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마지막 날 구례 사성암에서 내려다 본 구례분지의 전경입니다. 맑은 공기 사이로 시야에 들어오는 구례의 따뜻한 아우라가 확 느껴지는군요. 그리고 마을 앞으로는 푸른 섬진강이 휘돌아가고 그 건녀편에 농지가 탁 트인 농지가 지리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넓으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 가운데 공간을 유유히 가르며 활공하고 있는 패러글라이딩의 모습이 더 없이 여유로워 보입니다. 지리적으로 침식분지, 곡류하천, 범람원, 충적/침식평원, 취락입지, 토지이용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울릉도 도동 여객터미널에서 경사진 시가지를 따라 15분 정도 올라가다보면 도동약수공원이 있습니다. 도동 약수공원에는 탄산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도동약수터가 있는데, 이 물은 빈혈, 생리장애, 신경통 등에 좋다고 하는데 물맛은 밋밋하고 약간 비릿한 철분이 녹아있는 탄산소다의 맛 정도 됩니다. 도동약수공원에는 독도박물관, 향토사료관이 함께 있고, 멀리 독도를 바라볼 수 있는 독도전망대에까지 연결된 케이블카 정거장이 함께 있습니다.
(도동약수터: 산화된 철 성분으로 인해 약수터의 색깔은 진한 주황빛을 띱니다.)
(지리교육과 2학년 이루디아의 주황색 옷 색깔이 약수터와 잘 어울리길래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도동약수터의 입구에는 시인 청마 유치환의 "울릉도"가 새겨진 시비가 지키고 있습니다. "장백의 멧부리 방울 뛰어, 애달픈 국토의 막내 너의 호젓한 모습이 되었으리니"라는 구절이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울릉도- 유치환
동쪽 먼 심해선(深海線)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금수(錦繡)로 굽이쳐 내리던
장백(長白)의 멧부리 방울 뛰어,
애달픈 국토의 막내
너의 호젓한 모습이 되었으리니,
창망(蒼茫)한 물굽이에
금시에 지워질 듯 근심스레 떠 있기에
동해 쪽빛 바람에
항시 사념(思念)의 머리 곱게 씻기우고,
지나 새나 뭍으로 뭍으로만
향하는 그리운 마음에,
쉴 새 없이 출렁이는 풍랑 따라
밀리어 오는 듯도 하건만,
멀리 조국의 사직(社稷)의
어지러운 소식이 들려 올 적마다,
어린 마음 미칠 수 없음이
아아, 이렇게도 간절함이여!
동쪽 먼 심해선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울릉도의 향토사료관에는 울릉도의 역사, 풍속, 생활문화에 관한 다양한 자료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화산섬에다가 겨울에 눈이 많은 지리적 환경을 잘 반영하고 있는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향토사료관에는 많은 지리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눈이 많이 오는 산간지역의 주민들이 신고 다니던 설피(雪皮)와 설매(설마: 雪馬)를 잘 전시해 놓은 것이 눈에 띱니다. 영어로 설피는 snow shoes, 설매는 skis라고 번역해 놓고 있습니다.)
(향토사료관 내에 모형화되어 있는 너와집을 유심히 관찰하고 촬영하고 있는 예비 지리교사들의 모습입니다.)
향토사료관 옆에는 1997년에 삼성의 지원을 받아 건립된 독도박물관이 건립되어 있습니다. 독도박물관에는 독도가 한국령임을 입증하는 많은 한국, 일본, 유럽의 고지도와 군사지도 등의 지도 자료들을 전시해 놓고 있습니다. 이 자료의 수집 및 전시에는 독도박물관의 초대관장을 역임하셨던 재야사학자인 이종학 선생님이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1998년때 울릉도에 왔을 때 초대 관장님을 직접 뵙고 말씀도 나누었던 기억이 나는데, 올해 와보니 2003년에 타계하셨다고 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독도박물관 입구에서 찍은 지리교육과 남학생들의 모습입니다.)
(1954년 독도의용수비대에 의해 동도 선창 부근에 세워진 독도 지명 표석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당시 독도는 경상북도 울릉군 남면 도동 1번지에 속하였는데, 지금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라는 지번이 부여되어 있습니다.)
(독도의 지리적 현황, 자연/생태적 가치, 자원 등에 대한 설명을 간단 명료하게 전시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디카가 있어서 학생들은 예전과는 달리 메모할 것도 없이 사진으로 쉽게 담아갑니다.)
