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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교육비평(Lev.1) 최종 서평과제 (강효경)

2009.06.18 16:25 | 학부 과제제출방 | hyonism@Y

http://kr.blog.yahoo.com/kyonghwanpark/695 주소복사

 

- 질문(1) 다른 사람에게 왜 지리가 중요한지를 설명하기 좋은 주제 5가지를 선택, 요약하고, 각각의 주제가 좋았던 이유를 설명하라. 

1.개고기와 샤넬 NO.5 (95쪽)


요약 : 서양인들 대부분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몇 지역에서 개고기를 먹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다. 그러나 이는 우리나라와 서양의 자연환경과 그에 따른 음식 문화가 크게 달라 개에 대한 시각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닫힌 사고이다. 상대방의 음식문화가 형성 된 배경을 알고 그를 존중해 줄 수 있음이 필요하다.


이유 : 요즘 사회는 세계화 시대이다. 세계에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고,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문화를 가지고 있기도 한다. 때문에 세계인 모두가 어우러져 살고 있다는 사고 아래에 타국가, 타민족의 문화를 존중해줄 수 있음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는 각 나라의 지리적 배경을 이해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세계의 다양한 문화들은 '지리적 특색'에 의해 형성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리를 배워야 하는 이유가 명확해지는 셈이다.


2. 빵은 부식, 고기는 주식 (208쪽)


요약 : 미국의 고기 소비량은 여타국가들에 비해 월등하다. 그러나 이러한 육식 위주 식습관이 여러가지 문제를 파생하고 있다. 심장병, 뇌중중등의 건강상의 문제도 있지만, 고기 생산 후 나오는 많은 배설물들이 물을 오염시키고, 고기 생산을 늘리려고 숲을 초지로 바꾸어 목장 또는 사료용 곡물의 경지로 만드는 등의 환경상의 문제도 있다. 또한 육식 위주 식습관을 행하는 경제 선진국에서는 남아도는 농산물들을 아무렇지 않게 버리거나 하여 처리하고 있는 실정인데, 세계 한편에서는 아직도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지나친 육식 위주 식습관에 대해 반성하여 고찰해 봄이 필요하다.


이유 : 2번의 사례는 자신들만을 고려의 대상으로 삼는 인간들로 인해 결국 환경 문제가 야기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 철저히 무관심한 이기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지리'는 인간만을 이야기하는 것도, 자연만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다. 인간과 자연 모두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 어느 하나도 분리 되지 않는 '상생적 관계'를 추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리이다. 우리가 지리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마인드로 자연, 타인, 타국가를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3. 바로 알고 지켜야 할 우리 영역 (158쪽)


요약 : '독도'는 한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 중심에 서 있다. 고문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볼 때 독도가 우리 땅인 것은 명확하나 일본이 계속해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독도 주변 해역의 수산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영토 분쟁이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사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우리나라 영해가 어디까지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에는 영해와 더불어 영공의 중요성도 커져가는 추세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영공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유 : 사실, 후에 지리교사가 된다면 첫 수업을 이 주제로 해야겠다고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이 주제가 우리에게 지리가 중요한, 그리고 우리가 지리를 배워야 하는 이유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독도가 우리땅이라 주장하면서도, 왜 우리땅인지라고 말해보라하면, 구체적인 이유를 잘 들지 못한다. '지리'를 모르면 나의 것이라 믿고 있던 것조차 올바르게 지키지 못하고 뺏길 수 있다. 지리를 중요시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4. 아는 만큼 보고 보는 만큼 안다. (82쪽)


요약 : 우리가 뉴스를 볼 때나 신문을 읽을 때도 지리 지식이 있다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본질을 꿰뚫기도 싶다. 여행을 갈 때도 마찬가지다. 여행을 가기 전, 여행지의 자연과 역사 문화, 즉 지리지식을 미리 알고 간다면 더 양질의 여행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지리를 알면 직접 가 보지 않고도 세게 곳곳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이유 : 책에서 '이라크' 를 예로 들어 풀어 낸 이야기처럼 지리적 지식이 부족하다면 세계의 정황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대체적으로 지리적 배경과 인과관계를 이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즉, 진정한 사회속의 '나'가 되기가 어렵고, 어떤 문제에 대해 이해하려 해도 지리적 지식이 결여 된 상태에서는 그 본질을 알기 힘들다는 것이다.


