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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11/23
 

재미있는 여행
우리가족유럽배낭여행2탄(13)
2008/05/29 오 전 9:10 | 재미있는 여행

  오스트리아 최대의 궁전 쇤부른을 방문했다.   쇤부른은 오스트리아 바로크를 대표하는 건축으로서 200여 년 동안 합스부르크가의 왕궁이었다.

쇤부른 궁전 전경

   쇤브룬은 `아름다운 샘’이라는 뜻이다. 오스트리아 대공 막시밀리안이 건립했던 왕실수렵관이 1683년 투르크군에 의해 파괴된 후, 1695년 황제 레오폴트가 그 자리에 여름철의 별궁으로서 건립한 것이다. 
   1918년 합스부르크 왕가가 무너진 뒤 오스트리아 공화국은 궁전을 박물관으로 고쳤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는 잠시 연합군 사무실로 사용됐다.1961년에는 존 F.케네디 미국 대통령과 니키타 흐루시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이곳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도 했다. 유네스코는 1996년 쇤부른 궁전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지하철에서 내린 뒤 사람들을 따라 10여분 걸으니 쇤부른 궁전 입구가 나온다. 궁전 건물로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정원을 둘러보고 궁전 밖에서 사진만 찍으면 입장료가 필요없다.

  유럽 궁전들의 모습은 대개 비슷한 것 같다. 입구 쪽에 궁이 있고, 뒤로 돌아가면 넓은 정원이 나오고 큰 연못이 있다. 궁전 모양도 거의 비슷하고 내부도 형태가 대동소이하다.

쇤부른 궁전 전경

   쇤부른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특이한 것은 궁전 맨 윗부분에 글로리에테라고 하는 건축물이 있다는 점이다. 글로리에테 앞에 큰 연못이 있어 여기에서 사진을 찍으면 나름대로 멋있게 나온다. 하지만 글로리에테 위로 올라가려면 돈을 내야 한다. 대부분 관광객들은 주변만 맴돌았다. 글로리에테까지는 걸어가도 되고 마차를 타고 올라가도 된다.

글로리에테

   쇤부른 궁전에 들어가기 전 입구 부근에서는 각종 음악 및 오페라 공연 표를 파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음악을 연주하는 식당 표도 팔고 있었다. 나름대로 할인판매한다고 선전을 하고 있었지만 믿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여행에서 남는 것은 역시 먹거리에 대한 추억.
   저녁에 호텔 앞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현지 주민들이 많이 찾는 한적한 곳이었다. 도로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 조용했고, 실내외 공간이 따로 분리돼 있었다.
   아내는 스파게티, 딸은 스테이크, 아들은 슈니첼을 시켰다. 슈니첼은 고개를 잘게 다져 튀긴 것으로 돈까스 비슷하다. 1인분에 커다란 덩어리 2개를 줬다. 아들의 입이 찢어진다. 나는 맥주를 한잔 마셨다. 아들은 그 많은 슈니첼을 다 먹는다. (지금도 아들은 슈니첼 먹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한번씩 한다)

호텔 앞 식당

    밥을 먹고 호텔 바로 앞에 있는 프라터 공원에 갔다. 빈의 중심지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원으로 '비포 썬라이즈'라는 영화에 나왔던 대관람차가 있는 곳이다. 나무로 만든 대관람차로 역사가 140년이나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주요 여행사 홈페이지에 가볼만한 곳으로 소개돼있기도 하다.

   하지만 프라터 공원은 면적에 비해 너무 시설이 빈약하고 낡았다. 우리나라에서 그런 시설로 장사를 하다가는 금새 망하기 딱 좋겠다 싶어다. 그래도 현지인들은 좋아라 하고 몰려왔다. 다만 다들 옷차림새를
보니 돈있고 수준있는 사람들보다는 중하류층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보였다.

빈 시내 식당에서 피자 한판씩 먹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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