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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란 잠시 비켜섰을 뿐입니다 = 태어나던 모습으로 아침 눈을 뜨자마자 이슬을 먼저 툭툭 털어주는 풀잎 같은 사랑이었습니다. 어쩌다 깊이 빠져든 오월의 꿈결에서 한 번도 본적 없는 까마득한 어둠을 만나고도 청순한 봄이 깊어져라 마냥 깔깔 웃는 아이였습니다. 아이를 잃고 불 꺼진 봄날, 아무리 움켜줘도 구겨지지 않는 오월의 편지 속에서 아이는 잠시 비켜섰을 뿐 사랑은 떠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 붙임: 편지를 받아보던 지난 날 여러차례 허리주사로 양 다리를 아파하던 것을 모르고 이제서야 그 글귀가 눈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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