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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30분에 일어났다. 오늘은 짱무로 넘어가는 날!!
티벳에서 네팔을 육로로 이동할때 꼭 거쳐야한 동네 이름이 장무 혹은 짱무이다.

어제 룸메이트 프랑스 아줌마한테 우리 5시쯤 나가서 시끄러울거라고 미리 말은 했지만, 달그락 달그락 그래도 영 미안시럽네.

새벽의 찬 바람을 맞으며 캐리어를 달달달 끌고 집합 장소인 야크 호텔로 가는 동안 별별 생각이 머리에 스친다.
우린 정말 사기 당한게 아닐까? 약속한 차가 안오면 어쩌나? check-out도 했는데.. 등등
차가 우릴 pick up하기로 한 5시가 땡하고 지나자 일행들은 숨 소리도 내지 않았다.눈거. 오나전 초긴장들 ㅋㅋ

반바지에 얇은 점퍼만 걸치고는 굳이 밖에서 차를 기다리겠다는 정현이가 맘쓰여
같이 밖에서 기다리면서 봉고 차 한대가 지나갈때 마다 심장이 두근반 세근반 이었다.
5시 7분쯤 멀리서 나타난 봉고차의 불빛만 보고 정현이가 '우리차'라고 소리 질렀다. 하핫! 이 놀라운 직관력!
일행들 완전 안도의 한숨에 좋아라 하시는데, 한편으론 어제 여행사에서 난리 떤게 쩜 미안시럽고.

우리 일행 6명 이외에 더 태운다고 했던 사람들은 폴란드 언니들 3명이었다.
이 언니들 전날 약을 했는지 술을 했는지 암튼 줄창 자대는데, 허리도 안아프냐?

암튼 우리의 버스는 새벽 5시 라싸를 출발하야, 시가체 찍고 올드 팅그리 찍고 저녁 10시 짱무 도착을 위하야 고고씽~
7월인데두 고지가 보통 4000m는 넘는지라 춥다는거!!







역쉬 라싸만 벗어나면 장관들이시다.
시가체에서 잠깐 stop하구 타쉬포룬 궁앞에서 찰칵! 정말 10분 밖에 안 쉰다는 운짱 덕분에 안에는 못 들어갔다.
물론 이런 대화는 바디 랭귀지로 한다. 운짱은 중국어와 티벳어만을...가끔 오라방이 필담을 시도하였는데 괴나 유용하더라.
암튼 시가체를 그냥 지나쳐와야하는 것이 살짝 아쉬움이 남아, 담에 오면 히치로 이동하는 것도 고려해 볼 정도로 경관이 알훔다웠다.



올드 팅그리에서 잠깐 stop하구 점심식사.를 하는데 여기 구걸하는 사람들 정말 많다.
식당 문앞에 쭉 서서 사람들 먹는거만 구경한다.
도대체 불편해서 식당안 에서 먹음 체할것 같길래 감자볶음 하나 take out 했는데, 들고 나오는 음식을 달라고 한다.
에구구, 가이드 북에 보면 올드 팅그리의 식당에서는 문앞에 앉지 말라고 써있다.
먹고 있는데도 음식을 가지고 가버린단다. 설마 했었는데 사람들 얼굴 보면 완전 이해가는 구문이었다.



라싸를 벗어난 다른 곳들은 도시라고 해도 열악한 환경이... 하지만 그만큼 사람들은 순수해 보인다.
라싸-시가체-올드팅그리-짱무 루트를 가는 동안 걸어서 여행하는 서양 애들이 종종 보인다.
심지어는 자전거로.. 이건 완전 미친짓이라고 보여진다. 이 뙤약볕에 그 높은 산자락을 어찌 올라 갈라궁...쯥

올드팅그리를 지나서 부터는 오나전 위로위로 올라간다.
드뎌 히말라야 산맥을 넘는거쥐~ 달라이라마랑 수많은 티벳인들이 이곳을 걸어서 갔다니!!
이렇게 큰길로는 어림도 없고 추운 밤에만 이동했다는데... 우린 차안에 앉아서 가도 한기가 가시질 않았다. 