5. 백두대간인가, 태백산맥인가 (23쪽)


요약 : 우리가 흔히 우리의 등줄기라 여기는 '태백산맥'은 사실 20세기 들어서야 생겨난 지명이다. 원래 우리의 선조들은 태백산맥 말고, 백두대간이라는 말을 썼었다. '산맥'이라는 말은 일제가 우리나라 광물 수탈을 위해 우리 땅의 지질 구조를 조사하려고 우리의 산줄기 체계를 정리한 것(산맥도)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이러한 산맥도는 우리의 실제지형과 삶에 온전히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태백산맥이 전해주는 의식 대신 백두대간속에 녹아 있는 의식을 받들어 한겨레의 역사를 고취해야 할 것이다.


이유 : '지리'를 안다는 것은 가장 근본부터 살피는 것과 같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건 기본, 근본, 토대이다. 자신의 근본, 가족의 근본, 사회의 근본, 나라의 근본 등. 즉, 지리를 제대로 알아야 우리는 우리의 근본을 이해하고 지키며, 보다 더 발전 된 방향으로 향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질문(2) 자신의 지리적 지식 및 견해와 다른 (혹은 틀린)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는 주제 3가지를 선택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평가하라. 

1. 바로 알고 지켜야 할 우리 영역 (158쪽)

몇 주 되었을 것이다. 교수님께서 '독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지.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 정말 맞니?"라는 서두로 시작하신 이야기는 평소 내 견해, 아니 어쩌면 우리들의 견해와도 정확히 반대되는 것이었기에 당황스러웠던것은 물론이거니와 솔직히 말하자면, 거북했다. 원래 내가 고수해왔던 생각들이 무언가에 의해 도전받고 있다고 느끼면 그칠 줄 모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성격이라, 그 날 하루 내내 '독도'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


지리교사라면 적어도 '독도가 왜 우리나라의 영토인가?'에 대한 답변을 학생들에게 제시해 주기 보다는 '독도라는 지역이 영토분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 같은 보다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것을 지리적 주제로 삼아야 한다.'는 교수님의 의견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건, '독도'에 대해 우리나라가 주장하는 것들은 분명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말 그대로 '사실'이기에, 그것을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주는 것은 절대 '객관성'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새 머리 한 쪽에서는 내 생각을 검토하고 또 검토하고 있었다. 때문에 책을 다시 펴고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 이 책에서는 영토*영해*영공을 객관적인 지리적 사실에 기대어 서술해나가기 보다는, 이러한 지리적 지식에 대한 습득을 우리나라에 관한 이해관계 측면에서 좀 더 긴밀히 연결시켜 서술하고 있었다. 그 자체가 비판의 여지가 있다라고 단정지어 말하긴 힘들지만, 개선의 여지가 있음은 시간이 흐르면서, 세대가 바뀌어가면서 조금씩 명확해지고 있는 것 같다. '지리'라는 학문이, 늘 '잡학'이라는 이름을 달고 다니고(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독자성'을 구축하기 어렵다는 평을 받는 것은, 어쩌면 위와 같은 사실때문은 아닐까. 이에 더해, '지리'를 가르치는 사람들조차, 학생들의 지리적 지식의 객관적이고도 어떻게 보면 이성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러한 습득을 돕겠다는 목적에 벗어난 가르침을 주는 것도 '지리'라는 학문의 정체성 구축을 힘들게 하는 것 같다.


사실, 나는 지리교사가 된다면 가장 먼저 '독도'에 대한 수업을 하고 싶었었다. 그 언젠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가르쳐야 할 사람은 국어교사도, 역사교사도 아닌 지리교사여야 한다."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에 비추어서도 그랬겠지만, '우리의 것을 지키려면 '지리'를 꼭 알아야만 해'라고 외치고 싶은 나의 가치관이 상당히 내재 된 것이기도 했다. 벌써 난 '우리의 것을 지킨다.'라는 전제 하에 '지리'에 접근하겠다는 단서를 깔고 있었다. 이 생각이 어쩌면 그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말이다. 이제는, 이 책 158쪽에 서술 된 부분으로 내 첫 수업을 만들고 싶다. 교수님의 생각과 이 부분을 비판적으로 읽기 시작하며 형성한 내 생각을 더해 학생들에게 '비판적인 지리적 사고'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싶기 때문이다. 단순한 나의 사견일 줄은 모르겠지만 이러한 사고들이 '지리'의 독자성을 구축하고 '지리학'의 보다 나은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2.교실 밖 지리여행 60쪽 [지구를 지탱하는 작은 땅 -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 

