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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5/02
 



야근을 해야 할 시점이었지만, 퇴근 후 그냥 대학로 갤리온으로 가서,
표지 디자인과 제목, 부제, 그리고 추천사를 비롯해서 앞뒤로 붙게되는 글들에 대해 협의했다.
이제는 많이 익숙해진, 그리고 정도 많이 들어버린 곳.



...
...
...

...아... 그게 그런 거였군요. 그럼, 처음에 이야기했던 것으로 그냥 가죠 뭐.

...아녀요, 일단 아쉬운 소리가 나왔으니, 오히려 제가 만족하지 못합니다.
   어차피 한참 늦어진 일정인데, 날짜 너무 신경쓰지 말고 후회 없이 끝까지 해야죠.

...음... 그렇게 해요...... 음... 제가 원래 지구력이 좀 없어요.

...지구력은 제가 자신있으니 경환씨는 아무런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원래 끝으로 가면 갈 수록 강해져요. 

...흠... 네...

...
...
...

마지막 협의가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평소 같았으면 끝 없는 수정과 협의의 연속에 짜증이 조금 났을 법도 한데,
이상하게 마음이 설레였다.

어색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오히려 서로 웃음이 실실 나왔다.

내가 못하는 일을 제대로 잘 할줄 아는,
그리고, 나의 부족한 면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즐거움.

...
...
...

늦은 밤, 대표님과 같이 퇴근(?)하면서,
지난 몇 개월에 걸친 "과정의 즐거움"에 대해 들뜬 기분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문득, 출판 뒤 예정된 "한턱의 자리"를 위해, 이야기를 아껴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꾸는곰 2009.11.10  00:31

책일 낸다는 사실은 작가가 된다는 즐거움 외에도 많은 즐거움이 있는 작업인 듯 하네요.
점점 기대가... 많아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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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새의부러진날개 2009.11.10  00:58

그럼요.. 내다 보니 여러가지로 즐겁고 의미있는 일이더라구요. 여러 측면으로 되돌아보게되는 계기도 되고, 사람들을 좀 더 깊게 사귀게 되는 계기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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