팅그리를 지나 4300m를 넘고 5000m를 넘고 넘어 올라가니 히말라야 산맥이 눈에 잡힐 듯 하다.
이곳은 올라가나 싶다가도 평지가 나오고 또 올라가다 싶다가도 평지가 나오고...
정말 크나 큰 고원임엔 틀림없는 것 같다.
사람 한명 보이지 않는 곳에도 마니차가 있고 오색기가 펄럭인다.
도대체 누가와서 이런걸 만들어 놓았을까 싶더니 길너머 작은 텐트에서 사람 몇명이 구걸하러 다가온다.
풀 한포기 귀한 이곳에서 멀 먹구 살까? 구걸로만...? 또 가슴이 막막해진다.









중간에 운짱 맘대로 장족 2명을 태웠는데
냄새도 쩜 나시궁 자리도 좁아지구 해서 언제 내리시나 했는데 나중에 완전 땡쓰였다.
그 나중 얘기가 이제 부터 시작이다.

올드 팅그리를 지나 히말라야 산자락을 계속 주구장창 올라가는데 어디선가 뻥! 이게 먼 소리냐?
산 자락에 랜드크루져들이 줄을 쭈욱 서있다.
산을 폭파해서 길을 만들고 있는데 문제는 우회 도로는 커녕 one  way라는 거.
산 귀퉁이 폭파해서 잔해들을 코끼리 차가 파내서 트럭에 싣고 치워질때 까지 우린 차안에서 대기해야 했다.
얼마나? 3시간!! 7시부터 10시까지 꼼짝 없이~ 

그동안 뭐했냐면.... 해바라기씨 까먹구, 오라방 현지화 시키기 놀이하구, 코끼리차 돌멩이 치우는거 구경하구.... ㅡ_ㅡ;






군데 더 큰 문제는 3시간 후 순조롭게 짱무까지 갈수 없었다.눈거
8시 부터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한게 새벽까지 주구장창 내렸고,
공사를 위한 트럭들이 진창길에 구덩이를 만들고 당겨서 우리의 봉고차는 시도 때도 없이 구덩이에 바퀴가 빠져버렸다.
게다가 길이나 넓어?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가는데 창밖을 내려보면 바퀴 한쪽에 허공에 걸려서 가고 있구..계곡 아래는 덤프 트럭이 벌렁 누워있구 ㅜㅡ
그 장면을 본 이후로는 절대루 창밖 아래를 쳐다보쥐 않았다. 물론 창밖 위는 완전 절경이다. ㅡ_ㅡ;

암튼 차가 빠질때 마다 일행들은 내려서 차를 밀어야 했구, 중간에 탑승하신 장족의 생활력에 오나전 감사한거쥐~
난 내내 자다가 웅성거리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차안엔 아무도 없고 
창밖을 보니 장족 아주머님이 이따시만한 돌을 번쩍 들고 가시는 거다. 그때 시각 새벽 2시인데 이미 3번째 빠진거였단다.
암튼 난 그 장면을 보구 다시 스르륵 잠이 들었다. 티벳에서 바닥난 나의 체력.

굴케 우리가 짱무에 도착한 시각이 새벽 5시 였단다. 하핫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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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싸의 마지막 날!
어제 9시 부터 누워서 아침7시에 일어났다. ㅡ_ㅡ;
머리가 완전 장난 아니다. 뒤머리는 누워있다가 인나기만 하면 완전 폭삭 죽어있구 정수리쪽 머리는 하늘 향해 만만세~

빨래를 돌리려 삥춰 옥상에 올라갔는데 이게 완전 우리나라 80년대 세탁기인 것이다.
물 넣어주고 시간 맞춰 돌려주고, 물 빼주구, 헹굼물 넣어주구, 다시 시간 맞춰 돌려줘야 하는 완전 수동인 거쥐 ㅡ_ㅡ;
15분에 한번씩 무언가를 해줘야 된다는 거. 그래서 한시간 동안 꼼짝 못하고 세탁기를 지켜줘야 했다는 거.

오라방은 세탁기 돌리다 코피 한방 주욱 흘렸다.
참고로 이 동네는 쩜만 코 잘못 파면 코피가 찔떡 난다. 넘넘 건조하기 때문에~ ^^;



오전에 포탈라를 향해 고고씽~
에구 여기도 꽤나 높아서리 한 계단 오를때 마다 숨을 헥헥 몰아 쉬어야 한다.
라싸에 일주일쯤 있었던거 같은데도 아직 빠르게 걷거나 높은곳에 오르면 힘들다.

