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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편지를 적어.
요즘...더 바쁘고 불규칙한 일상속에서 오빠의 모습은 피로...그 자체더라구.
그런데...나 왜 이렇게 서운한 마음이 드는거지?
뭐가 이렇게 내 마음을 속상하게 만드는 걸까?

나에게 혹시라도 서운한 마음이나
잠깐...혼자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말해줘.

내가...기다릴께.
나도 힘들어봐서 아는데...
왜 그럴때가 있잖아. 사람에게는...
하지만...꼭 말해줘야해.

잠깐...이렇게 비어있고 싶다고 말야.

말하지 않으면.
표현하지 않으면...

알수없잖아.

가을같은 겨울날씨...들.
뭔가...싸이키한 맛이없는...날들.

변화가 필요한것 같아.

민지는...섹시한 입술을 가졌다

2004.01.08 20:45 | letter | moolgogi

http://kr.blog.yahoo.com/lesunhwa/117702 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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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가 쑥쑥 잘 자라고 있다.

물론...몸무게가 쑥쑥 느는건 아니지만.

이젠...서려고한다. 무언가 잡고 일어설것이 있으면 무게를 의지해서...잘 서있게된다.

예.쁜.민.지.

엄마는 이런걱정 저런걱정 많아보이지만...

민지는 씩씩하게 예쁘게 잘 자라고 있다.

윤성이에게...(nickname:현우)

2003.12.02 00:58 | letter | moolgogi

http://kr.blog.yahoo.com/lesunhwa/57782 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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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이...널 만나기전에 얼마나 힘이 들고...아팠는지.

너는 엄마인 나보다...훨씬더 힘들고 숨막힌다는 얘길 들었단다.

참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지만.

쉽진 않았어...그러고 아침이 되어서...밤새 진통을 한후...

널 처음 만나고는,,,기쁘기도하고...나자신도...너도 너무 대견하고...신비로왔어.

41주간의 온갖 일들이...떠오른다.

윤성이를 갖고서...너무 더워서 얼음을 먹고,

나시원피스로 늦은가을까지를 지내기도 했어.

그래서인지...너는 땀도 많고 더위에도 약해.

그래도...무럭무럭 자라주어서.

3.98킬로이던 네가 지금은 5킬로가 넘는다니...널 품에 안으면...가슴이 꽉 차오른다.

많이 보채지말고...

잘 먹고, 건강건강...잊지말아야해.

그리고...씩~~~많이 웃고...

아빠를 많이 닮아서 건강하고 긍정적이고 성실하게 자라길...바래.

또...편지할께.

예쁜꿈 꿔~~~~~~~~~^^*


현우야...엄마는 어젯밤에 너무 아팠단다.
몸도 정말 너무 아팠어. 허리도...다리도...어떻게 할수가 없을만치.
그런데...더 무섭고 힘들었던게 뭔줄 넌 알지도 모르겠어.
너랑 나는 꿈으로 이야기하나 싶을만치...이상한 꿈들이 자꾸 꿔지니까.

어떤 다락방에 많은 아가들이 있었는데.
모두...크기도 다르고 신생아 같았어.
추울텐데...아무것도 입지않고 돌보는 사람도 없었나봐.
아가들이 너무 불쌍했어.
그래서 이불을 펴고 아가들을...나란나란하게 눕히고 이불을 덮어주었어.
그런데...정작.
우리아가 현우가 안보이는거야.

아무리 찾아도 안보였어.

막...찾아다니다가...시골집에 전화를 했어.

현우가...죽었다는거야.
할아버지가 그랬어. 현우 외할아버지가.
그길로 달려가 보니...
너의 싸늘한 시신을 마당 흙위에서...버려진채로 보여주더라.
너무 괴롭고 속상했어.
정말...

그러고...새벽에 너무 속상해서...울었단다.
소리내서...엉엉.
그때...작게나마. 너의 태동을 느낄수가 있었어.
그리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어.

정말...꿈이어서...꿈이어서...너무 다행이었어.

널 더...많이 생각할께.
지금보다...더.

그리고...엄마의 부족한부분이 있었다면, 정말 ....미안해.
사랑스럽고 예쁜너를...꿈을 통해서 다시...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어.

곧...만나자.
조금만 참고.
나올때...아프더라도...잘 해내주길...바래.
엄마도 꾹 참고 현우를 도와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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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아빠차를 타고 여의도를 지나는데...

낙엽들이 노랗고 붉고...깊게 물들었더구나.

으음...널 언제쯤 볼수 있을까.

그런데 넌 나올생각을 안하나봐.

잠이들어있나....어쩐건가....

으음.

어쩌면, 널 꺼내야 할지도 몰라.

널 기다리는게 옳을지도 모르는데.

네가 자꾸 안에서 자라기만하면,

수술을 받아야하거던.

널...꺼내는 좀 인공적인수술....(재왕절개)

사실....좀 우울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왔어.

아가가 왜 안나올까...하면서.

엄마도 많이 두렵고...겁나고 설레고 그렇지만,

시간을 오래 끄는것은 좋은게 아닐꺼야.

네 생각은 어떨지.......

엄마의 바램은,

건강한 모습으로...빨리 만났음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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