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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접기가 못내 아쉽네요.. 이곳에서 알게된 좋은분들이 너무 많아서.. 처음 시작하던 곳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http://blog.daum.net/wolfgirl 글은 여기서 보세요.. 이곳엔 영화리뷰와 책리뷰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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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열성팬들은 이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대해서 아주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나야 애니메이션에 광분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하야오의 열성분자도 아니기에 별관심도 없던 차였는데

후배에게 사소한 베품(?)을 한 댓가로 이영화를 챙겨보게 되었다


유럽풍의 배경에 동양적인 얼굴이면서 묘하게 서양적인 그 캐릭터들입에서

흘러나오는 일본어는 색다름을 주었다


황야의 마녀의 마법에 걸려서 폭삭 늙어버린 18세 소녀 소피

가출한 그녀앞에 나타난 하울의 움직이는 성

그곳에서 소피는 깔끔떠는 청소부역을 자청한다


비밀스런 하울

하울은 소피를 기다렸다

그 옛날 뺏겨버린 심장을 끌어안고 소피가 남긴 한마디를 기억하며 하울은 스스로를 지탱해갔다

불꽃을 날름거리며 하울의 심장을 지키고 있는 캘스퍼

어린나이를 변장으로 교묘하게 감춘 꼬마

마법은 걸지만 푸는법은 모르는 마녀

인자한 할머니 같지만 속으론 무서운 음모를 꾸미는 설리반

운명처럼 따라다니는 허수아비...


내게도 색이 다르게 열리는 문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른색에 따라 달라지는 그 세상으로 걸어나가보고 싶으니까

생각보다는 부드럽게 기발한 상상의 시작점은 끝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소피의 마법이 점점 풀려가는 이유도 명확하지 않다

마지막 허수아비의 변신은 슈렉의 반전을 보는듯하다


기대치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게 늘 하는 얘기지만

뭔가 내가 기대했던 명성과는 조금 질떨어진 만화 한 편을 본 기분이다

빨강머리 앤이 생각났고 엄마 찾아 삼만리의 마르코가 생각났고 미래소년 코난이 난데없이 떠오른 만화


- 미야자키 영화엔 아주 악한 사람은 없어요. 악당도 악당답지 않아서 미워할 수 없죠

그런거 같다

마녀스럽지 않은 마녀는 마녀가 아니고 자기를 위한 마법만을 쓰는 마법사 역시 마법사가 아니다

소피와 하울의 운명적인 만남에 시간장치를 연계시키는건 못마땅하다

어쨌든 상상 그 이상의 무엇이 있기를 기대한 내가 무지스러웠지~


아무 생각없이 감상한다면 중간에 살짝 지루했던 부분을 참아낸다면

즐겁게 기분좋게 마음 따뜻하게 끝낼 수 있는 만화영화이다

군더더기를 덧붙이던 꿈보다 해몽이 좋은 평을 하던 그건 보는 사람들 각자의 느낌이다


내가 본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보고 났을때 그냥 이유없이 웃고 싶었고

마음 한구석에 알 수 없는 희망이 떠오르는 그런 만화다

아마도 단순함에서 따뜻함을 끌어내는 솜씨가 바로 미야자키의 재주가 아닐까...


걸어다니는 성이 맘에 들고

강시처럼 통통거리던 허수아비의 변신이 깨고

색에 따라 다른 공간으로 나갈 수 있는 현관문이 참 매력적이었다


아이들의 눈높이와 어른들의 눈높이를 동시에 만족하기는 어렵다

또 다시 느껴보는 만화영화의 한계다...






akimpark 2004.12.30  00:03

이거 보셨구낭... 부럽다... 미국에 들어오면 저두 볼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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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2004.12.30  00:15

음..만화보고나서 하도 머가 듬성듬성 스토리가 억지로 이어진 느낌이 들어서 제가 이노센스나 다른 일본 만화들 처럼 내포된 의미를 제대로 파악못하나 싶어가 원작을 사서 읽고있는데요...-_-;;
내용이 너무 틀려서 지금 당황하는 중이에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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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마커스 2004.12.30  00:17