포탈라가 보이는 광장에 나가서 사진찍기 놀이 하면서 예약증에 써있는 11시까지 버텼다.
다행히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안으로 들어 갈수록 사람들 디게 많다.
나중에는 중국사람들에게 밀려서 나왔다.
안구래도 공간이 좁아서 숨이 턱턱 막히는데 이 사람들 나를 기둥으로 아는지 막 잡고 계단 오르고... ㅡ_ㅡ
포탈라 궁에 올라가 바라보는 라싸 풍경. 이것도 장난이 아니다.

포탈라안에서는 사진을 못찍게 해서 아쉽게도, 내부 사진은 없다는거.












점심 먹고 일행들 모두 모두 모여 짱무로 가는 랜드크루져를 예약하러 여행사로 나섰다.

이게 진상의 시작일 줄이야 ㅜㅡ

1. 여행사에 갔더니 어제 얘기하던 매니져랑 포스 백만둘 아자씨가 없는거다.
2. 장족 여행사 직원이 자기랑 얘기하면 된단다.
3. 장난해? 어제 언니 오라구 했더니 모레 온단다. -_-
4. 전화로 언니랑 얘기했더니 가격은 오르고 사람은 늘었단다.
5. 장족 직원이 ok? 하더니 다른 여행사에 가서 계약해야 한단다.
   우린 여기서 맛갔다. 계약 조건 달라진 것도 열받는데 계약도 다른 곳이라구? 구럼 너넨 커미션만 먹는단 거자나?
6. 여행사가 세들어 있는 호텔의 프론트 언니에게 우리를 맡기고 이 장족 아자씨도 없어졌다.
   우린 여기서 확신했다. 드뎌 우리도 사기란 걸 당하나 보다. ㅜㅡ
7. 프론트 언니가 데려다 준 곳은 장족들이하는 여행사였다.
   우린 이제 부터 완전 긴장하기 시작했다.
8. 여행사 사람들이 조건을 말해 보란다. 
   우린 모른다구 잡아뗐다. 쉽게 당할 쏘냐!!
9. 자기네 머라머라 하더니 비단길 매니저 언니랑 통화하는 모양이다.
   우린 이제부터 전쟁 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10. 어라 군데 그들이 제시한 조건이 처음이랑 똑같다. 인당 450위안!! 11인승 미니버스. 우리 일행 말구 3명 더 있다.
    우리 일행들 난리 났다. 왜 다시 싸졌냐? 수상타! 우선 버스 확인부터 하자구 했다.
11. 장족 들도 버스 운전사 핸폰으로 부르고, 지네들 끼리도 머라머라 난리시다.
    어랏! 버스 좋은데...더 수상타! ㅜㅡ 차 번호 적고 사진까지 찍고. 계약서 쓰자고 했다.
12. 군데 얘네가 no problem이란다. 자기네를 믿으란다.
   우린 또 난리 났다. 계약서 안쓰는거 수상타. 낼 차 안오면 끝인데. 게다가 선금 완납으로 내라구 하자나. 출발8, 도착2로 하자. 하루에 가자. 계약서 쓰자 했더니 얘네도 나리 났다.
13. 운전사랑 사장이랑 한참을 논의하더니 하루만에 가는 거 ok. 계약서 ok. 그러나 완불!! 하라는 거다.
   알았다. 그런 내용까지 계약서에 다 써달라구 했더니....
14. 얘네가 계약서를 첨 써보는 거다. 내용은 완전 영수증이다. ㅜㅡ
    
우리 또 난리 났쥐. 같은 차냐? 정 못 믿으면 차 사진 찍어라. 사진 벌써 찍었다. 했더니 열라 뻥진 표정이더니 못 믿으면 가버려라. 우리 허가증 받고 장사하는 거다. 완전 흥분하신다. 우린 외국인이라 믿을 곳이 없다. 중국에서 사기 당한 얘기 졸 많이 들었다. 며 약간 비굴하게 나갔더니 자기네를 믿으라고 한다.





어혀 어쩌겠어.... 차 업소 중국말 못하는 서러운 우리 일행들 돈 완불하고 나왔다.

