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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4/10
 

영롱한 우리의 별까지 손잡고 가고지고

2009.11.08 13:51 | 인간을 생각한다 | 고동소리

http://kr.blog.yahoo.com/lisukum/1239026 주소복사

영롱한 우리의 별까지 손잡고 가고지고

 

 

1. 이혼문제에 저음하여

 

 

누고 뉘 니르기를 고은님 이별후의

날과 달이 가면 니즈라 하던게고

나들이 하고 갈수록 더욱 셜웨 하노라

 

옛 사람들은 이별 후 잊지 못하여 그 안타까운 사연과 그리운 마음을 이리도 절절하게 시로 남기고 있건만
요즘은 어쩌다가 하루라도 더 빨리 서로 헤어지겠다고 야단인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세상이다.

 

황혼이혼도 늦다. 이제는 대입(大入)이혼

스포츠서울  2007년 2월 2자의 사회면 기사에 실린 이혼관련 기사이다.

 

마음이 지척이면 천리라도 지척이오

마음이 천리오면 지척도 천리로다

우리는 각재천리오나 지척인가 하노라

 

같이 살아도 서로 마음이 멀어져 천리이니 어찌 부부라 할 수 있으랴. 그럴 바에야 차라리 마음이 천리이듯이
서로 몸도 천만리 멀리 떠나버리고 다시는 서로 돌아보지 말자 이런 결단을 내리는 것이 바로 이혼장에 도장
찍는 일인 것 같다.

 

남편이 정년퇴직하기를 기다려 결혼생활 40-50년을 청산하는 황혼이혼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자녀의 대학입학을 기다려 갈라서는 이른바 대입이혼이 늘고 있다. 기존 황혼 이혼에 비하면
이혼 시기가 무려 20년 이상 앞당겨 진 새로운 이혼유형이다.

 

대입이혼은 말 그대로 자녀들이 대학에 입학하면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는 것이다.

40대 중반이나 50대 초반의 이혼 부부들은 대부분 공부하는 아이에게 혹시라도 나쁜 영향을 줄까 봐 대학
입학할 때까지만 꾹 참았다는 소회를 밝히고 있다. 자녀가 미성년자인 경우에 발생하는 친권, 양육권 문제를
보다 쉽게 해결 할 수 있다는 점도 대입이혼을
부추기고 있다.

 

곳보고 춤추는 나뷔와 나뷔 보고 당싯 웃는 곳과

져 둘의 사랑(思郞)은 절절(節節)이 오건마는  

엇더타 우리의 사랑은 가고 아니오나니

 

한번 마음이 돌아서 버린 부부 또는 서로 마음이 멀어져 버린 부부는 서로 처음 만나서 죽고 못 살듯이 사랑
하던 옛날의 그런 애정을 이제는 도저히 되돌릴 수 없게 되어 버린 것이 틀림없다. 아무리 탄식해 보아도
그리고 애절하게 그리워 해 보려고 해도 입 술에 감도는 안타까운 한 마디만 남는다.

 

어쩌다 우리의 사랑은 가고 오지 않는 가?’

 

오죽이나 하면 잠언 기자는 이런 탄식을 남기고 있을까?

여간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잠언 15:17)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 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  (잠언 21:9,19)

 

천리 천리아녀 지척이 천리로다

보면 지척이요 못보면 천리로다

지척이 천리만 못하니 그를 슬허 하노라

 

부부가 고대광실 큰 집에서 있는 것 없는 것 다 갖추어 놓고 살아도 마음이 서로 합하지 못하여 다툰다면
이는 서로 몸이 가까이 있어도 바로 지척이 천리 아니고 무엇인가?

