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 인근 자택의 일부를 최근 태양광 건물로 바꿨다.
13일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 전무가 사는 저택의 일부 건물 지붕 위에 태양에너지를 모으는 대형 집전판 설치 공사가 끝나 관련 설비가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평소 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은 이 전무가 자신이 사는 집부터 친환경으로 바꾸겠다는 생각에서 태양광주택을 선택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선진국에선 집에 태양광 집전판을 설치하는 것이 보편화된 만큼 한국도 단독주택 중심으로 태양광주택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미국 등 단독주택이 많은 국가는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최근 태양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적인 주택건설, 리모델링 붐이 일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태양광주택은 환경친화적이면서 동시에 전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이번 태양광 시설 설치로 이 전무 자택의 전기요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이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 제출한 '최근 2년간(2007년 7월~2009년 6월) 전기사용 현황'을 보면 이재용 전무 명의의 주택은 매달 3만4101㎾h의 전기를 써서 주택용 가운데 전국에서 사용량이 가장 많았다. 전기요금이 누진제인 만큼 월평균 2472만원의 전기료를 부담했다.
이는 지난해 주택 전체 평균 사용량(229㎾h)의 150배에 이르는 수치이며 전기요금으로는 가계 평균(2만1090원)의 1200배에 달한다.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은 같은 기간 매달 평균 1만2826㎾h의 전기를 써서 이재용 전무 다음으로 사용량이 많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전무 자택의 전기 사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넓은 단독주택을 관리하는 공기정화설비 등 각종 공조시스템이 가동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