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제 저녁에 아이들과 함께 아파트 내 공원에 운동을 하러 갔습니다.
딸 아이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아들은 축구를 했습니다.
아내와 나는 20여분 정도 걷기를 한 뒤 배드민턴을 했습니다.
우리 가족이 모두 같이 저녁에 운동하러 가기는 몇 달 만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너무 좋아했습니다.
딸 아이는 걷고 있는 우리 주변을 졸졸 따라다니며 잠시도 쉬지 않고 재잘거립니다.
아들은 아파트 건물 벽에 대고 혼자서 열심히 공을 찹니다.
원래 아들은 '운동치'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운동을 못 합니다.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스포츠클럽에 2년 정도(매주 1회) 다녔지만 크게 발전이 없습니다.
아내는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글쎄요" 입니다.
나는 술을 좋아하지만 자주 마시지는 않습니다. 한달에 많아야 1~2번입니다.
그래도 나이가 들어가고 회사에서 위치가 생기면서 저녁에 늦게 들어오는 날이 잦아집니다.
그래서 1년 전만 해도 1주일에 한번 정도는 저녁에 운동을 하곤 했는데 최근에는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자주 운동하자고 아이들과 약속했습니다. 단 아이들이 숙제 등 할 일을 모두 일찍 마치면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사실 아이들은 내가 봐도 바쁩니다. 영어학원과 피아노 학원을 다녀온 뒤 학교 숙제와 수학 문제집 풀이까지 하면 제법 시간이 모자랍니다. 마음 속으로는 '공부보다 건강과 인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부모 된 처지에서 실제로는 공부를 우선시합니다. 현실이 그러니까요.
아들은 책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틈만 나면 책을 손에 잡습니다.
그런데 공부 때문에 때로는 책 읽는 것도 말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안타깝고 미안합니다.
운동을 끝내고 딸과 아들과 함께 샤워를 했습니다.
둘의 입에서 룰랄라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앞으로는 어쨌거나 같이 운동하고 노는 기회를 더 자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
|
|
|
|
답글 (0)
 |
|
|
|
|
|
|
http://kr.blog.yahoo.com/leobusan/trackback/3/1395
|
|
아이들이 운동회를 했습니다.
도시 학교의 조그만 운동장이 붐볐습니다.
온통 먼지가 날리는 속에서
아이들과 부모들이 웃고 달리고 즐겼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운동을 참 못합니다.
아들은 달리기에서 6명 중 공동 4등을 했습니다.
딸은 6명 가운데 꼴찌로 밀렸습니다.
둘이 달리는 모습을 보면
뛰는 건지 걷는 건지 한심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좋다고 히히덕거립니다.
그러고 보면 아이들의 운동 능력은 나를 닮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회사에서 축구,야구,농구를 잘 한다고 하지만
나도 과거 초등학교 시절에는 참 운동을 못했습니다.
달리기 해서 3등 이내에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는 운동회가 싫었습니다.
턱걸이는 지금도 2개 이상을 못 합니다.
초등학교 때는 윗몸일으키기를 한개도 못했습니다.
아이들은 아빠가 어릴 때 운동치였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지금 그 아이들 눈에는
아빠가 굉장히 운동을 잘 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집에는 축구공,농구공,배드민턴 라켓 등
각종 운동기구가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수시로 운동을 하러가곤 했는데
최근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과 운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체력은 국력이라는데
시간을 내어 아이들과 자주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아들은 이제 초등학교를 졸업하니 운동회가 없겠지만
딸 아이는 내년 운동회 때 꼴찌는 면해야겠습니다.
|
|
|
|
|
답글 (0)
 |
|
|
|
|
|
|
http://kr.blog.yahoo.com/leobusan/trackback/3/1387
|
|
초등학교 3학년 딸이 며칠 전에 '폭탄 선언'을 했습니다.
자기 학급의 봉사위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더군요.
딸 아이는 평소 내성적인데다 목소리가 작습니다.
고집이 센데다 친구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선거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왜 나가려고 생각했니?"
"그냥 해보고 싶어서요."
옆에서 듣고 있던 덜렁이 아들이 이 말을 듣고
"나도 나가야지" 했습니다.
선거 이틀 전날 딸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더니
엄마 앞에서 막 울었다고 합니다.
"왜 우니?"
"한표도 안 나오면 어떡해요. 친구들이 나를 안 좋아하면 어떡해요."
선거 전날 딸 아이에게서 문자 메시지가 왔습니다.
'아빠,선거 연설할 때 뭐라고 말할까요? '
그래서 이렇게 하라고 답해줬습니다.
'친구들끼리 친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제 선거를 했습니다.
하루종일 결과가 궁금했습니다.
오후에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더군요.
딸이 선거에서 떨어졌다고 했습니다.
애가 시무룩해있다고 전해줬습니다.
집에 다시 전화하니 딸 아이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결과에 대해 모르는 척 하고 이야기했습니다.
"어떻게 됐니?"
"떨어졌어요."
"몇등이나 했는데?"
"7명을 뽑는데 3명이 7표씩 얻어 공동 7등을 했거든요.
그래서 재투표를 해서 8표를 얻었는데 떨어졌어요."