그러니 천리만 못한 지척을 원망하며 헤어질 길을 찾아 서로 마음 문을 꽝하고 닫아 버릴 밖에

 


성경에 등장하는 다윗 왕과 그의 첫 아내인 사울 왕의 딸 미갈의 만남과 헤어짐과 다시 만나는 장면을 여기서
새삼 한번 더듬어 보는 것은 오랜 세월을 부부로 살아오다가 죽음이 갈라놓아 헤어지는 경우가 아니고 희한
하게도 황혼이혼이니 대입이혼이니 하는 새로운 이혼양태가 등장하여 사회이슈가 되는 현상을 마딱드리게
되어 딱하고 서글픈 심사를 가눌 길이
없어서이다.

 

 

2. 부부는 이런거래요

 

 

부부 사이는 이런 거라고 어느 분이 메일로 보내 주었길래 여기에 소개한다.

 


20대는 열정으로 대하고,
30대는 애정으로 대하고,
40대는 믿음으로 대하고,
50대는 동반자로 대하고,
60대는 간호하는 마음으로 대하라.



이 여러 단계를 다 거치며 살기까지 부부 사이는 많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열정이 애정으로 그러다가
믿음으로 자리잡기까지 겪는 수많은 갈등과 싸움에 얽힌 사연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도 많이 있다.

또 애정이 믿음으로 이어지지 못하여 믿음의 관계, 동반자의 관계, 간호하는 관계가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헤어지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도 우리 주변에는 많이 있는 것을 또한 보게 된다


부분을 보되 틀린 것만 보면 전체를 보지 못하게 되고 부분을 보되 다른 것도 보게 되면 전체를 볼 수 있게
된다. 결국 부부란 서로 다른 부분을 보면서도 전체를 같이 보는 사람들이 아닐까?

즉 서로 마주 보며 다른 것만 보던 사람들이 서로 만나 긴 세월을 지내면서 이제는 같은 것을 바라보며 살아
가는 사이를 부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부부는 이런거래요

 

부부는 이런거래요...

부부는...
항상 서로 마주보는 거울과 같은 거래요
.
그래서 상대방의 얼굴이 나의 또 다른 얼굴이래요
.
내가 웃고 있으면 상대방도 웃고 있고요
.
내가 찡그리면 상대방도 찡그린데요
.
그러니 예쁜 거울속의 나를 보려면
,
내가 예쁜 얼굴을 해야겠지요.

부부는...
평행선과 같아야 한데요
.
그래야 평생 같이갈수 있으니까요
.
조금만 각도가 좁혀져도 그것이 엇갈리어

결국은 빗나가게 된데요. 부부의 도를 지키고

평생을 반려자로 여기며 살아가야 한데요.

부부는... 무촌이래요.
너무 가까워서 촌수로 헤아릴 수 없어서 그렇데요
.
한몸이니까요. 그런데 또 반대래요
.
등돌리면 남이래요. 그래서 촌수가 없데요
.
이 지구상에 60억이 살고 있는데

그중의 단 한 사람이래요
.
얼마나 소중한... 이 세상에 딱 한 사람
...
둘도 아니고 딱 한사람
...
나에게 가장 귀한 사람이래요.

부부는...
반쪽과 반쪽의 만남이래요
.
한쪽과 한쪽의 만남인 둘이 아니라
.
반쪽과 반쪽의 만남. 하나래요
.
그러니 외눈박이 물고기와 같이 항상

같이 있어야 양쪽을 다 볼 수 있데요.

부부는...
마음에 들었다 안들었다 하는 사이래요
.
어찌 다 마음에 들겠어요
.
다른 것이 너무 많은데요
.
그래도 서로의 마음에 들도록 애써야 한데요
.
부부는 벽에 걸린 두 꽃장식과 같이
,
편안하게 각자의 색채와 모양을 하고

조화롭게 걸려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데요.

부부는...
한쪽 발묶고 같이 걷는데요
.
같이 하나 둘. 하나 둘하며... 같이 걷는데요
.
아니면 넘어지고 자빠진데요
.
그래서, 부부는 발자국을 같이 찍어간데요
.
흔적을 같이 남긴데요. 자식이라는 흔적을

이 세상에 남기고 간데요
.
사랑스런 흔적을 남기고 간데요.

