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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 하루치.시간.
오랜만에 아이 둘과 종일을 살았다.

그동안 어린이집에 다닌덕에.
주말외에는 이렇게 길쭉하게 보낸 하루는 오랜만이었다.

장난감을 구경하고.
설렁탕도 밥말아 먹고.
햇살좋은 공원에 조그만 돗자리를 가지고
소풍도 다녀왔다.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하루.
덕분에 난 발바닥도 아프고
눈도 따갑지만...
풍요로왔다.

윤군은 나무를 타다가 배에 상처도 조금 났고.
쥐똥은 오빠의 자전거를 제법 잘 탔다.

마무리시간.
윤군이 노래를 불러주었다.
행복했다...
영서가 노래를 지어불렀다.
즐거웠다...

잔디랑 나는  그냥 즐거웠다.

그냥

시간에 널 맡겨봐


그리고

너 자신을 들여다봐


약간은 구경하는 기분으로 말이야


네 마음의 강에

물결이 잦아들고 그리고 고요해진 다음


어디로 흘러가고싶어하는지 눈이 아프도록 들여다봐


네방에 불을 켜듯

네마음에 불을 하나 켜고


이제 너를 믿어봐

 

 

사랑후에 오는 것들 --- 공지영

 

마음껏...우울해지렴.
힘껏...울어도 된단다...
부끄럽다면...하늘로 숨어도 되고.

너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드러내도 되는 곳.






우리에게...
그러한 곳이 없어서...
그렇게 헤메는건지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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