중고등학교시절 토론시간에 끊임없이 등장했던 논쟁거리는 '새만금 간척사업' 문제였다.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화 된 것도 이유라면 이유겠지만, 환경보존의 가치든, 개발이익의 가치든 어느 하나 포기 하기 힘든 사안이었다라는데도 이유를 둘 수 있다. 물론 어떠한 논쟁도 양측의 대립이 첨예하게 대립하지 않는 경우는 없지만 말이다.


그 때마다, 나는 늘 '생태계의 보고서'와도 같은 갯벌을 보존하여, '시화호'사건과 같은 우를 또 다시 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사실, 내가 이러한 입장에서 주장을 펼쳤던 것은 그것에의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기 보다는 '환경보존'을 주장하는 것이, '사회의 正을 추구하는 사람'으로서의 인식을 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부끄러운 고백이긴 하지만. 그런데, 이는 비단 나뿐만의 문제인 것 같지는 않다. 우리는 늘 '개발이익'에 가치를 둔 의견들에는 대단히 배타적이고, 또한 세속적이라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도 습지의 가치에 대해서는 꽤나 많은 분량을 할애하여 서술했지만, '왜 사람들이 여러가지 환경적 문제의 위험성을 감수하면서도 개발을 진척시키려 하는지'에 관한 보다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서술은 역시 빠져있다.


사실, 나는 위와 같은 문제를 단순히 '습지 보존'을 둘러싼 논쟁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범위를 보다 확대해 보고 싶었다. 예를 들어, 안락사나 낙태문제에 있어서도 우리는 사실 '반대'측 입장에 무게를 더 많이 싣는다. 왜냐하면, 그 입장이 보다 윤리적인 입장이며, 그러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人間的이라는 생각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오랜 시간 '유교' 아래에서 생활해 왔던 우리 민족들에게 윤리적 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라는 것은 충분히 견지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가 유교사회였다는 것을 고려사항에서 배재한다 하더라도, 보다 윤리에 가치를 두는게 어쩌면 인간으로서의 도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리적'인 관점에서 우리가 과연 둘 사이의 중립을 지키지 않는게 옳다고 할 수 있을까? 적어도 나는 아니라고 본다. '지리'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자연과 인간을 필두로 한 학문이다. '습지'가 환경적인 측면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며, 또한 우리에게 어떠한 이점을 주는지도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습지 개발'을 통한 현실적인 이익도 나몰라라 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즉, 보다 이러한 문제를 '지리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상충하는 두 가치에의 적정점을 찾고, 그 안에서의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러한 대안이 원론적이고 현실적으로 지켜지기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지리'를 공부하는 우리 뿐만이 아닌, '지리'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모두 결국 추구해야 할 지향점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3.교실 밖 지리여행 180쪽 [달동네와 타워팰리스 - 주거 지역의 분화] 

3월 중순 쯤 '아파트 공화국'을 읽었는데, 그 때 발레리 줄레조가 꽤나 정확하게 '우리 나라의 아파트를 필두로 한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에 더해, 저자가 이야기 했던, 그러한 아파트에서 살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간의 이질감 형성에의 문제점과, 이것이 더 나아가서는 계층 간 분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위험성을 어느정도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달동네와 타워팰리스'부분을 보면 '경제적 측면에 의한 주거 지역의 분화'만을 이야기 하고 있을 뿐, 이러한 주거 지역 분화의 문제점을 살펴보는데는 소홀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 아쉬움이 컸다.


