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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6/08/04
 


짝퉁창렬과 충청도마님은 결혼 3년차가 되어가도록 지금껏 휴양지로 여행을 가본 경험이 없다.

주로 도시지역으로 여행을 다녔는데, 그것은 바로 충청도 마님이 휴양지에서 마치 전생이 나무늘보였던 듯 뒹굴대기만 하는 것은 심심할 듯 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심신이 아주 지쳐있었던 충청도 마님이 이번만은 생각을 바꿔 아무 생각없이 푹 쉬고 오자는 뜻을 밝혀 난생 처음 휴양지인 괌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인천공항에서 저녁 8시 반 출발하다보니 괌 공항에는 새벽 1시 반쯤 도착, 공항이 텅 비어있다.


뭔가 옛스러운 느낌의 버스. 요런 버스를 보니 다른 나라에 왔다는 실감이 든다.


앞으로 삼일 밤을 묵게 될 쉐라톤 라구나 (Sheraton Laguna) 리조트.

괌의 다른 리조트, 호텔 등에 비해 리조트 시설이 훌륭하지는 않지만 건물 자체가 최근에 지어진 것이어서 시설 자체가 더 좋을것이라 생각하고 결정.


새벽 늦게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발코니에서 내다 본 풍경.

산호로 만들어진 자연 방파제가 있어서 바다가 멀리에서 파도를 쳐 온다.

앞에 보이는 작은 섬은 알루팟(Alupat)이라는 아주 작은 무인도. 쉐라톤 리조트에서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섬


아침식사를 하러 가는 길, 쉐라톤 리조트 내부를 둘러본다.

아주 시원시원하게 공간을 활용해 뜨거운 괌의 햇살은 피하고, 따뜻한 바람을 즐길 수 있도록 외부와 통하는 구조다.


아메리칸 스타일 breakfast. 일본인이 워낙 많은 동네다보니 즉석 우동도 가능하다.

어차피 푹~~ 쉬려고 온 것이니 평소에 가리던 것들도 다 챙겨서 먹어준다.

베이컨도 무려 세조각, 소시지도 듬뿍, 거기에 크로아상까지~~ ㅋㅋ


거기에다가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따끈~한 오믈렛도.. 역시 오믈렛은 아침에 먹는게 제일 맛있다.


식사 후 첫째날 관광을 가기 전에 느긋한 마음으로 둘러보니 화창한 날씨와 시원한 풍경에 내가 다른 나라에 있음을 다시금 실감한다.


거짓말 같이 맑은 하늘.

출발하기 전 서울에서 인터넷으로 괌 날씨를 네*버에서 검색해보니 우리가 괌에 있을 기간 내내 "뇌우"라고 써 있어서 무지 걱정하면서 왔는데 이건 뭐.....;;;;


괌을 최초로 점령한 것은 스페인 함대라고 한다.

그래서 그 옛날 스페인 제독이 묵던 공관 같은 건물인데... 과거의 잔재를 남기고 싶지 않은 미국이 자연 소멸되길 기다리며 손보지 않기 때문에 상태가 저 모양이라고 한다. 언젠가는 사라져버릴 괌의 역사인 것이다.


공관 앞에 있는 초콜릿 하우스. 제독 부인께서 손님 오시고 하면은 초콜릿을 대접하고 하던 곳이라는데.. 여기도 역시 언젠가는 사라질 운명이다.


괌에서 그나마 관광을 할 만한 곳 두번째, 연인의 절벽 이라는 곳.

"이 곳에는 두 연인의 애틋한 사랑의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아름다운 한 차모로 여인이 있었다. 이 여인에게는 사랑하는 차모로 청년이 있었으나 부모에 의해 권력을 가진 스페인 장교와 강제 결혼을 하게 된다. 부모의 완강한 반대로 사랑을 이루지 못한 두 연인은 몰래 섬을 빠져나가다가 쫓기게 되자 이 절벽에 이르러 함께 머리를 한 데 묶고 바다로 몸을 던졌다는 슬픈 사랑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라고 쓰여있다.

뭐....둘러보니 이곳에 굉장한 의미를 두고 이곳에서 결혼식을 한 일본인들이 무지 많더구만....


연인의 절벽에서 둘러보면 괌 중부 해변을 구경하기 좋다.


단 두곳(!)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난 뒤 숙소로 돌아오니 어느새 석양이 지는 저녁시간이 되었다.

천천히 해가 진다기 보다는 어느 순간 갑자기 어두워지는 이곳의 저녁.


첫째날 저녁은 베이사이드 BBQ. 해안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즐기는 BBQ.

랍스터와 생선, 닭고기, 옥수수 등을 열심히 굽고 있다. 헌데 굽는 실력은 그다지 훌륭해 보이지 않는다. ;;;


차모로족 소시지 라는 넘인데... 뭐 그냥 소시지다. ;;


남들은 10달러 정도 더 비싼 랍스터 BBQ를 먹고 있는데 우리는 좀더 싼 넘을 골랐더니 랍스터는 없고... 소시지 먹다보니 순식간에 요런게 나온다.

뭔가 서럽다는 느낌이...ㅋㅋ


짝퉁창렬이 닭고기 중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부위인... 다리부위(Drumstick).

거기에다 굽기를 얼마나 잘 하셨는지 껍데기는 다 태우고 속은 잘 안익어 있다. ㅡㅡ;;;


결국 다리 부위는.... 냄새를 맡고 요렇게 주위에 앉아 대기중인 괭이에게 넘긴다.


충청도 마님이 두어번 고기를 뜯어주니 아예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 ^^;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즐겁게 식사를 마쳐갈 무렵... 차모로족의 전통춤 공연이 시작된다.

신기해서 처음 5분 구경하다가... 뱃속에서 다시금 허기짐이 몰려와서 마트를 찾아나선다. ㅡㅡ;


결국 찾아낸 것은... 하이네켄 병맥주와...갑자칩을 대신할 수 있는 차모로 스타일의 칩.


확신은 서지 않지만 호기심에 집어들고 온 이 정체불명의 칩은... 열대과일의 뿌리로 만든 칩이라고 한다.


기름진 감자칩과 달리 기름기가 조금 덜한 담백한 느낌.


뭔가 고구마칩 스러운 바삭거림과 함께 맥주안주로 훌륭했다.

시차는 한시간 밖에 안 나는 괌이지만 장시간 비행으로 피곤해진 몸이 맥주를 빨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침대에서 자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ㅡㅡ;

딸기아빠 2009.11.12  13:57

여행은 항상 즐겁고 설레게 하는 뭔가가 있는거 갔더구만...
유체이탈이라도 하나? 자고있는 나를 발견해? ㅎㅎㅎ
푸켓 라구나 리조트는 시설이 무척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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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창렬 2009.11.14  22:01

자다가 깨보니 어느새 침대위에 있더라는 뜻이지요~ ㅎㅎ
다음번에는 푸켓도 한번 가봐야 겠구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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