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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서 찍은 사진인데, 점자블록이 꼭 노란색일 필요는 없나 봅니다. 칙칙한 회색이 주변의 보도블럭들과 잘 어울려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볼라드가 바닥에 심어진 고정식이 아니라, 바닥에 놓여진 형식입니다. 대신 다소 무겁겠지요.
보도블럭을 깰 필요도 없고, 애매한 부분이 생길 필요도 없어서 좋은데, 다만 보도블럭 표면의 비탈이 좀 심할 경우에는 볼라드가 삐딱하게 서있게 되는 문제도 있겠습니다만, 대신 볼라드 높이가 그다지 높지 않으니 상관 없습니다.

높이가 낮으면, 앉기 좀 애매하다는 잇점도 있네요. 둥글둥글 통통한 모양이 귀엽습니다.

다만 자동차 불빛을 반사하는 필름이 벗겨진 놈이 있어서 아쉽습니다.

경복궁 건너편, 문화공보부 근처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스테인레스 재질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다섯개의 볼라드 들 중, 가운데 한 개의 높이만 조금 높은 것이 눈길을 끄네요.

양쪽에 고리가 달려있는데, 필요한 경우 옆의 볼라드와 사슬 따위를 연결할 수 있도록 붙여놓은 것이겠지요. 위의 빨간 스티커는 자동차 불빛을 반사하기 위해서 붙인 것 같은데, 전체가 이렇게 반사성이 강한 재질인데, 별개의 스티커를 붙였어야 했는지 의문입니다.

가운데 조금 높았던 볼라드는 가동식이었어요. 아래의 자물쇠를 풀면 땅 아래로 쏙 집어넣을 수 있는 유형인데요. 다시 뽑을 때에는 위에 보이는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될 것이고요. 이렇게 볼라드가 너댓개 나란히 놓여있을 경우, 하나만 가동식으로 만들어도 유사시에 작업차량이 드나들기엔 충분하겠습니다.

파리에서 보았던 가동식 볼라드의 모습입니다. 왼쪽 사진을 잘 보면, "T"자 모양의 손잡이 겸 열쇠의 모습이 보입니다. 방금 보았던 서울의 가동식 볼라드가 한단계 진화하면 이런 식이 될 것입니다.

경복궁 옆 길에서 보았던 볼라드입니다. 두툼하고 큼지막한 화강석덩어리가 장소의 성격에 잘 어울려 보이더군요.
두 개씩 붙여 놓는 것도 보기 좋네요.

위에는 고지도와 고궁의 위치가 새겨진 동판을 붙여놓았습니다.

바닥에 고정하지 않고 그냥 올려놓는 타입인데, 바닥이 워낙 단정하게 잘 깔려있는지라, 대범하게 아무렇게나 놓아도 제법 그럴듯해 보입니다.

스위스에서 보았던 볼라드의 모습인데요. 역시 바닥을 정교하게 잘 깔아놓은 후, 볼라드는 다소 대범하고 터프한 모습으로 얹혀져 있는 모습입니다.
높이를 좀 낮게 하더라도, 형태를 좀 위협적으로 만들면 자동차가 쉽게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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