단순히 도시지리에 입각한 '주거 지역의 분화'라는 이론적 설명에 그친다 해도 크게 문제될 것 같진 않지만, 현재 이러한 분화가 계속해서 한국 사회의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분명히 논의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주거 지역의 분화' 그 자체가 그른 것은 아니다. 인간의 특성상, 비슷한 무리끼리 집단을 형성하려는 욕구가 있는 것이 사실일 뿐더러, 광범위한 공간안에서 모든 인간이 함께 살 수는 없는 법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한국 사회에서 '주거 지역의 분화'는 바람직하지 못한 형태로 형성되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특별시 강남구에는 외형상으로 보면 고가의 고층아파트가 즐비하는데, 그 뿐만이 아니라 거주자들은 단순히 그 곳에서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 생활이나 의료 생활도 자신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내에서 해결하는 등 그들만의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다. 이는 그러한 공동체 내에 속한 사람들간의 결속력은 증대시켜주겠지만, 그렇지 못한 집단에게는 이질감을 심어주며, 나아가 계층 간 분화를 조장할 수 있다.


하나의 지리적 주제를 다루더라도, 그 주제에 대한 문제점이나 혹은 대안 등 보다 실제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주거 지역의 분화'를 이야기할 때 위와 같은 언급이 없었던 것을 문제 삼은 이유는 단적인 예로 독자들이 '사람들은 끼리끼리 모여 사는 경향이 있다.'는 책의 첫 구절을 그대로 받아들여 '주거 지역 분화'를 당연성의 측면으로만 접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문제의 구체성에 접근하는 혜안의 결여가 염려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늘 '지리'를 가르칠 때, '실생활'과 관련지어 이야기해야 한다고 여러번 말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 질문(3) 위의 책이 “강조”하고 있는 그리고 “간과”하고 있는 지리적 관점, 사상 혹은 주제는 무엇인지 각각 설명하라?

* 위의 책이 "강조"하고 있는 부분.

  이 책은 "민족주의적" 관점을 바탕으로 서술한 부분들이 꽤 있다.  중립적 입장에서 서술을 하는것이 최선의 방법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청소년들과 일반인들을 독자범위로 제한을 두고 집필해서인지는 몰라도, 나름의 가치관이 배제되지는 못한 것 같다. 또한 자연지리와 인문지리를 통틀어 이야기하겠다고는 했으나, 보다 자연지리쪽에 무게를 두고 이야기 하고 있다. 목차에서 구성 된 비율을 살펴보아도 그러하고, 아무래도 '지리'를 지도나 단순히 지명으로만 이해하고 있는 청소년들이나 일반인들의 의식을 바꾸어 주려던 이유가 오히려 자연지리 쪽에 치우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된 것 같다.

* 위의 책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

 
비판적 잣대로 접근해 보는 과정에서, 내가 찾아 낸 부분들도 그러하고, 다른 친구들이 찾아 낸 부분들도 그러하고, 일반적으로 보편화 된, 그러나 정확한 근거는 없는, 그러한 지리적 지식 아래서, 또는 관점 아래에서 서술한 부분이 많다. 1차적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일반적 통념을 검토하고 비판하는 과정 역시 결여될 수 없었던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 없잖아 있다.
 
- 질문(4) 자기 주변에서 지리의 중요성을 설명할 수 있는 5가지의 흥미로운 주제를 발굴, 개발하여 정리하라 

* 잘 되는 가게, 잘 안 되는 가게, 모두 이유 있다!

 
우리 집이 위치한 곳은, 동구 학동이다. 2년 전 우리 집 위쪽 구역, 즉 학동 팔거리를 중심으로 한 그 구역이 재개발 결정이 났다. 현재는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그런데 1년 전, 이러한 동네에 분식집과, 치킨 가게가 들어섰다. 우리 가족은 그 가게가 들어서는 것을 보고 "장사해서, 망하고 싶어서 여기 온걸까?"라며 우스개 소리로 이야기를 주고 받은 적이 있다. 아니나 다를까, 현재 그 가게들은 장사가 잘 되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호소하며 문을 닫은 상태이다. 위와 같은 사례에서 우리는 입지 선정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 지리를 알아야, 즉, 최소요구치가 달성될 수 있는 곳인지를 조사하고 또 다른 곳과 비교해 봐야 입지 선정을 올바르게 할 수 있다. 그래야지, 적어도 위와 같은 사례처럼 재개발 지역에 들어와서, 이미 사람들이 모두 빠져나간 상태에서 떡하니 가게를 차리고 잘 되기를 바라는 우를 범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 '이해'를 기반으로 한 '관계 형성'이 가능하다.

