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전에 사람죽이는 꿈을 꾸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꾸는 꿈이었지만 이상하다라거나 특이하다라거나 하는 그런 식의 기분은 전혀 들지 않았다. 평소의 생활처럼 사람하나 죽이고 토막내서 파묻고는 다만 들킬까봐 조금 두근거리긴 했다. 깨고나서 생각해보니 이상하기도 했고 특이하기도 했다.
오늘 아침 내가 죽는 꿈을 꾸었다. 죽고나서 저승에서 지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편안하게 바라보았다. 내 죽음뒤의 동생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동생의 마음을 알게되면서 꿈속에서, 저승에서 참 많이 울었다. 깨어나니 많이 이상하기도 했고 특이하기도 했다.
요며칠간 사람 죽이는 꿈도 꾸고 내가 죽는 꿈도 꾸었다. 둘 다 40을 목전에 둔 나로서는 처음 꾸는 꿈이었다. 물론 꿈이고 또한 개꿈이라서 그런지 스토리가 질서정연하게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건 죽이고 죽는 꿈이었던 사실엔 마음이 약간 놀랐다.
사람 죽이는 꿈을 친구에게 이야기했더니 좋은 꿈이라고 한다. 죽이고 싶은 사람을 죽이지 못하고 혼자서 끙끙앓거나 힘들어 하기보단 죽여버려서 시원해졌으면 그것이 오히려 내겐 더 좋다라고 한다. 어차피 꿈인데 사람 죽이는 것이 무슨 상관이랴....
다만 난 꿈속에서 사람 죽이고 그다지 시원하고 개운한 기분을 느끼진 않았었다.
오늘 아침의 내가 죽는 꿈은 어떤 것일까 오히려 내가 죽고나서 편안하게 지상의 세계를 바라볼 수 있었고 동생의 마음을 알고나서 시원하게 잘 울었던 기분은 느낄수 있었다. 차라리 마음이 시원해지고 뚫린 것이라면 오늘의 내가 죽은 꿈 쪽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
http://kr.blog.yahoo.com/mamaane1/trackback/24/3488
-
김은지 2008.02.29 18:10
-
오~저는 내가 죽는 꿈꾸고........저.....저.....저이 동생이 죽어 버렸어요..............................
답글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