힘 빠져서 저녁 먹으러두 못가구 6만원 버린셈 치자...부터 시작해서 우리끼리 완전 소설썼다.
지금 사무실 가면 책상 나르고 있을거다. 나머지 3명은 누구인데 완불까지 해놓고 코 빼기도 안보이냐. 우리가 출발시간을 바꿨는데도 문제 없다는게 말이 되냐, 계약서는 왜 안써주는 거냐. 엉엉~

이넘의 나라 하도 사기가 많다고 해서 열라 긴장한 탓일까? 우리가 넘 오버한거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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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 새벽의 조캉사원과 삥추어

2007.09.08 16:54 | - Beijing/Tibet | eldyn

http://kr.blog.yahoo.com/lunaryoona/1365944 주소복사

티벳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의 '티벳인들을 알고 싶으면 새벽에 조캉사원앞에 가보라'는 말이 생각나 아침 7시에 조캉사원으로.
출근전 오체투지를 위해 모인 사람들! 절을 하려 엎드릴 때마다 주먹만하게 구멍난 양말이 아침 바람만큼 시리다.
코라를 도는 사람들을 따라 걷다보니, 오체투지로 코라를 도는 사람들이 몇몇 보인다.



그리고 또 구걸하는 아이들..... 책가방을 메고 외국인의 앞길을 잽싸게 막아서는 아이들의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돈을 주고 내 맘의 평안을 얻는게 이들을 위한 길 일까?
코라 행렬을 베어내고 지나가는 중국 공안 차가 눈에 들어오니 무기력함까지....

뒤에서 누군가 오라방의 이름을 부른다. 아니 이역만리 타지에서 누가 오라방의 이름을...?
포스 백만스물둘 아자씨, 그제 본것과는 사뭇다른 모습인 걸~
깔끔한 차림새에 꽃 한다발을 들고 조캉에서 나오시는 모양이다.

짱무가는 랜드크루져의 인원이 10명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길가에서 구걸하는 노인에게 동전을 건낸다.
이 아자씨 왠지 장족 같은 분위기가...그나저나 11인승에 10명은 좀 빡쎌텐데...쯥!

포스 아자씨와 작별을 하고 라모체 사원(조소사)를 찾아 나섰다.
야크 호텔에서 포탈라 반대방향으로 가다가 시장 골목으로 쭈욱~
여기도 입장료 50위안! 씨뎅것들!! 모든 입장료가 한족의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운짱의 말이 생각나 그냥 발길을 돌렸다.
시장을 따라 나오는 길에 감자칩을 사들고...냠냠~
지.인.짜.루. 이 동네 감자는 무슨짓을 해도 다 맛나다.



에혀~ 드뎌 오늘 샘 일행과 작별이구낭.
지은의 눈물 뚝뚝에 기도가 또 놀린다. 기도의 이런 장난이 그리워 지겠쥐?
설가서 만나자며 택시를 태워 보내고 돌아서는 발 걸음이 영 무겁다.
샘 일행도 가고, 짱무 가는 체력도 비축하고 무엇보다도 마지막 샤워를 위해서 숙소를 삥추어 카상으로 옮겼다.
역쉬 새로 지은 건물이라 완전 깨끗하고 시설 좋고...흐흐흣...샤워한당~ 랄랄랄~





관우랑 정현이랑 옥상에 가서 고양이랑 노닥거리시기도 하고, 버드도 한캔씩 까시고, 그네도 좀 타주시고,
인터넷도 좀 하시고...여기 인터넷은 참을 수 있을 만큼 느리다. 1시간에 4위안인데 10위안을 야징(보증금)으로 박아야 한다.





저녁을 먹고 방에 들어가니 침대가 한칸 찼다.
4인실인데 오라방과 내가 들어갈때 까지는 아무도 없었걸랑~
가볍게 Hi 하구 물어봤쥐. 어디서 왔어? 프랜치! 너네는? 우리 코리아! 했더니...코리아? 모른다는 거쥐~ ㅡ_ㅡ;
고개를 갸뚱하며, 차이나? 아니 재팬? 아니 그럼 티벳탄?
내가 좀 티베탄 처럼 생겼냐?  ㅡ_ㅡ;
드뎌 오라방 고딩때 배운 불어 실력으로 '코레'를 생각해 낸거쥐! 아! 코레~ 알아~
아 프랑스 아줌마 오라방 있는 방에서 웃통 홀랑 벗어 갈아입구 바지두 벗구...ㅋㅋㅋㅋ
이런 문화차이라면 얼마든지 수용할수 있다는 거!

