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즐겨찾기 | 블로그홈 | 바로가기 바로가기 | 로그인
블로그  |  사진갤러리  |  동영상갤러리 방명록  |   즐겨찾기 추가
 인기도 :
 이 블로그 점수주기
전체 글보기(609)
학부 강의자료방
학부 과제제출방
대학원 세미나룸
명예의 전당1: 서평
명예의 전당2: 영화평
토막강의
스크랩북
지리사진방
기타 지리관련 자료
약력
최근 댓글 전체보기
1941년-45아프리카..
1619년최초의흑인노예..
아시안 1550만흑인 ..
한국48.3 북한 23..
중국 1345.8 인..
2009 12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오늘 전체
방문자 111 113708
구독자 0 41
댓글 0 226
참조글 0 99
다녀간 블로거 더보기
- Cho
- seokt2000
- kyoju62
- lkwvn
- sytelgate
HanRSS 로 구독하기Fish 로 구독하기
개설일 : 2007/11/04
 

분노의 지리학: 08년 2학기 사회교육학부 이영준

2008.11.19 23:44 | 명예의 전당1: 서평 | philgeog

http://kr.blog.yahoo.com/kyonghwanpark/159 주소복사

 

분노의 지리학[Why Geography Matters]를 읽고

 

사회교육학부 이영준

 

『분노의 지리학』과의 만남

분노의 지리학. 이 책은 내가 소장하고 있는 책 중 하나이다. 책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막 새내기가 됐을 때 강의의 부교재여서 구매한 책이다. 강의에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한 챕터만 읽고 발표수업을 할 때 사용했던 책이라서 부끄럽게도 구매한지 꽤 됐지만 끝내 다 읽어보지 못하고 책꽂이에 내팽개쳐두었다. 하지만 2학기가 되고나서, 교수님은 다시 『분노의 지리학』과의 만남을 주선해주셨다. 『진보의 미래』나 『닥쳐라 세계화』를 읽어볼 수도 있었으나 이번에는 『분노의 지리학』을 무조건 읽어보라는 그리고 읽어야만 한다는 신의 개시(?)가 내려진 것 같았다. ‘지리’라는 것에 관심이 있어서 ‘지리’가 알고 싶다면, 그리고 전공 선택에 있어서 이 책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는 선배들의 충고도 있었다. 이 책과의 만남은 피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지리’에 대한 관심, 그리고 ‘지리’란?

누군가 나에게 너는 무슨 대학교를 다니고 무엇을 전공하냐고 물어보면 나는 전남대학교 사범대학을 다니고 있고, 아직 전공은 없지만 장차 지리교육을 전공할 예정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질문을 한 사람은 다시 내게 그 이유는 무엇이냐고 묻는다. 그러면 나는 ‘그냥 지리가 재미있고 좋아서요.’ 라고 대답해왔다. 하지만 나는 지리가 좋은 이유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대답하지는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재학시절 대입을 위한 수험생활을 할 때 한국지리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고, 지리 점수가 다른 과목에 비해 좋은 편이어서 지리를 좋아했던 것 같다. 그것이 발단이 되어서 ‘지리에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 자체는 의의가 있지만 단순히 재미있고 좋아서라는 이유를 늘어놓는 것은 더 이상 스스로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지리가 좋은 이유를 대답할 수 있게 해주었다. 365일 밤낮없이 지구, 이 세계는 돌고 돌며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지리는 변화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고, 다양하고 방대한 지리학 분야에서 ‘기회’를 줄 것이므로 지리가 좋다고 대답할 수 있게 가르쳐주었다.

 

그렇다면 지리란 무엇인가. 언제가 한번 친한 선배한테 ‘지리’라는 단어가 여기저기 너무 많이 붙어있는(?) 것 같아서 지리가 도대체 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문화지리, 역사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도시지리 등등 ‘포괄적’이라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선배도 나의 의견에 동감을 표하며 그게 지리라고 말해주었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다소 이해가 되었다. 작가는 ‘지리학을 한마디로 정의하지 못했다.’ 라는 말을 하며 지리는 다양성의 학문이기 때문에 정의하기 어렵고 정의가 어려운 사실 자체가 바로 지리학의 힘이라고 말하고 있다.

대학에 들어와서 수없이 많은 지리관련 강의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이 책도 나에게 내가 알고 있는 지리는 아주 소소한, 일부 중의 일부일 뿐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경제협약과 관련하여 국가의 흥과 쇠, 중국의 성장, 테러 등의 인문 지리적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또 온난화에 따른 전 세계적 기후변화, 쓰나미와 같은 국지적 재앙 등의 자연 지리적 사실도 알게 되었다.

어쨌든 결론은 지리란 생활 전반에 걸쳐 폭넓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우리의 생활 모든 것이 지리라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접하는 날씨, 지형에서부터 작게는 내가 자주 가는 치킨집의 입지 등 우리 주위의 모든 것이 바로 지리인 것 같다. ‘이 넓고 멋진 세상의 모든 것이 지리학의 연구 대상이다.’ 라는 작가의 말처럼.

