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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산 (ljy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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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6/03/08
 

다음은 우리들병원(서울) 사이버나이프 척추암 클리닉 최일봉원장께서 월간조선 4월호에 기고한 글인데,  암에 대한 오해를 풀고 이해를 돕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옮겨봅니다.

1960~70년대는 물론 아직까지도 드라마에서는 암에 걸리면 바로 죽는 것으로 묘사하지만, 대부분의 암 환자는 암으로 죽지 않는 답니다.

암 환자의 직접적인 사인이 암인 것은 지금까지 딱 한번 밖에 본적이 없답니다. 암 환자의 진짜 원인은 대부분 영양실조, 즉 굶어 죽습니다.

미국 통계에 의하면 암 환자의 80%는 영양실조 증세를 보이고, 이중 20%는 영양실조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영양실조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 공포심에 있습니다. '암은 곧 죽음'이라는 심리적 불안감이 영양실조의 원인입니다.

다시 말해, 암이 환자를 죽이기도 전에 지레 겁먹고 환자 스스로 먼저, 미리 죽어갑니다. 발견 당시 10~20g 밖에 되지 않는 암 덩어리가 60~70KG 이나 되는 성인을 쉽게 제압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 환자가 암 선고를 받으면 다른 것은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암=죽음’이라는 공식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암 환자는 암 선고를 받은 후 죽음이라는 공포심에 붙들려 자포자기, 절망 등 심리적 공황으로 인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입맛이 떨어집니다.

가벼운 감기에도 음식을 멀리 하는데, 하물며 암에 걸렸다는데 입맛이 있을 수 없겠죠.

하지만 암은 감기처럼 하루 이틀, 길어야 일주일 정도 앓고 끝낼 수 있는 질환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힘든 치료과정을 견뎌야 치유가 되는 병입니다. 이 기간동안 심리적인 이유로 적게 섭취하면 힘이 빠져 먹을 기운마저 없어지고, 결국 밥맛을 잃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몸 상태가 더욱 나빠지는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스트레스와 공포심은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 과정도 멈추게 합니다. 모든 음식은 소화가 돼서 에너지로 바뀌어야 그 에너지를 소비하며 활동할 수 있게 되는데, 암 환자들의 경우 그나마도 섭취한 음식이 에너지로 전환되지 않는 대사 장애가 일어나 더 문제가 됩니다.

사람이 나고 자라 죽게 되는 것은 자연스런 과정입니다.
암 또한 삶을 마감하는 자연스런 과정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합니다. 암으로 판명된 환자는 사실, 검사결과가 나오기 직전까지 일상적인 삶을 살고 있던 평범한 사람에 불과합니다. 암이 몸속에 함께 자라왔음에도 일상 생활을 해온 것입니다.

암 판정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당장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암을 극복하는 긍정적인 힘을 길러야 암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이 힘의 원천은 다양합니다. 가족이나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발전된 의학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모여 ‘살 수 있겠다’고 마음 먹은 순간부터 암 극복이 시작됩니다. 물론 이렇게 옮겨 적는 저도 암 선고를 받으면 어떤 행동을 취할지 알 수 없습니다만, 저는 오래 전부터 최원장님과 같은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담담하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요.

주위에 암 걸린 분 계시면, 이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월간조선을 한 권 사드리면 좋고, 그게 아까우면 4월초쯤 인터넷으로 접속해 프린트해서 돌려 읽으십시오.

***마주치면 밝은 웃음, 틈만 나면 항문 조으기!!!!

김 수 인<KPR 미디어본부장 sooin@k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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