암튼 오늘은 별 할일 없이 노닥노닥 하루가 다 가버렸다.

아래 사진은 밥 먹으러 가다가 관우 사진기를 들고 한번 찍어 보시겠다구....오른쪽에 관우 살짝 나왔네 ^^;
그리고 기도가 찍어 준 티벳 하늘 사진. 사진이 실제 하늘의 1/10도 못 담아 내는게 안타까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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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간의 여행기간 중 Best는 티벳, 티벳에서의 Best는 남쵸호수!!

드뎌 남쵸가는 날~ 높은 고지에서 잘 버텨 줄려는 맘에 마지막 장국을 뜨신 물에 풀어서 오곡선식을 넣어 먹었다.
경험상으로 보면, 고지가 높아 질수록 배속에 기름진 음식이 있음 바로 설사에 컨디션 난조가 이어진다.
남쵸를 가려면 5000m가 넘는 고개를 넘어야 하고 남쵸 자체도 4700m가 넘기 때문에
라싸에서 최소 일주일상 머무른 후에 가는게 좋다는게 론리의 조언이시다.  

미니버스에 올라 남쵸로 출발!! 하자마자 잤다. ㅡㅡ; 어제부터 영 피곤이 가시지 안더니만. 쯥.

남쵸 입구에서 입장권을 사기위해 차가 멈춰 섰는데 장족 아이들이 돈 달라고 버스 문으로 몰려든다.
연필을 주니 시큰둥 받는둥 마는둥 하더니 우유를 가리킨다. 내가 우유를 집어 들자마자 낚아 채가며 사납게 노려보고 가버렸다.
앗 이런 반응이라니. 놀라고, 맘 아프고, 기분 상하고.....이 광경을 뒷자리에서 보고 있던 영태도 어이없어 한다.
허허... 웃음 끝에 누구를 향하는지 모르겠는 분노가.

차가 출발하고 위를 향해 계속 올라가더니 Lakenla 고개 정상, 5204m(론리 ver.)에 올란다.
사진을 찍기 위해 내렸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0도 쯤 되는 듯한 차가운 공기에 숨 쉬기가 어렵다. ~ 헥헥
가을 면점퍼에다가 초겨울 담요천 점퍼를 껴입었는데도 손이 저릿저릿, 정말 잽싸게 사진을 파바박 찍고 차에 올라탔다.
이런 곳에서 1박 2일을 한다고? 장족 운전사에게 물어보니 자기네두 여기서 자면 머리가 아프단다.
여명이 정말 죽인다구 하기에 하루 자 볼까 했다만, 장족도 힘들다기에 포기하셨다.
나중에 남초에서 하루 자고 온 사람에게 들으니 너무 춥고(지금은 7월이란 말이다 ㅡㅡ ) 머리가 아파서 거의 잠을 못 잤단다. 

아래 사진은 5190m란다. 론리 버전과는 14m 차이가~






정상을 넘어 살짝 내려가니 남쵸호수(4718m)가...헉 숨막혀. 아름다움에 눈물이 주르륵.
남쵸, 하늘 호수가 아니라 하늘을 감싸 안고 있는 호수 였다.
이 높은 곳에서 하늘을 품고 있는 호수, 손에 잡힐 듯 낮은 구름과 시퍼런 호수.

아.름.다.운.지.구.별.

아래 3번째 사진의 가운데 파란줄이 호수이다.







장족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호수가로 내려가니 야크를 끌고 당기며 사진찍기 장사하는 장족들. 사이로
4~5살 정도로 여자 아이가 관광객들에게 귀여운 짓을 하며 구걸을 하고 있었다.
오라방이 1마오를 주니 뒤로 한발 물러나며 주머니에서 1콴 짜리를 꺼내 보여준다.
1콴 정도는 달라는 거쥐~ 오라방은 어이가 없어 화를 내고...
나....허허 가슴이 휑하다.

참 중국인들의 당구는 실외에서~ 3번째 사진은 완전 zoom in!. 산에 걸려있는 오색기 줄은 돈 받구 걸어준다. 이거 걸면 소원이 이루어 진단다.











