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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7/11/04
 

지리교육비평(Lev.1) 영화감상평 (정해민)

2009.06.18 12:33 | 학부 과제제출방 | goals1204@Y

http://kr.blog.yahoo.com/kyonghwanpark/691 주소복사

 

언제나 마음은 태양, 1967년 작(作)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학문적인 소양을 갖춰야 할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교수법과 학생들을 포용할 수 있는 넓은 마음씨를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문적인 소양은 누구나 갖춰야 할 요건이지만, 교수법과 포용력과 같은 것들은 부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아무리 교사 자신이 많이 알고, 전공과목에 있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부족하고, 단순히 지식전달자로서의 역할만 한다면 교사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마음은 태양’이라는 영화는 1주일에 단 한 시간 있는 수업을 대체해서 본 영화였다. 그만큼 영화가 볼 가치가 있는 판단에서였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이 영화의 분위기는 ‘코러스’와 비슷했다. 문제아들과 말썽쟁이로 가득 찬 교실을 순종적이고 교사의 말에 집중하는 분위기로 바꾸어 나가는 것 말이다. ‘코러스’의 마티유(교사)가 사용한 방법은 ‘음악’을 이용해서였다. 반면, ‘언제나 마음은 태양’의 데커리(교사)는 색다른 교수법을 통해서였다.

 데커리는 1960년대 교사의 권위적인 태도를 중시하는 본질주의의 조류에 어긋나는 교수법을 선택했다. 먼저, 눈높이를 학생에 맞추어서 학생들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자신의 옛날 학생이었을 때의 경험을 이야기해주는가 하면, 학생들이 흥미로워할 사랑과 인생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답변하는 수업을 했다. 그럼으로써 수업이 가벼워지느냐 그것도 아니었다. 학생들은 더욱 더 눈이 빛나고, 수업에 흥미를 가지고, 데커리에게 공손해졌다.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나는데,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수학선생님이 여자선생님이셨다. 그 선생님은 눈이 크고, 항상 질린 얼굴을 하고 계셔서 우리가 보기엔 늘 겁먹은 표정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선생님을 쉽게 생각하고, 선생님 수업시간에 많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선생님은 자주 자기 수업에 흥미를 이끌어내려고 특정 학생을 지목해서 놀리거나 자녀 이야기를 하거나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하셨다. 하지만, 그 순간만 재미있고 다시 수학 수업을 시작할 때가 되니까 소란스러워지는 일이 반복되었다.

 그 당시에도 그랬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수학’이라는 과목 자체가 지루한 탓도 있었겠지만, 그 선생님에게는 학생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부족했던 것 같다. 선생님의 행동거지, 얼굴, 표정, 몸짓, 말투 등은 다수의 아이들로부터 평가되고 점수가 매겨진다. 역시, 많은 수의 아이들을 교사 한사람이 감당하기에는 작은 존재감으로는 부족할 때가 많다.

 두번째로 데커리는 학생들을 하나의 인간으로써 존중해 주었다. 여자들을 숙녀로 남자들을 신사로 대접받으면서, 학생들은 자신들이 어른이 된 느낌과 함께 처음으로 자신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해준 데커리에게 같이 존중하고 경의를 표하는 자세를 지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왜 교사의 길을 선택했어요?’하는 동료교사의 물음에 ‘보람된 일이잖아요’하고 대답했던 데커리가, 라디오기사 일자리가 나자 교사 일에 소홀히 하고, 학생들에게 전의 열정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모습에 많이 실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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