(독도박물관의 내부를 관람한 후 출구로 나오면, 초대 관장이셨던 고 이종학 선생님의 업적을 기리고자 울릉군민의 이름으로 조성한 묘가 독도박물관의 왼편 뒷 동산에 아담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독도전망대까지 타고 갈 수 있는 케이블카 정류장이 도동약수공원 내에 있습니다.)
(사람들을 싣고 독도전망대 쪽으로 열심히 올라가고 있는 케이블카의 모습. 울창한 삼림으로 뒤덮인 울릉도의 산악지형과 멋진 대비를 이룹니다. 케이블카 정류장 우측으로 보이는 것은 군사기지입니다: 한반도 곳곳에 있는 명산의 꼭대기에는 빠지지 않고 군부대가 있다는 현실이 새삼 아프게 느껴집니다.)
(산비탈을 깎아 조성된 도동약수공원의 모습을 케이블카에서 찍어보았습니다. 회백색의 큰 건물이 독도박물관이고 그 왼쪽 아래에 황토색 지붕으로 된 건물 두 동이 향토사료관입니다.)
우리 일행들도 케이블카를 타고 독도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시계가 좋지 않아 독도의 모습을 직접 육안으로 관찰하기는 어려웠고, 조망대에 설치된 망원경을 사용해서야 수평선 위에 희미하게나마 우뚝 서 있는 독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 오른 후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귀여운 1학년 학생들)
(정상에 오른 후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3학년 및 2학년 여학생들입니다.)
(정상에 오른 후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분위기가 쫌 침울하지만 ㅋㅋ 든든한 남학생들의 모습입니다. 1학년 학생들도 3명 섞여 있는데 잘 구분이... ^^)
(독도전망대에서 바라본 도동 시가지의 모습입니다. 평지가 적고 식수에 대한 접근도 제한된 까닭에 도로를 찾기 힘들 정도를 계곡을 빼곡하고 촘촘하게 채우고 있는 가옥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계곡을 흐르는 하천은 대략 30여년 전에 복개가 되어 지금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저 플랙을 직접 거신 분들은 대운하를 찬성할까요??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찬성할까요??
수입을 하려면 고만한 여력이 있어야 하지 않나요?? 아무 준비도 안되어 있는데... 어떻게 하죠??
경제 구조 및 사회구조를 탓하기 전에... 일단 우리 농민들 살길은 당장 어떻게 하죠??
2007년 가을 답사에서 잠깐 들렀던 영광 법성포의 모습 (짧게 들렀던 탓에 구도가 좋지 않다). 촌락의 왼쪽편으로 간석지가 넓게 발달해 있었으나 지금은 인공적으로 배가 (상시적으로) 들어올 수 있게 인공수로를 파고, 그 왼편으로 갯벌을 매립하고 높이 쌓아올려 새로운 부두 혹은 관광(상업)시설을 조성하는 듯 한데 한 번 사실관계를 확인해보아야 겠다. (2007년 본인직접촬영)
따스한 가을햇살에 항의라도 하듯 올망졸망 검은 눈을 뜨고 하늘을 향해 합창하고 있는 굴비들의 모습 ^^ (2007년 본인직접촬영)
전대 지리교육과 지망학생입니다. 교수님 블로그를 찾으려 했던 건 아니고, 그냥 지리 검색하면서 놀고 있었는데.. 우연히 찾았어요. 차근차근 둘러보고 있는데, 진짜... 빨리 대학가고 싶어서 미치겠어요. 매일 반복해서 지루해 죽을 것 같은 수능공부 말고.. 빨리 더 많은, 더 깊은.. 지리공부하고 싶다. 흑. 아르헨티나에 서해안이 있다니. 생각도 못 해 본 걸. 환상적이에요, 진짜. 중고등학교는 광주에서 나왔지만, 초등학교를 법성포 가까운 곳에서 나와 반가워서 이 게시글에 답글 달아요~
미래의 지리교육 꿈나무님, 반가워요. ^^
저의 고등학교 시절 때를 생각해봐도 아찔한테 지금이야 훨씬 더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의 꿈과 열정과 희망을 잃지 않은 채 잘 간직했다가,
입학 후에 모든 에너지들을 쏟아내어 멋진 인생을 그려보기를 바랍니다.
이곳 이순간 떨어져 있지만 현실로부터의 멋진 탈주와 미래로의 질주를 위해 함께 화이팅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