"7표나 얻었어. 떨어져서 아쉽지만 그래도 표는 생각보다 많이 얻었네."
"아니예요. 6표예요. 1표는 내가 찍었거든요."
"그래도. 반 친구들이 35명인데 6표면 6명 중 1명이잖아.
너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잖아. 실망하지는 않아도 되겠네."
"맞아요."
딸 아이의 목소리가 갑자기 밝아졌습니다.
"내년에 다시 한번 더 선거에 나오면 되겠다."
"그렇게 할 거 예요."
그런데
동생 따라 출마했던 아들은?
저녁에 집에 가서 물어보니
무려 16표를 얻어 전체 2등으로 당당히 당선됐다고 하더군요.
나와 아내는 두 녀석 사이에서 말조심을 해야 했습니다.
|
|
|
|
|
답글 (0)
 |
|
|
|
|
|
|
http://kr.blog.yahoo.com/leobusan/trackback/3/378
|
|
며칠 전의 일입니다.
일본 출장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외식을 했습니다.
보쌈 집에서 맛있게 밥을 먹었습니다.
밥을 다 먹고 차를 몰고 나가는데
현진이가 "카메라가 없다"고 했습니다.
현진이가 지난 1년 동안 미술대회 상을 많이 받고
학교에서 수학 경시대회 상도 여러번 타왔기 때문에
약속한 대로 지난해 연말에 28만원짜리 디지털 카메라를 사줬던 것입니다.
그 카메라를 외식하는 자리에 들고 왔는데
잠바 호주머니에 넣어뒀다가 흘린 모양입니다.
급히 차를 돌렸습니다.
식당에도 가보고 차를 세웠던 주차장에도 가봤지만
카메라는 없었습니다.
차를 탔을 때 현진이가 카메라를 꺼내 장난치는 모습을 봤고
내린 곳은 식당과 주차장 밖에 없었기 때문에
카메라를 흘릴 곳도 그곳밖에 없었지만 카메라는 찾지 못했습니다.
현진이는 내 눈치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슬퍼서 울 지경이었지만 울지도 못하더군요.
아빠가 야단을 칠 까 걱정돼서.
현진이를 야단치지 않았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30분 정도 지난 다음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카메라는 네가 잘못해서 잃어버린 것이니 누구 탓은 할 수 없지. 아버지도 가슴이 아프다. 새 카메란데. 하지만 이미 잃어버린 것을 후회해도 소용없어. 앞으로는 정말 조심해라. 올해 한해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엄마,아빠 말도 잘 들으면 연말에 다시 사줄께."
그제서야 현진이의 코가 빨개지고 눈도 충혈됐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울지는 않았지만 가슴이 아팠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 다음날 현진이는 다시 까불기 시작합니다.
비싼 카메라 잃어버린 일은 잊어먹은 모양입니다.
이래서 애들은 애들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솔직히 비싼 카메라 잃어버려서 가슴이 쓰립니다. ^ ^
|
|
|
|
|
답글 (0)
 |
|
|
|
|
|
|
http://kr.blog.yahoo.com/leobusan/trackback/3/364
|
|
설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설은 우리를 즐겁게 만듭니다.
고향에 갈 생각에 기쁠 수도 있고
친구를 만날 생각에 행복할 수도 있습니다.
문득 어릴 때 생각이 나는군요.
다들 자동차가 없어
설,추석이면 버스를 타고 고향에 갔습니다.
아버지와 나도 명절 아침이면 일찍 일어났습니다.
아침 6시께 집에서 나와 걸어갔습니다.
우리 집에서 버스 정류소까지는
아버지 걸음으로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아버지는 빨리 가야 한다며
어린 나의 걸음으로 쫓아가기 힘든 속도로 걸으셨습니다.
나는 뒤처지지 않기 위해 거의 뛰다시피 했습니다.
당시 나는 아버지는 정말 빨리 걷고 힘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아버지는 70대 중반이 되셨습니다.
얼마전 아버지,아이들과 함께 걸을 일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옛날처럼 빨리 걷지 못하셨습니다.
오히려 손자,손녀가 할아버지 빨리 오세요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아버지의 여윈 다리는 속도를 내기에는
너무 약한 상태였던 것입니다.
나는 아버지와 속도를 맞추기 위해
아이들 뒤에서 천천히 걸었습니다.
그래도 아버지는 나와 아이들보다 계속 뒤처졌습니다.
아버지를 육체적으로 약하게 만든 세월이
정말 야속하고 아쉬워집니다.
|
|
|
|
|
답글보기 (2)  |
|
 |
서울 일 잘 보셨나요. 저녁이라도 든든히 드십시오.
새삼 고인이 되신 선친이 생각나는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부친께는 늘 든든한 (마음만?) 아들로 남으십시오.
설 잘 보내십시오.  |
|
| 07/02/15
(목) 오후 5:49 [happyi] from 210.123.166.2 |
|
 |
좋은자료 보고갑니다.
블로그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래요
제 블로그에도 놀러오세요 좋은정보 많습니다. |
|
| 07/02/26
(월) 오후 3:00 [ehappyshop] |
|
|
|
|
|
|
http://kr.blog.yahoo.com/leobusan/trackback/3/353
| [
1
| 2
| 3
| 4
| 5
| 6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