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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뿐인 인생... 착하게 살 시간이 어딨냐?"

조센진

그가 넘어야 할 산이었다

그가 일구어낸 역도산이란 이름만으로 많은 사람들은 그가 그 산을 넘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역도산은 정상까지 허위허위 올라서 결국 야호~ 하는 메아리를 듣지 못했다

그러기엔 그의 자격지심이 너무도 컸으므로...


스모 선수의 몸매를위해 킬로수를 불려가며 열연했던 설경구는

그다운 섬세함을 잃었다

대신 응어리진 역도산의 잔상만을 남겼다

박하사탕 중간쯤에서 보여지는 그 웃음이 거대한 역도산으로 변했을뿐

몬스터의 샤를리즈 테른과 비교되던 설경구는 언어가주는 압박감을 다 이겨내진 못했던거 같다

어쨌든 그는 프로정신으로 해냈다

레슬링 장면도 피터지게 맞아가며 침을 흘리던 장면도 그 답다

다만 한번도 쉬어가는 표정인적이 없었던게 아쉽다


마지막 한 번

정상에 섰을때 스스로 내려올 줄 아는 지혜가 있었다면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버렸다면

개인사는 또 달라지지 않았을까?


어떻게 오른 자린데 그리 쉽게 내어줄 수 있겠는가!

착하게 살 필요도 없지만 악으로 버틸 필요도 없다

인생을 살아가는데는...

내가 서 있을 자리인가를 잘 살피는 처세가 필요할 뿐이다

패전의 비참함에서 일본인들에게 한줄기 서늘한 웃음이었을 역도산

진정한 영웅은 스스로의 자격지심을 떨구어내는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역도산은 영웅이라는 이름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아메리카는 땅이 넓어... 어느날 거대한 무언가가 내속으로 들어왔어. 그게 뭔진 나도 몰라"

"나에겐 양약이 맞습니다"

고집스럽게 내뱉던 그 말이 그의 운명을 예감했다


조센진은 조센진일 뿐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지는건 없다

그들에겐 말이다


아야는 정상을 지키는 법을 알았다

현명한 내조자였지만 자신이 없었다

남자가 여자에게, 여자가 남자에게 자신이 없다는건 서로에게 치명적이다

열려있는 울타리마저도 버거웠던 남자는 여자를 밀어내기 바쁘다

아야... 그녀의 기모노 입은 모습이 참 사랑스럽다



역도산은 영웅이었다

자격지심으로 똘똘뭉친...

그를 잘 포장한 영웅으로 만들지 않은점이 영화의 매력이다

밋밋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한 인간의 생이 끝까지 극적일리는 없다

무언가 아쉬움이 있는데 그게 무엇인지 딱 고집어 말 할 수 없음으로

이 영화는 논픽션답다


설경구에 대한 기대치를 버린다면 영화는 재미있을것이다...











아줌마 2004.12.28  00:06

전 꼬맹이들 눈높이에 맞춰 폴로 익스프레스를 봤다니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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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4.12.28  00:17

폴라 익스프레스 보셨군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도 잼있던뎅ㅇㅇㅇ
전 폴라는 아직 못봤어요
잼있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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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마커스 2004.12.28  00:30

음 부대끼는 삶을 살고 있는 마커스 - -
두 달째 영화를 못봤어여.
역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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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4.12.28  11:57

저도 이번달은 영화 성적이 저조 합니다
뭐 볼 영화도 없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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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공주 2004.12.28  13:42

설경구를 좋아하지만 그다지 땡기지 않는 영화였죠..
나중에 비됴 나옴 그때 볼까 생각 중이에요!!
엊그제 <하울>보러 가는데 사람 특히 애들이 넘 많아서 되돌아 왔습니다. 이번주에 일찍 끝나는 날이 많으니 그때나 봐야할 듯..
딱히 보고싶은 영화가 어쩜 <하울>하나라서 이 고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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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4.12.28  15:20

하울 일요일에 봤습니다
재미나게 봤어요
중간에 쫌 졸려죽는줄 알았지만^^
요즘 영화 볼게 좀 없네요 아쉽게도...
하울 이번주엔 꼭 성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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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2004.12.28  17:36

저는 어째 겁이 이렇게 많은지...-_-;;
이 영화를 볼 자신이 없다는...
괜히 또 막 열받는거 아닌가 싶어가..
더 눈 똑바로 뜨고 봐야하는데..자꾸 피하게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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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4.12.30  00:19

열받는 장면 초반부터 나와요^^
근데 보고나면 다른각도에서 열받을거 같아요 사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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