부부는... 닮아간데요.
같이 늘 바라보니 닮아간데요
.
그래서 결국... 까만머리가 하얗게 같이 된데요
.
그래서 서로서로 염색해 주면서

부부는 늘 아쉬워 한데요
.
이 세상 떠날 때
.....
혼자 남을 반쪽을 보며 아쉬워한데요
.
같이 가지못해 아쉬워한데요
.
요단강 같이 건너지 못해서 아쉬워한데요
.
부부는 늘 감사한데요.

 

출처 블로그 : 폴라리스

 

 

3.  헤어지는 것은 슬픈 일이니라

 

 

시인 서정주는 아름다운 것은 한 없이 한 없이 슬픈 것이라고 노래 했지만 서로 사랑하던 사람이

이별하게 되는 일은 실로 슬픈 일이다. 그 중에 오랜 세월 함께 살던 부부가 헤어지는 모습은 어떤 경우라도
우리를 슬프게 한다.

 

 

너와 너의 어려서 취한 아내 사이에 여호와께서 일찍이 증거하셨음을 인함이니라

그는 네 짝이요 너와 맹약한 아내로되 네가 그에게 궤사를 행하는도다  (말라기 2:14)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르노니 나는 이혼하는 것과 학대로 옷을 가리우는 자를 미워하노라
(
말라기 2:16)

 

 

언젠가 남편의 스승이신 민 영진 박사님[성서공회 대표]께서 자신은 아내가 치매에 걸리면

모든 공직을 사퇴하고 아내를 돌볼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박사님 같은 분이 모든 일을 손 놓고 사모님만 돌보신다면 너무 큰 학문적 손실인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더니 박사님은

 

 그렇지 않아, 이 세상은 하나님이 운행하시는 것이고 필요하다면 새로운 뛰어난 학자들을 계속 배출 하실
거야. 하지만 내 아내의 남편은 오직 나 하나인걸.. 아내를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이 정말
남편이지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출처 : 아내를 사랑하는 모임 

 

 

열살 줄은 멋 모르고 살고
스무 줄은 아기자기하게 살고
서른 줄은 눈 코 뜰 새 없어 살고
마흔 줄은 서로 못 버려서 살고
쉰 줄은 서로가 가여워서 살고
예순 줄은 서로 고마워서 살고
일흔 줄은 등 긁어주는 맛에 산다

 

 

일흔 줄의 부부 등 긁어주는 맛에 산다는 것을 실감하려는지 예순 줄 끄트머리에 선 요즘 나는 가끔 아내에게
등을 돌려대곤 한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 손 잡고 이기철 시인이 노래한대로 밤하늘에 반짝이는 영롱한 우리
의 별까지 헤어지지 말고 같이 가자고 다짐하곤 한다.

 

 



별까지는 가야 한다            이기철

 

 

우리 삶이 먼 여정일지라도
걷고 걸어 마침내 하늘까지는 가야 한다
닳은 신발 끝에 노래를 달고
걷고 걸어 마침내 별까지는 가야 한다

우리가 깃들인 마을엔 잎새들 푸르고
꽃은 칭찬하지 않아도 향기로 핀다
숲과 나무에 깃든 삶들은 아무리 노래해도
목쉬지 않는다
사람의 이름이 가슴으로 들어와 마침내
꽃이 되는 걸 아는 데
나는 쉰 해를 보냈다
미움도 보듬으면 노래가 되는 걸 아는 데
나는 반생을 보냈다

나는 너무 오래 햇볕을 만졌다
이제 햇볕을 뒤로 하고 어둠 속으로 걸어가
별을 만져야 한다
나뭇잎이 짜 늘인 그늘이 넓어
마침내 그것이 천국이 되는 것을
나는 이제 배워야 한다

먼지의 세간들이 일어서는 골목을 지나
성사(聖事)가 치러지는 교회를 지나
빛이 쌓이는 사원을 지나
마침내 어둠을 밝히는 별까지는
나는 걸어서 걸어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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