너구리 전쟁에서 불안한 상념을 느꼈었죠. 나이들어버린 코난의 절망이랄까? 하울에서는 어떻게 변해버렸을지... 이제 코난에서처럼 희망만을 얘기하지만은 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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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4.12.30  00:19

미국은 아직 개봉안했군요^^
약간의 색다름과 약간의 진부함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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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4.12.30  00:20

오~ 원작도 있어요?
그렇군요...
어쨌든 뭔가 3% 아쉬운 만화예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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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4.12.30  00:21

아주 디즈니만화에 심취되어있는거 같아요
보시면 그리 생각되는 부분이 떠오르실거예요
헐리웃은 동양으로 동양은 헐리웃으로 이리 변화되는 코드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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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소리 2004.12.30  09:05

원작은 책이라고 하더라구요. 뒷부분은 보니까 시간에 쫓겼다는 느낌이 많이 나더라는...; 확실히 지브리 스튜디오도 힘이 다해가는 것일까요? 사실 이전 작품과의 텀이 너무 짧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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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마커스 2004.12.30  13:09

음 그런가요? 전작까지는 디즈니와 많이 다르다고 느꼈는데...
모노노케히메에서두 그렇고 센과 치히로에서는 약간은 우울하게 끝나잖아요.
원작은 반지의제왕을 쓴 톨킨의 여제자가 썼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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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2004.12.30  18:20

키무타쿠의 목소리는 어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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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미수 2004.12.30  23:20

다들 뭔가 2% 부족하다고 하시는군욤...과연 어떻길래?? -_-a
저 센과 치히로를 아직 안 봤는데 그럼 좀 재밌게 볼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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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5.01.01  14:12

원작이 책이라면 좀 더 깊이가 있겠군요
그걸 만화화해서 시간적으로 짜맞추려니 내용이 좀 부실했던 모양이예요
어쨌든 사심을 버리고 보면 재미나게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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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5.01.01  14:13

그래서 그런 쓸데없는 전쟁씬이 있었군요
원인불명의 전쟁
그 전쟁에 대한 설명이 조금 있었더라면 이해도가 높아졌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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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5.01.01  14:14

잔잔했어요
기무라 타쿠야가 누구인지 몰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하울의 목소리는 약간 여릿하면서 듣기 좋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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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5.01.01  14:15

나도 센과 히치로를 못봐서 잘 몰라 비교할 수 없거든
근데 쫌 부족해 뭔가가~
그건 직접봐야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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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새의부러진날개 2005.01.05  14:17

빨강머리앤, 삼만리, 코난.. 모두 하야오의 초기작들이니 그런 만화가 떠올랐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죠. 아무튼 안목이 높으시네요. 하야오는 유럽에 대한 선망이 너무 강한 것 같아요. 기회가 되시면 키키의 특급배달이나 붉은돼지도 감상해 보시길 권합니다. 하야오의 또 다른 유럽배경의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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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5.01.05  23:21

붉은돼지는 보고 싶네요
전에 극장상영할때 놓친거라~
다들 평들이 좋던데^^

유럽에대한 선망이 강해서 언발란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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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카마인 2005.01.22  14:59

전, 다 감동적이고 교훈을 주는것 같은데,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마지막엔 뭔가 끌리는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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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5.01.24  13:57

센과 히치로는 못봤습니다
하울을 보고나서 느껴지는 느낌은 밝음이었어요
암울하거나 막막한게 아니라서 위안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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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 2005.01.25  16:17

부족한 제글에 참조까지 달아주셔서...고맙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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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2005.06.08  18:44

원작을 다 읽고 난 뒤의 허망함이란..이루 말할수 없었다면서..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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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5.06.08  21:03

그래요 사과님이 원작읽고 허망했다고 한 글 읽은적 있어요
전 원작은 물론이고 미야자키의 작품도 별로 본적이 없어서
하울이 명성만큼은 아니었어도 재미있게 보기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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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밍 2005.07.12  16:47

아..
왜... 앞뒤가 안맞는 답답한 느낌이었는지 여기글과 답글을 보니까 이해가 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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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5.07.12  23:15

저도 님들의 답글과 참조글 보고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이 이해가 되더군요
다양한 의견이 저는 참 좋습니다
영화를 보는 시각을 넓혀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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