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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 속 까 지 내려가서...쓰라...

아주 쉬운말이지만. 그게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가.

펜 하나와 노트한권이 있으면...산골속에서도 우주도 드나들수 있는 글쓰기의 힘은

어떻게 길러진단 말인가.

내생활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잡을수가 없다.



나의 산만함은 에초 함량미달로 태어난지라.
나이들면서 더이상 힘들어하지 않기로 했다.

이런나는...아직 해보지 못한 여러 기법들...
그림그리기의 방법론을 배우고 싶은게 많을뿐이고.
작업실에서...매캐한 담배연기가 가득한 곳에도 별거부감없이.
내 작업을 하고 싶고.
맛있는 커피가 충분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마트에 가면...잠깐 기억상실증 환자처럼.
더듬이도 뜯어버리고.
사고픈걸...사고 싶어서 허억해진다.

이런 유아적인 심리를 정리해야 한다라고 마음먹으면 그때부터 눈앞이 하얘지고
할말도 없고 말까지 더듬거리는 중증...환자가 따로없다.

이런 심정을 겪었기에.
아이가 플라스틱 장난감 진열대에서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파웨레인저 매직포스의 칼이나 가면 허리띠의 기능에 집착하는 기분을
난 확실히 알수있다.

그럼에도...
그걸 다 사줄수 없는 이유는
경제적인것도 있고. 돈이란게 얼마나...벌기힘들고 더럽기도 하며.
소중한것인지...얼마나 많은 수고와 노력의 결과물인지를 알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런점에서 난...약간 변태스런...교육자의 입장이 되어야 함이 싫다.
싫지만...먹어야 하는...쓰디쓴 약초같은것!
아이를 위해 해야한다는 교과서적입장이 내겐 설득력이 읎다!

복잡해진다.

아이가 나의 마음을 얼마나 알아줄지 전혀...계산이 안되지만.

나의 어린시절을 되짚어보면.
엄마가...50원 더 세일되는...음료를 사기위해 걸었던...슈퍼의 거리를 기억하고.
은행에 가는 엄마를 따라나섰을때 까치발로 창구에 서 봐도
보이지 않았던 그위의 공기..거래가 신비롭게만 보였던걸 기억해볼때
돈은 소중했고. 그것이 책이되고 옷이되고 먹거리가 되는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지금 생각엔 엄마가...
더 할인해주는 슈퍼를 찾아가는 시간동안.
이웃집 아줌마와 차를 마신지도 모르겠고.
잠깐...다른 볼일을 보다 오신건지도 모르지만.
난...그녀의 알쏭한...연출력일지도 모르는...상황들에.
어쨌든 돈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바 크다.

그러한것을 연출하기에
난...절실한것이 없고.(엄만 집을 사야했다)
난 머리도 생각도 없는 물고기엄마일 뿐이다.

아...답답하도다.
자식은 나에게 정녕 숙제만은 아닐진데
한 인간이 이십대중반까지 내 곁에서 다큐로 성장할텐데.
나는 황당한 엄마일 뿐이고
그걸 포장할수 있는 능력도 없다.

함량미달의 엄마.

오늘도 마음이 운다.

제발 반보라도 걸어서 앞으로 갔음 좋겠다.

더 욕심을 내면...
난 나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함께 성장하는 좋은 이웃이 될순 없을까.
그렇담 지루하고 지겨운 세상살이가 조금은 달라보일지도......



또 그날이 다가오나 봅니다.
괜시리 눈물이 납니다.
별것 아닌일에도 다리에 힘이 풀립니다.




나 요즘 청소도 안하고.
이사를 핑계로 책상이 돼지우리 같습니다.
제정신이 아닌것 같네요.

지금도...
차를 몰고 잠깐 어딜 다녀와야 속이 풀릴것만 같습니다.
눈은 아픈데...
속도 답답합니다.

