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의 평균 수수료가 20%를 넘고 있고, 별도의 자금조달 비용이 없는 체크카드도 일반 카드에 버금가는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사의 수수료 원가가 실제보다 크게 부풀려져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13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업카드사의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는 2004년 121억원에서 지난해 3071억원으로 25배가량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건수도 같은 기간 7700만건에서 7억4100만건으로, 이용금액은 2조6280억원에서 26조7180억원으로 급증했다. 체크카드는 현금서비스나 할부기능이 없어 자금조달이나 연체채권 추심 부담이 없는데도 수수료는 신용카드(평균 2.22%)에 버금가는 평균 1.92%에 달한다.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내놓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현재 카드론의 평균 수수료율은 외환은행 22.63%, 국민은행 22.27%,
한국씨티은행 21.63%, 롯데카드 20.58% 등으로 20%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카드사들이 카드론을 통해 거둔 수익은 1조9939억원으로 전년보다 40% 이상 급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985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금융당국이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내리겠다고 밝혔지만 원가분석 등을 통해 카드론의 수수료율도 낮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이진복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2일 금융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ㄱ카드가 금융위에 카드 수수료 원가의 절반을 차지하는 가맹점 모집비용으로 4조3400억원이 든다고 보고했지만 실제로는 45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카드업계가 수수료 원가를 크게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