 극복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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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2005.01.16  22:52  [61.82.87.229]

읽다가 떼굴떼굴 구르면서 웃기도 하고, 나는 이제껏 무엇을 위해 살았나 싶어서 괜히 심각해지기도 했던 책이죠. 작가도 특이한 사람같고... 흐흐.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다.

영화는 아직 안봐서 모르겠는데 책만큼의 묘미는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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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5.01.16  23:22

저도 다음 작품이 기대되네요
제발 타성에 젖은 작품이 아니길 바래요
그 사람 글 쓰는 스타일봐서는 전혀 그럴거 같진 않지만^^

영화도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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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맞이 2005.02.14  21:39

작년에 맘고생하던 절 위로한답시고 한 친구가 빌려줬던 책이예요.
가볍지만 가볍지 않던 문체가 기억에 오래 남아요. 그리고, 그 친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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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5.02.15  11:46

가볍지만 가볍지 않던 문체...
정말 정곡을 찌르는 말씀입니다
가볍게 읽어내려갔지만 결코 가벼울수 없었던 우리시대의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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