호숫가에 한참을 앉아 있다가 바로 옆에 있는 Kongla(5150m)에 올라갔다.
한발짝 내딪을때 마다 남쵸가 다른 모습을 드러낸다. 어우~ 어우~
숨이 차서 몇번을 쉬면서 올라 갔는데도 결국 정상까지 못 가고 정상 찍고 내려오는 오라방을 기다렸다.
오라방이 정상에서 찍어온 사진들을 보며 쩜만 참고 올라갈껄 하는 후회가... ^^;















돌아오는 길에 화장실에 들리느라 차를 잠깐 세웠다.
이제 점점 중국식 화장실에 익숙해 지는 듯 하다. 칸막이만 있음 감사하는 맘으로 ^^;
영태가 화장실에 앉아 있는 모습을 찰칵! 물론 오라방이 찍으셨당.



화장실을 당겨와 차안에서 일행을 기다리는데 또 구걸하는 아이들이 모여든다.
창문을 열려고 하길래 손짓을 하며 닫았더니 차를 주먹으로 쾅치며 화를 낸다. 욕과 함께.... 내 가슴을 아주 뚫어 버리는구나.
밖에서 이 광경을 본 일행들이 들어올때 마다 차문을 꼭꼭 닫는다.

한참을 달려오다 목초지에서 잠깐 서서 또 사진! 여긴 어딜 찍어도 예술이쥐~
꼬맹이 남자애 둘이 우릴 보고 뛰어온다. 아.. 살짝 긴장 되는걸 보니 문과 함께 내맘도 닫혔구나 싶다. ㅡㅡ
오라방이 아이들에게 과자를 쥐어주자 좋아한다. 돈 달라고 하지두 않구...
폴라로이드 사진 찍어서 한장 쥐어주자 분위기가 말랑말랑 해진다. 같이 장난도 치고.

티벳 아이들은 유독 눈동자가 반짝반짝 거린다. 내 맘을 휑하게 했던 아이들도 이렇게 이쁜 아이들이었을 텐데.
구걸하는 이들에게 돈을 주는게 맞는 건지, 혼란스러워진다.




샘이 남쵸서 오는 길에 운짱과 얘기한 바로는, 그들, 장족들은 티벳의 독립을 염원하며, 달라이 라마가 몇년 내로 돌아 올거라 믿고 있단다.
찡창열차가 생긴 후 한족들이 많이 들어와서 장족들은 점점 거칠어지고 있단다. 중국 정부가 장족에게는 일자리를 주지 않는 단다.
장족 최고의 돈벌이는 관광객을 상대하는 일이라 장족들은 영어에 목숨거는 듯 했다.
예전엔 총을 팔아도 사는 사람이 없었는데 1년 사이에 총을 사는 장족들이 많아 졌다는 것이다.
한족들이 들어와서 마구잡이로 채광을 해대는 통에 산에 나무도 없어지고 날씨도 이상해 졌다고 한다.
자기가 어렸을때만 해도 우기라 해도 비는 밤에만 내려 아침 저녁으로 시원했고, 한낮에도 이렇게 덥지 않았다고 한다.  
이 20대 후반의 운짱은 구걸하는 장족 아이들을 불러서 숫자를 읽어보라고 시킨단다.
아이들이 티벳어로 숫자를 읽을 때만 돈을 주는 모양이다.

다시 또 가슴에 휑한 바람이 분다.

우리의 일제시대가 자꾸 생각난다. 그들은 달라이라 마라는 단어를 입에 담을 수도 없고, 독립은 생각 조차 금지되어 있다.
4월 에 있었던 에베레스트 free tibet 사건은 중국 내 일반인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의 아지트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면서 기도가 식당 주인 아주머님께 'Tibet Independence day, I'll be back'했단다.
아주머니 눈물을 글썽이며, 문 앞까지 마중 나와 Thank you를 멈추지 못하셨다눈.

라싸로 돌아와 샘 일행과의 마지막 밤을....위해 야크호텔 옆의 시장에 가서 꼬치랑 버드와이져를 사다가 옥상에서 한잔씩!
어딘가에서 폭죽이 팡팡 터진다. 오늘은 하루 웬종일 가슴이 휑하구나....그치?