오늘...아이들을 지켜보며
의식적으로 꽤 오랜만에...대화를 시도해봅니다.
아무 의심없이 아무 사족도 달지않고.
아이가 사달라는 피자와 닭고기가 든 파인애플밥을 시켜주었습니다.

아이는...태권도를 한 1년이 좀 넘는시간동안...
한번도 행복한적이 없다 했습니다.
엄마가 약속을 지켜야 한다해서 일년동안 참았다고 했습니다.
형들이 태권도를 잘 못한다며 놀리기도 했고.
사범님이 야단을 칠땐 무서웠다합니다.
이제 겨우7살인 아이가...
아주 큰 산처럼...무서워졌습니다.

아이에게 태권도를 안갈꺼냐고 묻자...
난데없이 축구나 수영을 시켜달라고 합니다.
제가 지켜본바로는 아이는 축구에도 소질이 없을 확률이 높은데요.
일단 어떤식으로든 수영이나 축구를 경험 시켜주기로 마음을 먹어봅니다.

요즘 물고기는 사람이 무섭고...나에게 해할까 무서운게 아닌...
존재가 주는 무서움...어떤 힘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나 늙고있나?)

약발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지만...
아이와 함께 세상에 공존하고 싶다는 생각이 싹트려고 합니다.

버티기위한 어떤 구체적인 소통체...그런게 무엇이 되었든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만의 세상..

어쩌면...
윤군 영서에게도 그들만의 세상.
그들만의 놀이.
이야기가 있는것인지도 모른다.

그걸...
덤덤히 선생님이 알려주셨지만.
마음에...내가 놓치고 있던 부분이었나보다.

그들만의 세상이...있다. 내가 그렇듯이.

이제 그걸...낯설어하거나 개입하지 않도록...노력해보자.


오늘 윤군영서 상담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잘 하고 있다고 한다.
걱정할것이 아니란것도.

부담으로만 느껴지던...생활이 어느정도 여유로와 질것같기도 하고.
함께 성장하자는 쪽으로...갈수 있을것같다.

힘내자...

다만...

좀더...실천하는 나...
함께 공존하는 우리가 되어야겠다.

아침에 두아이를 깨워서.
과일과 우유...또는 다른 것을 먹게하고
서둘러서...준비시키고 씻기는 과정에서
난...너무 저급한...저질 엄마가 된다.

아이쪼아대는거...
서둘러라...바쁘다. 더한...스트레스까지 준다.

차량시간을 맞춰야 하니까.
어쩔수 없다지만.
아침...7시40분의 기상은 아이에게 힘든일인지...
전날의 피로함이 겹쳐져서...
아이들이 안쓰러워 보이기만 한다.

요즘...윤군이 아픈이후로 짜증이 정말...많이 늘었다.
전엔 워낙...듬직하고 순한 모습을 보아와서.
요즘의 윤군변화는 당황스럽기만하다.
나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이는 뭔가에 불만이 있는거고
많이 피로한건데.
내가...그 사실을 알면서도.
일상에 치여서 아이를 독촉하게 된다.

싫다.
이런 아침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시간들에 금이 가는 이 느낌이 너무나도
싫다. 난.

거기서 나만 인내하고 참는다고 해결된다고 생각지도 않는다.
좋은 아침을 맞이하고.
아이와 많이 웃고.
에너지틱한 하루를 만나고 싶은것이다...난.

한켠에서 무거운 몸을 일으키지 않고
조용히...자는듯...비몽사몽인 잔디가 오늘은 참 밉기도 했다.
내 마음을...안다면.
같이 아이들을 준비시키거나.
나를 토닥여주는 기지라도...있어야 하지 않을까?
모르겠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4월의 어느날 윤군이 만들어온 요리실습의 결과물...
   약간 덜 익은...햄의 맛.
   딱딱한...떡과.
   도도한...메추리알맛.

   만드는 과정이 더 재미있었을꺼야...

   어쨌든...떡꼬치타령이 일주일쯤 계속되는 바람에 난...
   열심히...간식을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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