 지리를 알면, '이해'의 미덕이 생긴다. 한 나라의 음식 문화나, 의복 문화에 대해서 우리와는 다른 '다름'이 느껴질 때도, 그 나라의 지형이나 기후등이 어떻게 문화 형성에 영향을 미쳤는가를 살펴본다면,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사실 이러한 말은 학교에서도 일반 책들에서도 수도 없이 들었던 말이다. 그러나 '지리'는 광범위하게 우리 나라와 다른 나라를 이어주는 것 뿐만 아니라 나와 너의 관계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가장 단순한 예로 학동에서 사는 친구와 상무지구에서 사는 친구가 충장로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가정해보자. 똑같은 시간에 출발을 했다면, 학동에서 사는 친구가 지리적으로 충장로에 훨씬 더 인접한 곳에 살기 때문에 더 일찍 도착할 것이다. 이를 이해하고 안다면, 약속 시간에 늦는 친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당연하고 단순한 논리이지만, 이러한 것을 기반으로 지리를 알면 좁게는 나와 너, 넓게는 우리나라와 다른나라 사이의 '이해'가 있는 관계 형성이 가능해진다.

* 머리가 무식하면 몸이 고생한다. (여행)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지리의 중요성을 가장 뼈저리게 느낄 때가 아마 '여행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첫째로 효율적인 여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지도를 읽을 수 있어야 하며,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흔히들 여행에서 지리가 필요한 이유로 위의 첫 번째 이유만을 생각하는데, 사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행을 가는 곳의 다양한 문화들을 참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살펴보고, 또한 이해하지 못하고 출발하는 여행은 많은 것을 여행자에게 줄 수가 없다.  우물 안 개구리식 사고를 벗어날 수 있는 여행에의 가장 중요한 도움수단임은 때문에 명확하다.

* 광주천 환경 정화사업으로 살펴 본 지리의 중요성

 
흔히들 지리의 중요성을 떠올리라면, 나도 그렇지만, 여행에서의 중요성이나, 입지 선정 또는 이와 비슷한 맥락의 부동산을 사는 등의 재테크에서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환경'쪽과 관련한 중요성이 생각외로 논외가 될 때가 많은 것 같다. 청계천을 다시 복개한 사업의 언급도 중요하지만, 광주시민으로서 광주천 환경 정화사업에서 지리의 중요성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광주천이 환경 정화 산업을 하기 전에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알 것이다. 옛날에 그 곳에서 목욕도하고, 물장난을 쳤을 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되지 않는 수질 오염에 주변의 더러운 환경은 늘 인상을 찌푸리게 하였다. 따라서 정화 산업은 일차적으로 자연을 보호하고 또한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띤다. 이에 더해, 광주천 옆의 자전거 도로는 사람들의 산책로로도 이용될 수 있는 환경을 가지며 자연과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을 뿐더러 함께하는 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즉, 인간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자연을 이야기하기도 하며 이에의 소통을 중시하는 '지리'를 알 수 있다.

* 무계획적 도시화가 끼친 영향으로 본 지리의 중요성

 
고등학교 지리 시간에 지리 선생님께서 지난 수십년간 무계획적 도시화로 인해 서울 같은 대도시의 바람들이 갈 곳을 잃어 헤매고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던 기억이 있다. 생각외의 이야기라 집중해서 들었던 것 같은데, 그렇다. 이러한 무계획적 도시화로 인해 대규모 주거 단지나 고층 건물이 빽빽히 들어선 곳에서는 바람의 흐름을 방해하여 바람 길이 막히게 된 것이다. 즉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를 최소한도 고려하지 않았던 사업들이, 그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했던 사업들이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뉴타운 개발시 바람 길을 고려해 아파트의 층수나 간격 따위를 조절할 예정이라고 하며, 또한 도시에 바람을 불러 일으켜 우리들이 꿈꾸는 계획 도시를 건설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한다. 지리에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이러한 사례에서 늦은감이 없잖아 있지만, 해결책을 강구하고 나아가려는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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