나처럼 전공과 관련되어서였든 이유가 무엇이 됐든 지리에 관심이 있다면, 지리적 교양을 키우고 싶다면 이 책이 가르쳐 줄 것이다. 설사 지리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지리라는 것을 깨달으며 지리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지리에 대한 무지, 지리학의 중요성

이 책의 원제는『Why Geography Matters』이다. 즉 왜 지리학이 중요한가? 이다. 이 책의 작가 하름 데 블레이는 사람들의 지리적 교양의 부재와 무지를 지적하며 개인적, 사회적, 국제적으로 봤을 때 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주고 있다. 저자는 미국 사회에서 지리학이 부재하고 있는 현실과 그에 따른 심각성을 말하고 있다. 교육부분에서 정책상의 문제 때문에 학생들은 지리학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어졌던 사례, 지도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적은 점 등을 보니 심각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미국에 관한 것이지만 우리나라의 상황도 별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고등학교 때까지의 교육은 입시위주의 교육정책으로 꼭 지리라는 학문뿐 아니라 학생들이 어느 학문에 대해 흥미를 느낄 틈이 없다. 대학도 내가 알기로는 지리학과에 대한 위상은 낮은 것이 현실이고 전공자가 아니라면 지리관련 과목을 수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책에서처럼 지금 나에게 우리나라 백지도를 주면서 아는대로 지명을 체크해보라고 한다면 결과는 어떠할까. 나도 이 책에 소개된 학생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기껏해야 서울, 광역시 정도만 나타낼 것이다. 이러한 지리적 무지는 앞으로 개인적,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러므로 지리학은 중요한 것이다. 나도 반성할 필요가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기후의 변화,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현재 우리나라는 10월, 가을이다. 겨울이 다가오는 시점에 현재 기온은 낮 최고 기온이 높을 때는 29도까지 올라간다. 그래서 아직 반소매차림의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고, 나 역시 반팔을 입고 점퍼는 따로 챙겨서 등교한다. 시기적으로는 가을을 느낄만한 시기가 확실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느꼈던 이 시기의 날씨와는 많이 다르다. 내가 살아온 기간이 길지 않은데도 변화를 느낄 정도면 기간을 길게 잡고 보면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소빙기가 물러가고 꾸준하고 천천히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지구가 차가워지거나 따뜻해지는 것은 흐름이며 거역할 수 없는 자연의 힘이다. 하지만 이 흐름을 인간이 앞당기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월평균기온의 상승이라든지, 빙하가 녹고 있다든지, 해수면의 높이가 상승했다는 등의 기후변화들과 인류의 기술발전과의 관계가 그 증거가 된다.

나도 이 책의 작가와 같이 인간이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는 범위가 ‘자연’ 까지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기후변화에 따른 인류역사의 변화도 불가피하다. 다만 기후변화가 확실시되고 있음을 알고, 변화가 다가오는 시간이 점점 빨라질 것을 알고 있으므로 기후변화를 완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도의 가치

이 책의 저자는 지도는 지리의 언어라고 말한다. 지도는 그만큼 지리를 이해함에 있어 중요한 수단이다. 실제로 저자는 이 책에 많은 지도를 그려 놓아서 독자의 이해를 도왔는데 이것은 박수를 보내고 싶은 부분이다.

작가는 지도는 그 사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즉 ‘이용’ 혹은 ‘악용’에 따라 그 가치도 달라진다. 이용한 경우를 보자면 전염병의 발병 지점을 지도에 표기한 후 발병지점간의 공통분모를 발견하여 병의 원인을 찾아 해결책을 마련한 것이 사례로 나와 있다. 이 밖에도 환경오염파악 및 대책 수립이나 시설물의 입지 등에도 지도는 유용한 수단이다. 악용한 경우를 살피자면 일부러 혹은 모르고 지명표기를 잘못하여 분쟁을 일으킨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만 봐도 일본과의 독도 분쟁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면서 국가간의 갈등이 심화되었었고 지금도 그 여파가 여전한 것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처럼 지도는 엄청난 힘을 지녔기에 그 가치가 무궁무진하다.

 

중국 - 떠오르는 붉은 별

이 챕터의 제목이 인상 깊었다. 중국의 성장을 비유적으로 잘 표현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 또 지정학적 ‘도전’ 이라는 표현도 썼는데, 작가가 미국의 입장에서 중국의 성장을 매우 견제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중국이 성장하고 있고 언젠가 세계 최강의 국가가 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성장의 대단함과 대단함 뒤에 감춰진 중국 내부의 문제들도 알 수 있고, 마오쩌둥이라는 인물의 영향력 등 중국의 성장과 관련한 사실들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듯 작가는 중국을 매우 견제하고 있고,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의 미국에 대한 인식과 미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인식을 비교하며 미국인들에게 경고를 주기도 한다. 또 21세기 맞이하는 미국인들의 과제는 중국의 부상과 그에 따른 도전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 밖에 책의 곳곳, 에필로그를 봐도 작가의 견제는 엿볼 수 있다. 그만큼 중국이 대단한 존재가 아닐까.

과거의 중국은 스스로 고립하여 세계무대를 향한 도전을 감추고 있었을 뿐 이제 넓은 영토와 인구라는 자원을 바탕으로 그 꿈을 점점 펼치고 있는 상황이므로 우리는 중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책을 읽고 나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며 읽고, 동기들과 토론이라고 하기엔 좀 거창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책에 대해 애기도 나눠보고, 지리부도를 펴놓고 책 속에 나온 나라들을 살펴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리적 사고력은 물론 지식·교양을 많이 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을 읽는데 조금 오래 걸렸지만 그 시간들이 아깝지 않을 만큼 많이 배웠다. 정말 읽어야 할 책을 책꽂이에 방치해두지 않았는지 반성할 기회도 주었다.

댓글쓰기

댓글쓰기 입력폼

포스트 목록 닫기

목록보기