샘 일행과의 마지막 밤이라서, 너무 너무 아름다운 남쵸호수를 봐서,
티벳이 독립하는 날도 포탈라궁에서 폭죽이 터지겠지?라고 누군가 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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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케줄 없는 날~이라 늦잠 좀 주무시고....
우리가 묶고 있는 Tashi Hotel~
들고있는 휴지에 구멍 없는거 보이남? 중국 두루마지 휴지는 거의 가운데 구멍 없다는거~
라싸 대부분의 식당과 호텔의 천장은 아래와 같은 천이 카펫처럼 달려있다.
아래 사진은 영락없는 사내아이네 ㅡㅡ;





아침 먹구 스노우랜드 호텔부터 시작하야 라싸 시내의 모든 숙박업소의 게시판을 싸악 뒤졌다.
짱무 가는 랜드크루져 구할라궁!

앗싸! 440위안에 짱무가자는 메모 발견. 게다가 한국말 이라니.
룰루랄라~ 야크 호텔에 묵고 있다기에 낼름 갔더니
당사자는 간덴사원으로 구경가셨고
야크 호텔에서 장기 투숙하고 계신 한국 아자씨가 우릴 맞이했던거다.

이 아자씨 포스가 장난 아니시다.
보자마자 냅따 반발로 '웅~ 구래? 우선 앉아! 허허허'
덥수룩한 수염에 배 내밀고 앉은 자세에 표정까지 딱 봐도 장기 여행자만이 가질 수 있는 내공.이
느껴지는데 왜 믿음은 안가쥐? ㅋㅋ

오늘 저녁 5시에 여행사 가서 계약하기루 하고 Tashi가서 점심을...
브라우니를 디저트로 시켰는데 완전 맛나다. 누가 치즈케잌이 더 맛나다구 했냐?
4 different vegetable bobi -감자볶음/오이/야채초절임/방울토마토를 크림치즈와 함께 화이타에 싸먹는- 도 맛나당~  흐흐

시적시적 시내를 돌아당기다가 made in nepal 웃도리 하나 사주셨는데,
여기 점원 언니의 간지가 완전 작살이다. 스노우보딩 시키면 정말 멋질텐데....

고 옆의 유화 갤러리에 들어갔다.가 오라방이 완전 감동 드신 모양이다.
자기도 유화를 그리고 싶으시단다.
하긴 여긴 어디가나 유화 그림 한두점이 걸려있다.
워낙 햇발이 좋으니 그림그릴 맛이 막나긴 할것 두 같다.





이래저래 5시가 되서 약속 장소로 가니,
장기 여행자 아자씨 말쌈이 짱무가는 길이 지금 공사중이라 밤8시 이후에만 산을 내려갈수 있다는 거다.
해서 올드팅그리에서 하루자야만 한단다. 에이씨 몰라몰라~ 440위안이면 자구 가두 남는 장사이긴 한데...쩝
아자씨를 따라 골목 골목 들어가니 '비단길 여행사'가....있네! O.O 

14일날 출발, 11인승 미니 버스이니 8명 까지 탑승가능 하시고, 올드 팅그리서 1박 하는 조건으로 440위안.
계약은 13일날 하잔다. 먼가 미심적은 느낌이 있지만서도 구러쥐 머!

저녁은 역쉬나 agubaima에서 먹구, 식탁위에 있는 마니차를 분해 보았다.
이게 글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고안된 것이라구 하던데...
분해해보니 그 뜻을 백분 알겠다.
안에 경전이 깨알 같이 쓰여진 종이 두루마리가 한가득 들어있다는 거.
티베탄들은 이걸 돌리면서 코라를 돈다. 돌릴때 마다 경전을 읽는 효과가 있다고 믿는 단다. 









일행들은 포탈라 궁 야경을 보러 고고싱 했으나, 난 삐곤해서  먼저 들어와 자버렸다.
라싸 시내를 좀 돌아당기면 -안구래도 공기 없는데- 매연 때문에 눈도 뻑뻑 해지고 목도 아푸공, 완전 금방 피곤 해진다.

오라방은 나중에 이사진을 보여주며, '넌 이 하늘을 못봐서 어떻하냐'구 안타까워했더란다. 
라싸의 초저녁이라곤 하나 10시를 넘긴 시간 하늘색은 정말 mid-night-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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