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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5/02
 

긍정적으로생각하고스트레스를즐기자어려움이다가오면이겨냈을때의성취감을상상하자절대로도망가지말자참견이나방해로생각하지말고활용해야할자산으로고마운도움으로생각하자섣불리미워하지말고감사한마음을갖자예의바르고겸손하되떳떳하고당당하게행동하자



작년 3월 말, 안개님이랑 갔던 동경여행 때 찍었던 사진들의 연속입니다.
마지막 날, 신건축에서 보고 찍어둔,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건물을 찾아갔었는데요.
다이칸야마의, 힐사이드테라스가 있는 큰 길에서 한 켜 들어간 뒷골목에 있는, 작은 부띠크 건물이었습니다.



약도를 보며 찾아가는 길.
고만고만하게, 작지만 개성있게, 정성껏 지어진 건물들의 연속.



동경의 건물들은 우리나라 보다 한결 가볍게 지어진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기후 조건이 우리나라 만큼 가혹하지 않으니까요.



잡지에서 보았던 새하얀 건물이 불쑥 튀어나와서 반가왔던 기억.



이제보니 "사루가쿠"라는 시설이네요. 작은 가게들이 담겨진 여섯개의 건물들이 작은 마을처럼 옹기종기 모여있는 상황.

깔끔하고 예쁘게 꾸며진 작은 마을.



여섯 개의 하얀 건물들 중 한 건물의 2층에 올라가서 찍은 모습.



바닥판



불투명한 스킨... 리브 문양으로 처리된 압출성형시멘트패널, 폭 500



반투명한 스킨... 그냥 판판한 압출성형시멘트패널, 폭 500



반투명한 스킨, 투명한 스킨... 복층유리, 폭 500, 폭 1000...



반투명한 스크린... 두겁석 용 압출성형시멘트패널...



디귿자 형강...




이 정도 확대하니까 리브 문양이 보인다.

...
...
...

요즘 한창 하고 있는 건데,

다른 사람이 하고 있던 일을 지난 금요일에 받아서,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는 중.

착하고예쁜동사무소... 는 그냥 내가 멋대로 붙인 별명.

공사비랑 일정에 관련된 조건이 워낙 열악하니까,

큰 욕심 없이, 착하고 예쁘게 잘 설계해서 잘 짓자는 생각으로.

...
...
...

프로그램을 과장 없이 반영하는 스킨, 그리고 

기성 압출성형시멘트패널의 규격과 "비뚤어지지 않은 착한 구법"을 염두에 두었는데,

하다보니 문득 예전 김영준 소장님 스타일이 되어 버린 것 같아서 속이 좀 상하는구나.

지금은 다른 사람 스타일을 나름 지우는 노력을 하고 있는 중.



야근을 해야 할 시점이었지만, 퇴근 후 그냥 대학로 갤리온으로 가서,
표지 디자인과 제목, 부제, 그리고 추천사를 비롯해서 앞뒤로 붙게되는 글들에 대해 협의했다.
이제는 많이 익숙해진, 그리고 정도 많이 들어버린 곳.



...
...
...

...아... 그게 그런 거였군요. 그럼, 처음에 이야기했던 것으로 그냥 가죠 뭐.

...아녀요, 일단 아쉬운 소리가 나왔으니, 오히려 제가 만족하지 못합니다.
   어차피 한참 늦어진 일정인데, 날짜 너무 신경쓰지 말고 후회 없이 끝까지 해야죠.

...음... 그렇게 해요...... 음... 제가 원래 지구력이 좀 없어요.

...지구력은 제가 자신있으니 경환씨는 아무런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원래 끝으로 가면 갈 수록 강해져요. 

...흠... 네...

...
...
...

마지막 협의가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평소 같았으면 끝 없는 수정과 협의의 연속에 짜증이 조금 났을 법도 한데,
이상하게 마음이 설레였다.

어색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오히려 서로 웃음이 실실 나왔다.

내가 못하는 일을 제대로 잘 할줄 아는,
그리고, 나의 부족한 면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즐거움.

...
...
...

늦은 밤, 대표님과 같이 퇴근(?)하면서,
지난 몇 개월에 걸친 "과정의 즐거움"에 대해 들뜬 기분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문득, 출판 뒤 예정된 "한턱의 자리"를 위해, 이야기를 아껴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 많은 어플들 중에서도 단연.

뒤통수를 한 대 맞은듯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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